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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커처 ㅣ 창비청소년문학 140
단요 지음 / 창비 / 2025년 8월
평점 :
[도서협찬] 우리를 가둔 틀 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
다문화가정. 국적과 문화가 다른 사람들이 이룬 가정으로 그 가정의 아이들의 경우엔 혼혈의 외형으로도 눈에 띄기도 한다.
이 나라에서 자라려면 누구나와 함께 학교를 다니고
'한국식 교육'을 받아야 해요.
🗺
'한국사'는 필수과목이 되겠지만
이 아이들은 자신의 반대쪽 뿌리를 공부할 기회를
한국 학교에선 얻을 수가 없어요.
🪨
"내 알맹이가 대체 뭐지?"
🌐
타지인지 고향인지도 구분되지 않는 한국의 삶에서
엄마의 모국인 스리랑카를 공부하면서
스리랑카의 자료를, 자신의 알맹이를 찾아야한다는 것이
이 아이에겐 정체성 자체가 흔들리는 위협같아 보였어요.
✏️
『캐리커쳐』로 돌아온 단요작가는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기 아이들의
복잡, 미묘, 허망, 방황, 분노, 소외를 두고
'어떻게든' 견뎌야하는 그 마음을 세심하게 보여주고 있어요.
🔖
인터넷에는 기혼 여성, 미혼 여성, 유색 인종, 외국인 노동자, 성 소수자, 육체 노동자, 장애인, 배달부, 저학력자, 지방민, 무주택 자, 기타 등등 다양한 사람들을 위한 조롱이 마련돼 있었고, 조롱은 곧잘 유머의 탈을 뒤집어썼다. 비웃는 일과 웃는 일은 고작해야 한 음절 차이니까. p.48
💦
한국인과 다문화가정의 대치 뿐 아니라
다문화가정끼리도, 소외경험이 있던 친구 사이에서도
서로의 약점을 잡고 깎아내고 함부로 얕잡기도 하는 것은
그저 문화적 차이때문만은 아닌것 같았어요.
차별과 조롱이 만연한 세상속에서
'바르다'는 기준을 어떻게 배울수있을지 조금은 걱정되는 마음으로 보게되더라구요.
⭐️
대한민국 국적이 있지만
외모, 뿌리, 문화, 가족이란 안정감 모든 것이
태생부터 흔들리는 아이들.
'차별, 혐오' 뿐 아니라
대한민국 사회와 문화와도 정면으로 부딪혀야 하는,
누구보다도 다사다난의 청소년기를 버텨내야하는 실상이
'열악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라구요.
🙊
『캐리커처』를 읽으면서도
'내가 이 아이들에게 무슨 도움을 줄수있지?'라는 질문에
끝까지 대답하지 못했어요.
위로도 주고싶지만 경제적 원인을 벗어난
사회적 문제들이
되려 아이들의 발디딘 자리부터 흔들어대니까요.
'꿈을 가져야 한다'는 이 사장님의 존재는
오히려 현실에는 또 없을 사람같아서 씁쓸했구요.
🫧
두 가지 이상의 국적을 가진 아이들에게
"너희의 가능성도 두 배야!"라는 말을
전할 수 있는 세상을 당연하게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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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울림을 나누는 울림zzzz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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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창비 @changbi_insta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뽑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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