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스페인어라고? - 모르고 쓰는 우리말 속 스페인어, 2023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홍은 지음 / 이응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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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을 신청하게 된 계기는 바로 목차를 보고 나서다!
공부하는 책이 아닌 스페인을 알려주는 책이기에
재미있을 걸 예상했는데, 감사히도 재미있다♡

알게모르게 우리가 쓰는 외래어들이 있다.
그러다 그 말의 유래를 듣고, 그 나라의 이야기를 들으면
진짜 여행을 하는 것처럼 재미있고 설랜다.
특히 그 문화에서 유래된 관용구나 속담 등을 듣다보면
언어 뿐 아니라 그 나라의 철학도 배울 점이 많다.
🤚안부를 물을 때
"어떻게 걷고 있어¿"라고 묻는 점이 신기했다.
👋스페인은 우리처럼
"또 보자"라는 말을 빈말처럼 쓴단다.
역사가 깊은 스페인이니 공부하는 재미가 쏠쏠하겠지?
그런 나의 욕심에 또 불붙여주는 책이다 🔥

빈말과 진심의 말을 구분하기엔 쉽지않지만,
사람과 소통하기 위한 언어니까
결국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게 아닐까.
이 과정을 즐긴다면 무엇이든 재미있을텐데 😚

난 영어는 못하지만 일본어는 즐겨배웠다.
그래서 스페인어도 즐기며 공부라고 싶다.
신혼여행은 스페인으로 가고싶었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노후의 여행지로 찜해두었기에,
내가 스페인어를 구사하며 여행을 즐길 미래를 꿈꾸고있다 🥰
그날을 기대하며, 꺼두었던 듀오링고를 다시 켠다.
다시 만나서 반가워
엘니뇨 라니냐 😂

얇고 가볍지만 스페인 문화에 발담그기엔 더할나위없이 좋습니다.
일상에서 자주 접한 스페인어로 그 나라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스페인 주재원을 꿈꾸는 소중한 동생에게 이 책을 선물할 예정이다.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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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버 1 - 위대하고 엄청난 성공에 이르는 5가지 법칙 기버 1
밥 버그.존 데이비드 만 지음, 안진환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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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 초반부, 스테디셀러인 <웰씽킹>을 읽었는데, 베풀고 나누라는 내용에서 도저히 공감하지 못했다.

보상, 공평, 등가교환 같은 자본주의의 법칙속에서 나눔의 미학을 권장하는 책들이 그냥 싫었다.
난 '생존과 안전욕구'가 제일 심했다.
좀 여유가 있을땐 '사랑과 성취욕구'에 목말랐지만
'자아실현' 같이 성인군자의 욕구는 내 삶에 없을거라 여겼다.

지금의 난?
경제적으로는 풍족하지 못하지만
맥시멀 소비에 감춰졌던 나의 결핍된 감정을 읽어내고
책을 읽고 소개하며 피드에 글을 쓰고
그렇게 이어진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만으로도
이 백수의 삶은 하루하루 바쁘지만 행복하다.

눈에 보이는 것만 쫓았을 땐 몰랐던 안락함을 느끼기까지 오래 걸렸다. 아직 자아실현의 경지까지 가진 못했지만, 어느정도 대가를 바라는 삶을 내려놓고 마음의 가치를 실현해왔다. 그것만으로도 세상을 보는 관점이 바꼈다.

매 순간이 어떻게 항상 행복할수 있을까.
하지만 행복을 놓친 순간이 너무 많다.
불공평하다며, 억울하다며, 치사하다며,
"내가 해준게 얼만데!"라며 관계를 억지로 이어가려 하고
과거에 얽매여 아직도 제자리에 머무는 아까운 순간들.
기버의 마음이라면 그렇게 아깝지 않은 것들이었다.

💫과거가 나에게 보상을 주길 바라지 말자.
지금, 앞으로를 보며 많은 가치를 나누며
미래에 내가 그것을 받을 준비를 하자.

💫세상이 현재(present)라는 선물(present)을 주었다면,
우리가 받아야만 현재(present)가 존재할 수 있다.
이것이 기버의 법칙이었다.

-궁금증; 책의 제목이 <기버>라서 주인공 이름이 '조'? 😂

이 서평은 인스타그램 헤스티아(@hestia_hotforever)님이 모집하신 <문장들> 서평단에 당첨되어 포레스트북스출판사(@forest.kr_)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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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지나가게 하라 - 흐르는 대로 살아가는 인생의 지혜
박영규 지음 / 청림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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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빴던 한해가 끝나간다. 퇴사라는 전환점을 맞아 내 삶의 방향을 찾고자 했다. 그러면서 남은 내 욕심을 아이들에게 전가하지 않았나, 잠시 반성했다.
책을 읽으며 아이들과 있는 순간마다 아이들의 시간이 자연스레 흘러가게 두려고 노력했다.

<도덕경>을 즐겨 읽은 박영규 작가님은 식물원과 고양이를 좋아하는 학자이다.
깊은 독서를 즐겨하며 <월든>의 소로만큼은 극단적이진 않지만, 비움을 통해 지혜로운 삶을 살고자 고민했음에 틀림없다.

나도 나이탓일까, 점점더 자연을 찾게 되었다🍁.
보태니컬수업으로 꽃을 그리고🌸
드로잉을 공부하며 바깥을 즐겨보고🌅
전통차와 꽃차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려니'하는 말투도 늘고 소비도 많이 줄었다(책 빼고 😭)
아직은 부족하지만 짐도 점점 줄여갈것이다.
언젠가 시골집에서 지낼 풍족한 무소유의 날을 기대하며...

연말이 되면 지난 계절을 떠올리며 항상 후회부터 했는데,
지금은 앞으로를 기대하는 쪽이 더 큰 것 같다.
쇼펜하우어처럼 '하루를 일생처럼'이란 마음으로
오늘의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않았기에
되돌아본 과거의 시간이 좀더 행복하게 느껴진다.

이 책을 읽으며 고비가 많았다.
서평책이라 빨리 완독해야한다는 조바심이 들었는데
어느 순간 책의 문장과 같이 호흡하는 나를 발견했다.
따라가지 못하면 책에서 튕겨나왔다.
다시 집중하자 깊은 호흡으로 몰입을 하고 있었다.
책과 호흡하며 마음을 비울 수 있는 책이었다.
큰 재미를 얻기보단 풍족한 마음을 얻었기에
더욱 가치있는 독서였다.

그저 지나가게 하라
Let it be.

사례도 이야기도 많아서 쉽게 읽혔지만
도덕경을 받아들이기 위해선 나도 변해야 한다.
그 삶의 끝에 있을 비움의 풍요로움을 얻고싶다면 더더욱.


이 서평은 서평단 모집에 당첨되어 청림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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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진 Conceptzine 2023.11 - Vol.105
미션캠프(월간지) 편집부 지음 / 미션캠프(월간지)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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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을 한 경험을 나누는 부분과
몰입의 종류
몰입을 도울 시각, 청각, 후각, 환경적 요소들
몰입을 도울 귀여운 아이템들
스스로 몰입하기 위해 점검해볼 워크지
몰입을 못하는 이유
몰입에 대한 논문자료까지

작은 책이지만 알찬 구성과 내용으로 부담없이 읽기 좋았다.
편집자님의 노고에 찬사를 보내야할 정도로 알차게 꽉꽉 들어가있다.
단순히 집중하지 못하는 스스로를 책망하지 말고
이 책에서 소개해준 다양한 세상을 알아봄으로서
좀 더 몰입을 위한 여유가 생긴 듯 하다.

몰입하고 싶다고 느끼는 이 순간에
살아있음을 느끼며 심장이 요동치진 않는지 ❤️
내가 일본애니에 한창 몰입했을때 정말 행복했는데...
다시한번 그 몰입감을 즐기고 싶다

이 책인 @beaute_riss 님의 서평단 모집에 선정되어
컨셉진 @conceptzine_official 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서평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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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빛을 따라서
권여름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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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읽고 쉬어야지~했던게 다 읽어버렸다.
3대가 함께 운영하는 필성슈퍼에는
각자의 인물들이 사회인으로서 마주하는 문제가
모두 혼재되어 있다.
문맹, 소외계층, 가장, 자영업자, 수험생, 진로고민, 둘째의 역할 등등
그러다 마주친 큰 마트등장과 작은 슈퍼의 침체기.
작은 빛을 찾아가는 이 가족의 이야기가
촛불처럼 온기가득 출발해서 내 마음을 가득 채웠다🌟

필성슈퍼의 편을 항상 들어주고 싶지만
우리 가족도 마트를 좋아한다.
막둥이도 자신의 최애 간식 위치를 외울 정도다.
계산대의 끝에서 카트가득 쌓인 짐을 내리고 싣고
총 금액에 눈이 휘둥그레지지만 다시 꺼내지는 않는다🫨

큰 마트는 우리에게 '항상'존재하는 '기회', 오늘을 놓치면 아까운 '찬스'라고 광고한다.
안 간다고 큰일이 나는 것도 아닌데
왜 우린 매사에 불안해하며 마트의 대량구매에 집착할까.
지금을 놓치고 나중에 후회할까봐.

사람은 보이지 않는 미래에 쉬이 불안을 느낀다.
그래서 주변에 있는 장애물들을 쉽게 원망하고 탓한다.
학원에, 돈에, 동아리에, 라이벌에, 경쟁사에...
권여름작가는 인물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부딪히며 주어진 난관을 풀어가도록 했다.
꿈, 목표, 즐거움, 가족, 간당간당, 달빛 같은 '작은 빛'들의 힘이었다.
그래서 더 예쁘고 따뜻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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