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나무 양철북 청소년문학 13
카롤린 필립스 지음, 전은경 옮김 / 양철북 / 200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읽고 읽는 도중에 신문에 난 불법체류자들 기사를 보았다. 장기불법체류자들에게는 잡히는 날이 귀국하는 날이라고 한다.11년간이나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돈을 벌어 고향에 있는 가족8명을 먹여살리고, 동생의 결혼지참금까지 마련했다는 불법체류자는 이제서야 도망자생활을 청산한다고 말을 한다. 

우리나라 역시도 60-70년대에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돈벌러 가는분들이 많았던것으로 안다. 힘들고 어려운일을 해서 번돈으로 가족들의 생계에 보탬이 되고, 동생들의 등록금을 버느라고,끼니를 거르고, 하루하루 힘겨운 생활을 한적이 있었다. 지금은 아시아주변국들과 중국연변에서 우리나라에서의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많이들 들어와 고생을 하는것으로 알고 있다. 매번 피해다니면서, 제대로 임금을 못받는경우도 많고, 특히나 피부색으로 인한 무시를 당하는 경우도 많다.

어쩌면 지금의 한국에 들어오는 이주노동자들이나,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들어가려는 멕시코사람들은 똑같은 상황이 아닐까 싶다.  
이책의 주인공 루카도 멕시코가 좋고, 멕시코에서 생활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현실속의 가족은 허약한 누나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엄마와 작은형, 누나는 이모의 도움을 받아 미국으로 건너갔고, 형과 아버지도 사막을 건너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사막에서 형의 배신으로 인해 아버지는 사막에서 죽음을 맞이했고, 형은 코요테생활을 하면서 지낸다.  천신만고끝에 사막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간 루카도 그곳에서 불법체류자로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결국은 이모와 엄마가 잡히고 만다.  

국경의 담장에서 루카는 담장위로 공이 국경 이편에서 저편으로 오가는 모습을 보고 생각한다. "사람이 공이라면 좋겠다' 고 어쩌면 그것이 루카의 간절한 바램이 아닐까 싶다.
자유롭게 담장이 있는 국경을 넘나드는것..~~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가 사라진 어느 날 마음이 자라는 나무 11
루스 화이트 지음, 김경미 옮김, 이정은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너무나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사람들을 보통 기억을 잊는다고 한다, 자신이 기억하고 싶은대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든다고 한다. 그렇게 스스로 위로를 받으면서 자신을 다독이다가 어는날 문득 잊고자 하는 진실을 맞닺뜨리게 되면 오히려 자신이 더 혼란에 빠지게 되는경우를 보게 된다.
 
집시가 우드로를 처음만난날은 모든것이 눈부시게 밝고 신선했으며, 온통 분홍빛과 하얀빛으로 가득했다. 우드로는 엄마가 갑자기 사라져서 이모집으로 오게되고, 그곳에서 아빠의 자실로 인해 악몽을 꾸는 집시를 만나게 된다.
 
엄마가 사라진 우드로는 자신의 문제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람들과의 어울림속에서 해결해나가고, 집시는 자신안에 진실을 감춰두고 새아빠를 인정하지 않음으로 자신의 문제를 덮어둔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곳에서 집시의 진실은 밝혀지고, 집시는 자신안의 문제를 정면으로 맞닺뜨리게 된다. 마음속 깊은곳에 숨겨두었던 아빠의 자살사건에 대해 분노하고, 고통스러웠던 지난날의 자신의 모습에 슬퍼하면서 엄마와 그때의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책을 읽으면서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 사실하나는, 왜.우드로의 엄마는 집을 나갔을까? 하는 의문이었다. 어쩌면 엄마인 내자신이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고픈 충동을 느껴서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엄마의 뒷이야기가 궁금하다. 책을 읽고 나서도 오래토록 여운이 남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록 연못 구출 대작전 - 청개구리 박사의 환경 생태 이야기
마츠오카 다츠히데 글 그림, 고향옥 옮김 / 대교출판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큰 지진으로 바닥이 쫙쫙 갈라진 초록 연못이 비까지 내리지 않아 물이 자꾸 줄어들면서 조금만 물웅덩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연못속 생물들이 죽어가자, 청개구리 박사님은 날개 달린 힘센 친구들은 물이 많은 연못으로 날아가게 합니다. 그리고 숲속친구들과 함께 페트병을 이용해 물레방아를 만들고, 물길을 내어 연못을 구출하게 됩니다. 인간들도 페트병을 숲속에 버리지 말고 잘쓰면 좋겠다는 메세지도 전해줍니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이번엔 초록연못에 비가 너무 내려서 숲과 풀숲도 물에 잠겨 많은 생물들이 집을 잃거나 떠내려 가고 있습니다. 청개구리 박사님은 이번에도 패트병 관찰배를 타고 육지가 보이는곳으로 항해를 하게 됩니다.
 
이 책의 배경이 된곳은 일본 나가타현의 연못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우리의 생태계동물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그림속의 연못속 수서동물들을 만날수 있습니다.
날개달린 힘센 곤충들..물자라, 물장군, 장구애비, 물방개등의 모습을 물속에서의 모습만 보다가 직접 날개를 펼친 모습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내용은 많치 않지만, 책속의 연못속 생물군은 많은 종류를 담고 있어서 아이와 함께 일본에는 있고 우리나라에는 없는 수서곤충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볼수 있는것 같아 좋았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패트병이 연못친구들에게는 가뭄을 이겨내고, 홍수를 이겨내는 환경지킴이가 됩니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연못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해야할일이 무엇이 있을지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눠볼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림이 생생한 유쾌한 그림책이었습니다. 청개구리의 말과 행동이 너무도 재밌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겨운 풍속화는 무엇을 말해 줄까 - 풍속화 어린이를 위한 이주헌의 주제별 그림읽기 4
이주헌 지음 / 다섯수레 / 200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풍속화는 우리식의 이름이고, 서양에서는 장르화라고 한다. '장르'한 원래 예술의 부분이나 종류를 뜻하는 말로 그림을 장르에 따라 역사화, 초상화, 풍경화, 정물화식으로 나누고 나니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그림들을 따로 부를이름이 없어서 이장르, 저 장르 빼고 남은 장르라는 의미에서 장르화라고 한것이라고 한다.
 
풍속화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유머와 해학을 담고 있는것이 두드러진 특징으로, 이책에서도 풍자가 생명인 풍속화, 문화활동과 여가를 그린 풍속화, 어린이와 여성이 등장하는 풍속화, 농촌과 도시 노동의 이미지를 그린 풍속화, 사랑과 상실의 아픔을 담은 풍속화, 동물을 그린 풍속화라 구분하여 그림에 대한 설명을 해 놓았다.
 
교과서에 알게된 익숙한 화가들의 작품보다는 낯선이름의 화가들의 작품이 더 많았지만, 그림에 대한 설명이 너무도 재밌게 되어 있어서 나도모르게 그림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기분이다.
늘상 미술관에 가면, 작가가 의도한 그림의 해설을 몰라서 비싼 도록을 사곤했는데, 이책은 도록보다도 더 흥미진진하게 해설을 해놓아서 책속의 그림들이 우리나라에 전시된다면, 아마도 제일먼저 그림을 감상하러 가지 않을까 싶다.
 
작품 하나로 그리고자 하는것을 다 그릴수 없을때 여러점으로 나누어 그리는것을 연작이라고 하는데,그림에서도 연작이 있다는사실이 흥미로웠다, 윌리엄호가스의 유행에 따른 결혼시리즈의 첫번째 작품과 두번째 작품에서 보여주는 내용있는 그림속의 인물의 표정, 물건의 흐트러짐등등, 새롭게 알게되는 그림보는 법이 숨은그림찾기를 연상한다. 또한 피테르 브뢰겔의 '둥지도둑'편은 나무위에 올라간 새알을 훔치려는 사람과 그것을 비웃느라고 자신앞에 있는 연못을 보지못하는 익살스러운 표정, 거기에 담긴 다른사람의 어리석음을 비웃기전에 나의 잘못을 먼저 살피는것, 그것이 지혜호운 삶이라는 교훈까지 전해주고 있어 그림한편으로 한편의 전래동화를 읽는 기분까지 든다.
 
보면볼수록 그림속의 매력으로 흠뻑빠져들게 되는 마력을 가지고 있는 책이다, 어린이를 위한 주제별 그림읽기편이 아니라, 어른이 봐도 좋은 그림해설이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느님, 한 번 더 기회를 드릴게요! 힘찬문고 51
구드룬 파우제방 지음, 김라합 옮김, 에듀아르트 슈프랑어 그림 / 우리교육 / 200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집에서 학교까지의 거리는 10분정도 걸린다, 그럼에도 우리집 두아이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시간이 30분이 넘게 걸리는것 같다. 돌아오는길에 특별하게 구경할것이 없는데도, 아이의 눈높이에서 보면 볼것이 많은듯 보인다.
 
책속의 니나처럼 딸아이도 언젠가 햄스터 한쌍을  집에오는길에 얻었다고 집으로 가져온적이 있었다. 집에서 동물키우는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써는 별로 반갑지 않아서 아이에게 몇마디 한후에 도로 제자리에 갖다두라고 했고, 아이는 가방을 놓고 햄스터만 품에안고 주인을 찾아주러 집을 나갔고, 금방 돌아올것이라고 생각했던 내 생각과는 달리 아이는 늦은시간까지 집에 오지 않았고, 그 긴시간동안 난 별의별 생각을 다했었다.
 
니나가 하나님에게 간절히 원했듯이, 나또한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 무사히 집으로만 돌아오게 해달라고 평상시에는 가까이하지 않는 하나님을 애타께 찾은적이 있었다, 다행이 아이는 늦은시간 아빠와 안전하게 귀가를 했고, 햄스터는 동네 동물병원에 갖다주었었다.
 
엄마가 새끼고양이와 함께사는것을 허락치 않자, 집을 나와 새끼고양이와 함께 지낼곳을 찾는 니나의 모습이 딸아이의 모습과 같아서인지, 안타깝고, 위험해보여서 책을 읽는동안 제발 나쁜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하는 바램이 들었다.
 
니나의 마음이 너무나 간절해서 하나님도 니나와 새끼고양이가 함께 살수 있게 엄마의 마음을 움직였으리라..고양이를 데리고 오든 말든 니나가 무사히 돌아오기만 하면 좋겠다는 엄마의 마음을 읽은 니나의 마음속에 신의 어떤모습으로 자리잡았을까..? 그건 각자의 상상에 맡기는 바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