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는 게 뭐예요? 철학하는 어린이 (상수리 What 시리즈) 2
오스카 브르니피에 지음, 이효숙 옮김, 프레데릭 베나글리아 그림 / 상수리 / 200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금은 색다른 책을 접했다. 보통은 질문이 있으면, 거기에 대한 보충설명이 있고, 답안이 제시되는데, 이책은 질문이 꼬리를 물고 달려있다. 그래서 책을 읽는이로 하여금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혼자살고 싶나요.? 언제나 사람들을 존중해야 하나요? 다른사람의 의견에 언제나 동의해야 하나요? 우리모두는 평등할까요? 우리는 모두 일을 해야만 하나요? 함께 살기 위해서는 규칙이 필요할까요? 등 커다란 6개의 문제를 던져놓고, 그안에 작은 질문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책은 아이와 함께 읽어가면서 함께 생각하고, 이야기 나누면서 대화형식으로 진행하면 좋은책인것 같다.
그렇다고 그냥 질문만 던져놓은것은 아니다, 작은 지침서처럼 간략하게 예시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놓았다.

생각이 생각을 물게하는책~ 철학하는 어린이책에 맞게 사색하는 시간을 많이 갖도록 해준다. 머리가 복잡할때보다는 시간의 여유가 있을때 읽으면 더 많은 효과를 볼수 있는 책이다. 바쁜세상 조금은 천천히 자신을 되돌아볼수 있는 계기가 되는책이다. 책의 두께가 얇다고 절대로 쉽게 봐서는 안되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입양되던 날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44
프란츠 요제프 후아이니크 글, 베레나 발하우스 그림, 김경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결혼을 하고, 첫아이를 만나던때가 생각난다.  두번다시는 아이를 낳지 않으리라 다짐을 할만큼 진통을 해서 낳은 아이, 태변을 먹어서 일주일을  인큐베이터에서 자란아이, 그 아이를 낳으면서 살면서 느끼는 가장 힘든고통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낳은정이 기른정보다 우선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생각은 아이를 키우면서 달라졌다, 아이를 낳은것보다 아이를 키우는것이 더 손이 많이 가고, 정성이 간다는 사실을, 그래서 입양해서 아이를 키우는 분들이 너무도 존경스럽게 생각되었다. 가슴으로 낳아서 누구보다도 사랑을 주면서 자식을 키우는분들을 만날때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곤 한다.
 
내가 입양되던날의 엄마,아빠는 토마스를 만나기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 아기 기저귀를 갈아주고, 목욕시키는 법을 배우고, 아이에게 서툴게 우유를 타고, 아이의 자는모습에서 행복을 느낀다.그렇게 만난 토마스에게 4살된 생일날 입양된 사실을 이야기 해준다.
 
앨범속의 아기때의 모습에서~ 앨범을 바라보고 있는 토마스의 모습에서 사랑이 듬뿍 느껴진다. 분명 토마스는 자신이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충격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을것 같다.입양하는 부모들의 마음이 모두 토마스의 부모같기를 바래본다. 점점 다양한 가족형태속에서 입양또한 우리가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또다른 가족의 모습인것이다.
 
입양하면 공항에서 외국인의 손에 이끌려 가는 아이들 모습이 가장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요새는 인기탤런트의 입양사실도 소개되고,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분들의 입양소식도 접하게된다.
이책은 나처럼 입양에 대한 선입견이 있거나, 입양을 준비중인 분들에게 권하고 싶다.
 
입양은 어려운 아동을 돕는것이 아니라 출산처럼 아이를 갖는 방법이다.
분명한 사실은 우리가 모두 한 가족이라는 점이었지, 우린 영원히 가족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플라톤 삼각형의 비밀 - 집중력을 키워주는 수학동화
김성수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학교 4학년을 맡았던 선생님께서 직접 글을 쓰셔서 인지 내용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컴퓨터게임부터 시작한점이 눈길을 끈다. 점3개가 일직선상에 있지 않으면 우리는 삼각형을 만들어 낼수 있다. 삼각형에는 변과 각이 모두 3개씩 있고, 삼각형안에 숨어있는 원리나 이치는 무궁무진하다.
그 원리나 이치를 공부하는것이 기하학이라고 한다.
 
책의 내용은 혜지와 홍주가 TMT(타임머신 티칭 : Time Machine Teaching의 첫글자를 딴거로,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하면서 공부도 할수 있다는 뜻) 라는 타임머신을 타고, 기원전 4세기 플라톤의 아카데미에 도착하여 플라톤의 암호를 풀어가면서 앞서간 주철이를 구해서 다시 연구실로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일단은 탐험과 수학이 만나서 책을 읽는동안 긴장감이 있고, 책속의 삼각형문제가 직접 풀어야 직성풀리는 도전의식을 고취시킨다. 컴퍼스와 자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따라그릴수가 있어 더욱 책을 읽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시킨다.
 
4학년 딸아이는 삼각형의 갯수를 세는 규칙과, 사각형의 갯수를 세는 규칙을 이해한것에 스스로 대견해 하고, 달걀에 황금분할이 있다는 사실에는 신기해했다. 삼각형을 6개를 만들어서 두개씩 빼어 삼각형갯수를 줄여갈때는 성냥개비로 했던 옛기억대로 딸아이에게 알려주었더니, 아하~ 아하~ 연발탄 즐거운비명을 지른다.
 
무조건 외우기 보다는 원리를 터득하면 이렇게 쉽게 이해할수 있는것이 수학이거늘, 우리는 너무나 공식만 외우는 수학을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아이들에게 어렵지않고, 재밌게 수학의 즐거움을 안내해주는 플라톤 삼각형의 비밀은 초등 중학년이상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손에 잡히는 과학 교과서 11 - 여러 가지 물질
강현옥 지음, 허현경 그림 / 길벗스쿨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초등4학년 과학 2단원이 우리생활과 액체이다. 우리주변에 있는 액체물질에 대해서 알아보고, 액체를 관찰하고, 액체의 성질에 대해서 공부하는 단원이다. 액체의 무게도 나오고 부피도 나오고, 하지만 부피가 무엇인지 용어설명은 없다.
 
하지만 교과서에 빠진 개념과 체계를 잡아주는 손에잡히는 과학교과서의 여러가지 액체이야기에는 개념설명이 나온다. 그것도 자세하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밀도가 무엇인지 직접 실험을 할수 있는 방법도 제시해준다. 액체의 밀도를 이용해서 삼색층을 만들수도 있다. 물엿, 간장, 기름만으로도 3층을 만들수가 있다. 밀도가 가장높은 물엿이 가장 아래에 가라앉고, 그위에 간장, 가장 윗부분에 기름이 떠서 액체로 된 3층탑을 만들수 있다. 이모든것이 밀도의 차이라는것, 실험을 곁들여 설명을 해주니 아이도 또다른 실험을 하자고 졸라댄다.
 
그 덕분에 딸아이는 2단원 액체는 100점을 맞아왔다.(반에서 두명이 나왔다.^^), 말 그대로 교과서에 빠진 2%를 이책이 잡아준셈이다. 아이의 교과과정에 맞게 함께 읽어가니, 아이의 이해도 빠르고, 관심도 많고, 게다가 실험까지 할수 있어서 과학이 재밌는 과목으로 바뀐것 같다.
엄마 역시도 아이가 좋아하니, 이 책의 또다른 매력을 발견한 셈이다.
 
한꺼번에 무작정 읽히기 보다는, 아이의 교과과정에 맞는 부분을 함께  이야기하면서 읽어주면, 아이의 이해도 빠르고, 엄마도 설명하기가 쉬워지고, 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아이의 학교실력도 올라가니, 책뿐만 아니라 학교성적까지도 손에 잡혀지는것 같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소중해 인권 그림책 1
이와카와 나오키 지음, 김선숙 옮김, 기하라 치하루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6년 8월
평점 :
품절


초등 6학년 집단상담을 하는 프로그램중에 나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보통 10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내가 좋아하는것, 내가 슬플때, 내가 기쁠때, 나의 희망, 그리고 나의 장점3가지를 쓰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것은 대부분 게임이나. 컴퓨터, 돈 그리고 가족, 나 순으로 나오고, 희망은 3가지를 적게하는데 보통 1가지정도나 많이 적으면 두가지 정도이다.
그런데 나의 장점 3가지 쓰기를 쓰라고 하면, 생각보다 아이들이 자신의 장점을 적어내질 못한다.
 
자신의 장점이라고 하면 남과 비교해서 거창한것들을 생각하기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좋은점들을 발견하지 못하는것 같았다. 옆에 있는 친구들에게 친구의 장점을 이야기 하라고 하면, 글을 잘쓴다. 친구들을 웃겨준다. 키가크다 등등 외적으로 보이는것들을 많이 이야기 한다. 그러면 그때서야 자신만의 장점들을 한두가지 이야기하곤 한다.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자존감이라는것, 자신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가르켜준사람이 없다는것을 알았다. 공부잘하고, 얼굴이쁘고, 뭔가 남보다 잘하는것이 있어야만이 자신이 소중한듯 학습된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남과 다른점을 이해하고,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내모습을 볼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나는 누구인지, 나라는 생명이 사람들의 생명과 생명이 맺어져 나에게로 왔다는것, 몸이 말하는것을 마음이 알아주고, 마음이 깨닫지 못한것은 몸이 알려주고, 내가 사람들에게 많은것을 받았듯이. 나또한 사람들에게 나누면서 살아가는 법을 생각하게 하고, 가장 중요한것들은 내가 결정해야 한다는것, 앞으로 어떤사람이 되고 싶은지도 내가 결정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산다는것은 내가 나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것이라고 한다. 나의 이야기를 어떻게 만들어갈지, 아이들과 함께 소중한 생명의 탄생부터 이야기해준다면, 이 세상과 마주한 자신이 너무나 사랑스럽지 않을까 싶다.
 
어린이가 처음만나는 인권교과서의 다른 책들도 무척 궁금하다. 나의 소중함으로 출발한 인권의 다음이야기도 구입할 생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