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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봉 이광희 선생님의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 1 ㅣ 10살부터 읽는 어린이 교양 역사
박은봉 외 지음, 김경옥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고려장이 고려시대의 장례 풍습이 아닌데도 고려장이라고 불리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한 마디로 말하면 설화가 사실로 혼동되어 굳어진것이다. 늙은 부모를 내다버리는 풍습에 관한 설화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인도, 중국, 일본, 몽골, 시베리아에도 있으며, 유럽과 중동지방에도 비슷한 설화가 있다. 초등교과서 5학년에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는 고려장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설명한 것이다.
늙은 부모를 산속에 버리는 고려장은 고려시대와는 아무 관련이 없고, 오히려 고려시대에는 부모 장례에 정중한 예절로 정성을 다했다고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상식의 오류원인은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생겨난것이라고 한다. 우리 역사를 부정적으로 만들기 위해 고려장 이야기를 조선동화집에 실어 일본이 우리의 역사를 왜곡하려고 퍼뜨린 이야기가 여전히 전해져오고 있다고 한다
그뿐만 우리의 교과서에도 실려있으니, 아이들 또한 오해할 가능성이 크다고 볼수 있다.
사실 책으로 제대로 된 상식을 알려주어도 교과서에서 수정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계속 잘못된 한국사 상식을 알고지내는 수 밖에 없는것 같다, 가장 먼저 교과서 수정이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책은 교과서를 통해 배운 잘못된 역사상식을 왜 틀렸는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놓고 있다. 인물에 관한 잘못된 상식으로 온달, 원효대사, 최영장군, 강감찬, 문익점, 홍길동, 김정호, 명성황후를 다루고 있으며, 말의 유래로는 고려태조 왕건의 성, 궁중내시, 고려장, 행주치마, 백정. 두문불출, 함흥차사, 현모양처등을 바로 잡아주고 있다.
하나 더 바로잡자 코너에서는 최무선과 화약, 독립선언서를 쓴 최남선, 고조선의 고, 임금이름의 조 등을 첨부하고 있어 우리가 무심코 넘어갔던 교과서 속에서의 잘못된 역사상식을 또다른 시선으로 접해볼수 있다. 이 책은 틀린사실을 정정하는것 뿐만 아니라, 역사적 사실이 어떻게 왜곡되는지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는 점이 우리 역사의 진실을 알리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역사는 끊임없이 몰랐던 사실이 밝혀지고, 새롭게 해석된다고 한다, 앞으로도 한국사 상식은 2권, 3권 계속 나올꺼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