-
-
고구려 고분벽화 이야기
전호태 지음 / 사계절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요즈음 드라마태왕사신기에 흠뻑 빠져지내고 있을때 만난 이책은 가뭄에 단비를 내리듯 너무도 반가운 책이다. 고구려의 고분벽화를 통해 당시의 생활상과 고구려인의 기상과 고구려사람들의 세계까지 알게 해주는 책이다.
고구려의 하늘세계를 설명하는 동서남북을 가리키는 방위 별자리와 사신도는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점이다. 고구려의 우주는 북극성을 주위로 해와달, 북두칠성과 남두육성이 펼쳐진 천문우주 일뿐 아니라, 신선들이 노래하고, 춤추고, 악기도 연주하는 '풍류세계적 우주', 불의신,농업신. 바퀴신, 대패질신등이 생활신화적 우주를 연출하기도 한다.
고구려의 신들은 고고하게 인간을 내려다보는 신비로운 존배들이 아니라, 인간 곁에서 인간의 삶을 지켜주고, 도와주는 실질적인 벗들이었던 것이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벽화속 이야기를 이책은 재밌게 풀어놓고 있다. 책을 얇으나 정보량은 방대하다..드라마속 사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내용을 책을 통해 청룡.주작.백호,현무..그리고 삼족오의 해설까지 읽고나니 고구려가 제대로 이해되는것 같다.
고구려인의 생활상과 풍부한 과학적지식, 그리고 그들이 창조한 이상세계가 그려진 세계문화유산으로 떠오르기도 한 고구려 고분벽화,
광개토대왕의 활약상을 통한 고구려인의 기백과 기상.개방적인 생활태도, 거침없는 상상력과 호방함, 그리고 외부세계와의 문화적 다양성과 포용력까지..우리가 지금 물려받아야할 자산이 아닐까 싶다.
숨어있는 고구려이야기를 마음껏 누릴수 있는 책이다. 보면 볼수록 책의 내용이 재밌고, 흥미롭다.
역사에 관심이 있는 중학년이상에게 적극 추천하는 책이다..^^
특히 태왕사신기에 빠져있는 시청자라면 반드시 한번쯤은 읽어야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