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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한 번 더 기회를 드릴게요! ㅣ 힘찬문고 51
구드룬 파우제방 지음, 김라합 옮김, 에듀아르트 슈프랑어 그림 / 우리교육 / 2008년 5월
평점 :
집에서 학교까지의 거리는 10분정도 걸린다, 그럼에도 우리집 두아이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시간이 30분이 넘게 걸리는것 같다. 돌아오는길에 특별하게 구경할것이 없는데도, 아이의 눈높이에서 보면 볼것이 많은듯 보인다.
책속의 니나처럼 딸아이도 언젠가 햄스터 한쌍을 집에오는길에 얻었다고 집으로 가져온적이 있었다. 집에서 동물키우는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써는 별로 반갑지 않아서 아이에게 몇마디 한후에 도로 제자리에 갖다두라고 했고, 아이는 가방을 놓고 햄스터만 품에안고 주인을 찾아주러 집을 나갔고, 금방 돌아올것이라고 생각했던 내 생각과는 달리 아이는 늦은시간까지 집에 오지 않았고, 그 긴시간동안 난 별의별 생각을 다했었다.
니나가 하나님에게 간절히 원했듯이, 나또한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 무사히 집으로만 돌아오게 해달라고 평상시에는 가까이하지 않는 하나님을 애타께 찾은적이 있었다, 다행이 아이는 늦은시간 아빠와 안전하게 귀가를 했고, 햄스터는 동네 동물병원에 갖다주었었다.
엄마가 새끼고양이와 함께사는것을 허락치 않자, 집을 나와 새끼고양이와 함께 지낼곳을 찾는 니나의 모습이 딸아이의 모습과 같아서인지, 안타깝고, 위험해보여서 책을 읽는동안 제발 나쁜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하는 바램이 들었다.
니나의 마음이 너무나 간절해서 하나님도 니나와 새끼고양이가 함께 살수 있게 엄마의 마음을 움직였으리라..고양이를 데리고 오든 말든 니나가 무사히 돌아오기만 하면 좋겠다는 엄마의 마음을 읽은 니나의 마음속에 신의 어떤모습으로 자리잡았을까..? 그건 각자의 상상에 맡기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