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 - 딸에게 들려주는 사랑과 인생의 지혜 딸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 2
펄 벅 지음, 하지연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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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의 엄마와 딸을 관계로 만났다.
아직 나에겐 아이가 없으므로 엄마라는 의미를 생각하려면 나의 엄마를 생각하게 된다. 어린시절 엄마와 지내면서의 추억들을 생각하며 딸로서 잘 살아왔는지 되돌아 보게 한다.
과연 엄마는 내가 어땋게 살아가기를 바랬을까....
그리고 어떻게 커주길 바랬을까....그저 평범하게 남들과 다르지 않은 삶을 살다가 결혼이라는 커다란 중대사에서 실수를 하게 된 나는 그때의 엄마를 떠올리면 어쩌면 더 내 삶의 실수를 가슴안에 담고서 아파하지 않았을까 싶다.
엄마이기 때문에 엄마라서.....
내가한 실수를 떠올리면 지금도 가슴이 아프고 힘들지만 그때 내 엄마의 용기와 내게 있어서의 선택을 하게끔 만드는 힘은 나의 엄마이기에 그리고 딸의 불행을 더이상은 볼 수 없다는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었다.

 
책을 읽으면서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이 때론 불합리하고 허드렛일을 하면서 세상의 멋진 일들은 남자들이 하는듯 한 느낌을 받으며 살아온 나로선 단 하나의 말에 여자의 할 일 여성으로서 해야하는 일들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가정'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은 남자가 아닌 여자가 할 일이란거....
특별할 것도 없는 일이지만 따뜻한 가정이야 말로 모든 사람들이 꿈꾸는 행복의 조건이 아닐까 싶다.
그런 가정을 만들이 위해서는 어머니 즉 주부의 역할이 가장 크다.
남자가 주부역할을 하는 집도 많지만 여성이 주부역할을 하는 제대로 된 가정의 따스함은 그 어떤 힘든일이 닥쳐와도 고통이 따르지만 이겨낼 수 있는 커다란 힘의 주춧돌 역할을 어머니가 한다.
따스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의 따스한 마음으로 세상은 돌아가는 것이기에 가장 위대한 일을 하면서도 늘 뒤에서 지켜봐주시는 어머니가 계셨기에 위대한 사람들이 탄생한 것이 아닐까....
세상을 여자라 살아간다는 것이 어느땐 무척이나 불리하게 다가올때가 있다.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밀릴때도 있고 중요한 자리에서 밀려날 때도 있다.
그러나 세상은 조금씩 변하고 있다.
여성의 배움의 길이 이제는 남자와 다르지 않기에 모든 분야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지금의 나의 세대가 지나가고 또 다른 세계에선 지금보다 더욱 평등하게 일과 노력을 하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지금 내겐 아이가 없지만 그런 세상이 오면 내게 딸이 있다면 똑같은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그런 역할의 어머니가 되고픈 꿈을 간직하며...

 
지금의 현실과는 다소 맞지 않은 이야기도 있었지만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들의 여자로서의 이야기들을 읽으며 지금보다 내가 아이의 엄마가 되어 다시금읽으며 아이들 현명하게 키우고픈 마음이 드는 책이다.
세월은 흘렀지만 변하지 않는 인간의 기본을 다룬 책이라고 해야할까...
여자임을 행복해 하며 따스한 가정의 주인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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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 - 내 인생의 제1조, 제1절, 제1항은 이거다
클라우디아 프렌첼 지음, 조경수 옮김 / 이레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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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면서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많긴 하지만 그렇지 못한 소수의 인간 또한 같은 세상을 살아간다.
예전에 열흘동안 여행을 간 적이 있다. 함께 방을 사용하게 된 처음 만난 룸메이트와 여행후 들어와서 두런두런 얘기하다보면 어느새
새벽1시라는 시간을 넘겨 이야기 할때가 있었다.
이렇게 이야기 하고 난후 잠이 어느새 들어버린 나와는 다르게 나의 룸메이트는 그 다음날 여행지 출발 시간이 있어서 일찍 일어나야  할때도 이미 준비가 끝난 상태로 누워있곤 했다.
난 부랴부랴 일어나서 준비했는데 말이다.
여행이 다녀 온 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물어보았더니 30대 이후 하루에 두시간 이상 자본적이 없다고 한다.
병원도 다녀보고 약도 먹어보았는데 나아지지 않아서 그저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사신다고 한다. 그래서 생물학적으로 하루 두신간자면 눈이 빨기져서 눈을 감고 약 3시간정도 눈을 감고 계신다고 한다.
눕기만 하면 잠이 드는 나에게도 간혹 불면증이 찾아오곤 하는데 고민이 생기면 하룻동안 잠이 못들곤 한다.

 
이 책의 주인공 미리암은 하루라는 시간의 주기가 아닌 시간단위의 주기로 깨어있다 잠들었다를 반복한다 그러다 36시간동안 잠이 들이 않을때도 있으면서 생겨난 애피소드와 그녀의 삶과 그녀의 생각들을 그려나간다.
그녀의 잠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녀의 잠으로 인해 겪는 일들이 너무도 생소하여 간혹 이해가 되지 않을때도 있지만 쏟아지는 잠을 주체 못해 순간 정신을 놓쳐버리는 미리암의 모습이안쓰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그녀의 삶을 그녀자체가 주체가 되어 누군가에게 이끌려 가기 보단 나만의 삶으로 나의 패턴데로 내가 살고 싶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 당당함이 보기 좋다.
일상이 평범치 않기에 평범한 일을 할수 없는 미리암은 플레이보이지의 편집부에서 프리랜서로 일을 하며 자신의 패턴데로 생활한다.
그녀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수면 패턴이 다르기에 새벽에 깨어 있기도 하고 낮엔 잠을 자기고 하는데 그리고 어느날은 밖에 나갔다 급작스런 수면이 찾아와서 쓰러지기도 하는 등 일상자체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긴 해도 그것을 비관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나만의 샐활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써 내 삶을 만들어 나가는 당당함이 쿨하게 다가 온다.
남들과 다르다고 내가 이상한 것이 아니기에 그저 나를 내가 이해하고 보듬어 안아 버리므로써 그저 삶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있는게 아닐까...
남들과 다르다는 것만으로 비관하고 즐거움을 느끼지 못 할수 있는 상황이지만 씩씩하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미리암의 모습이 꽤 멋지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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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벽돌창고와 노란전차 - 산업유산으로 다시 살린 일본이야기 비온후 도시이야기 1
강동진 글.사진 / 비온후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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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뉴스를 들어보니 우리나라에 랜드마크 건물이7채가 들어선다고 한다. 100층이 넘어서는 건물이 들어오게 되면 지금 그땅에 있는 무언가는 사라지고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는 거다.
당장 이득이 나는 것도 아니라고 하는데 도대체 왜 우리나라는 그런 건물을 짓는 것을 좋아할까...
기자 말로는 100층이상 건물을 유지하는 유지비도 만만치 않고 세계적으로 100층이상의 건물들에 적자폭이 점점 커진다는데 지금당장 일자리 창출이 목적인건지 무슨 생각을 갖고 그런 건물을 많이 만드는 건지 모르겠다.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되는 도시는 유럽에 고풍스런 도시를 꼽으면서 우리나라는 고풍스러운 것을 모두 없애고 빌딩화 시킨다.
인사동도 그렇고 아직은 가보지 못한 피맛골도 이미 사라졌다고 하는데 너무 안타깝다....옛것을 보존하는 것에 대해 너무도 무심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은 풍경을 보기 위해 자꾸만 외국으로 가는 이유가 뭘까...아마도 지금 살아가고 있는 곳이 아름답지 못해서 그렇지 않을까...새로운 것이 보고픈게 아니라 아름다운 것에 목말라 그러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일본의 경제부흥에 한몫을 한 공장들의 이야기다.
건물의 재활용을 이야기 했는데 아름다운 도시로 바꿔서 관광업에 기여한 도시마다의 특징을 보면서 정말 닮고 싶은 모습들을 보았다. 그저 공장에 지나지 않은 건물을 박물관으로 바꾸고 그모습 그대로 유지하면서 자연을 가까이 심어 놓은 모습을 보면서 일본인의 대단함을 느꼈다. 그저 재활용이라고 하면 종이, 유리, 캔으로만 알고 있던 나로선 건물의 재활용이 주는 문화적 충격으로 인해 그저 부시고 새로 짓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배워야 할 점이 아닌가 싶다. 
건물마다 특징과 예전에 사용했던 시설들을 박물관 형태로 바꾸고 그리고 자연과의 조화를 통해 그 도시의 특징을 만들어서 도시마다 제각각의 색을 가지고 있어서 사람들이 관광하러 오게끔 만든다는 발상 자체가  멋지다.
맥주공장을 맥주레스토랑을 만들어서 옛시설을 보존하고 리모델링 한 모습,방적공장을 호텔과 백화점으로 리모델링해서 사용하고 예술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만들어서 그곳에서 콘서트및 연극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도시라는 것이 어디를 가나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이렇듯 그도시에 맞도록 산업이 일어났을 텐데 시간이 지나 쓸모가 없어진 도시의 공장들을 그대로 방치해 두거나 새로운 건축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도시만이 가지고 있던 산업의 색을 또 다른 방법으로 재생산 하는 것이 우리에게도 필요한 재활용이 아닐까 싶다.
높은 빌딩들보다는 고풍스런 고궁이 좋은 나로선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이 사라져 가고 그저 필요없으면 새로 짓고 하는 것보단 있는 것을 아름답게 재활용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찾아보는게 아닐까 싶다.
조금이라도 도시경관을 생각한다면 한채의 건물을 지을때마다 그곳의 지리와 그건물을 미관까지도 생각해서 조화로운 도시를 만드는 것이 미래의 사람들에게 물려줄수 있는 자산이 아닐까.
그저 삭막하기만 한 도시보다는 따뜻한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우리나라가 되길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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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의 루머의 루머 내인생의책 푸른봄 문학 (돌멩이 문고) 5
제이 아셰르 지음, 위문숙 옮김 / 내인생의책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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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엔 만들어진 소문이 만연하다. 그냥 웃고 넘길 이야기도 많고 정말 진실인것처럼 포장이 되어 나온거라 무심히 그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하고 웃고 그리고 이야기는 더욱 부풀려 지는 경우가 너무 많다.
특히 세상에 알려진 사람들의 이야기는 별별이야기들이 많다.
얼마전에 일어난 모연예인 자살 사건 또한 이러한 루머에 피해자가 아닌가 싶다. 인터넷에 떠도는 루머로 인한 피해자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저 자극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이야기를 부풀려서 진짜인것처럼 사람들에거 전파한다.
무심코 말한 사람은 흘려 보내고 잊고 말아버리는 이야기지만 그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무심코 던지 말에 상처를 받고 삶과 죽음안에서 고뇌하게 된다.

 
이책의 주인공인 해나 또한 그러한 피해자중에 하나이다.
학교를 전학하면서 첫단추를 잘 꿰어 즐겁게 생활하려던 그녀를 루머속으로 들어가게 한 사건은 정말 사소하다.
그녀의 이야기는 카세트 테이프가 친구인 클레이에게 전달되면서시작한다. 이미 죽어버린 해나의 목소리가 들어있는 테이프였기에 지나칠 수 없었던 클레이는 첫 테이프를 들으면서 이 테이프를 다 듣기 전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것을 느끼며 그 이야기를 듣기 시작한다.
그리고 해나의 고통을 지켜보면서 아무것도 도움을 주지 못한 자신을 탓하면서 테이프안에 13명의 공범이라고 말할 수 있는 루머를 퍼트린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어쩌면 해나는 고등학교 학생이기에  삶의 고통과 무게를 잘 몰랐던 것 같다. 해나의 세계에선 친구가 가장 큰 중심이었던것 같다.
중심이 해나였었다면 자살을 하진 않았을 것 같은데...
그녀의 중심은 친구들이었고 중심안에 있는 친구들안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을 했건만 그안에서 들리는 건 진실이 아닌 좋지못한 자신의 이야기 뿐이었다.
 이 테이프를 들으면서 진실로 슬퍼 했던 친구가 있었을까?
삶을 살아가면서 진실된 친구가 단 한명이라도 있으면 잘 산거라고 하는데 해나는 너무 일찍 마음을 닫아버렸다.
다른 친구들도 무심했지만 자신이 더 다칠까봐 마음을 닫아버린 해나 또한 친구들에게 진실로 다가간 걸까....
읽으면서 해나의 삶이 친구가 아닌 꿈을 향해 나갔다면 좀 더 틀려지진 않았을까...읽으면서 안타깝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너무 학교와 친구들에게 마음을 쏟아버리고 상처를 받은 해나의 삶이 짧게 끈난 것에대해....

 
내 삶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나이다.
힘든 시기에 다른 곳으로 마음을 돌렸더라면 그리고 자신을 풍요롭게 만드는 쪽으로 마음을 돌렸다면 그런 결과가 나오진 않았을텐데...
살다보면 죽을만큼 힘든 일을 겪지 않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견뎌내는 방법은 다양하다. 힘든시기에 어떻게 견뎌내느냐에 따라 삶을 각박하게도 풍요롭게도 만드는 것 같다.
죽음으로 고통을 이겨내는법이야 말로 가장 무모한 듯 싶다.
살아서 고통을 이겨내야지...
고통이 지난후엔 행복이 오기에 삶이 고통스럽더라도 끝까지 살아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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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기다리며
츠지 히토나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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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아가면서 잊어야 할 기억과 간직하고 싶은 기억들...

언제나 함께 가는 내 삶의 발자취와도 같은 지나온 시간들을 생각하며 살아간다.

이 책을 읽을수록 인간의 고독과 삶의 무게는 누구에게나 있다라는 것을 그누구도 편안한 삶은 없다는 것을 느끼며 기억의 저편에 있던 삶을 꺼내보곤 했다.
삶자체에 대해 고민을 하게 만드는 책이랄까....
이 책의 방대한 양의 인간들과의 이야기를 쓰려니 사실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냥 읽어버리기에는 무거운 그리고 자꾸만 생각을 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고 해야할까...
읽는 시간 또한 만만치 않아서 2주이상을 이 책만을  들고 있다.

 
읽는내내 조금은 무겁고 조금은 고독했지만 내 삶을 다시한번 돌아볼 수 있을만큼 작가의 필체도 좋았다.
워낙 감성적인 글을 좋아하는지 이 책을 쓴 츠지 히토나리의 글을 대부분 읽어보긴 했지만 이 책의 방대한 분량과 사람들의 관계, 그리고 어두운 시대적 배경안에서 주어지는 작은 희망들이 삶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는 얘기가 아닐까 싶다.

 
히로시마 원자 폭탄이 터지는 시기부터 현시대까지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얽히고 섥힌 인간들과의 관계속에서 한사람 한사람의 삶을 이야기한 책이어서 읽으면서 다소 헛갈리곤 했지만 워낙 개성들이 강한 주인공들이라 그들의 삶 전개 자체에 관심이 갔다고 해야 할까...
나이를 한살한살 먹으면서도 삶과 죽음에 관한 생각을 하곤하는데 이 책에서 나오는 크레이그 부샤르의 죽음이 다가옴을 느끼면서도도망칠 수 없는 현실에서도 사랑을 싹틔우기 위해 그리고 사랑하는 여인을 보지못해 좌절하는 모습이 애처롭게 다가 온다.

 
이 책은 루즈마이 메모리, 지로의 세계, 훼이팡의 비극, 크레이그 부샤르의 수기로 나뉜다.
시간이 흐르면서 과거에서 현재로 다가오는 내용으로 전개되며  개개인의 삶의 흐름속에 나타나는 시간속의 사건들을 재조명하며 그들의 인간들과의 관계속에서 묻어나는 사건과 더불어 삶을 이야기한다.

 
이야기의 시작은 영화 촬영을 하면서 부터 시작이 된다. 영화의 한 장명을 잇기 위해 태양을 기다리면서 2주이상을 허비하지만 감독인이노우에의 고집은 만만치 않다. 과거의 기억저편에 자신의 젊은날을 다시 한번 끄집에 내어 그리려는 그가 기다리고 있던 태양은 무엇이었을까...그리고 촬영장소에서 촬영현장의 나이를 입히는 시로...시로의 형은 뒷골목 마약밀매상으로 총에 맞아 의식불명 상태인 지로이다..지로는 신종마약인 루즈마이 메모리를 중간 거래하면서 가로채려다가 총에 맞는다. 루즈마이 메모리라는 마약은 떠오르기 싫은 기억만 사라지는 신종마약인데 가격이 엄청비싸기에 그것을 가로 챈게 아닐까...그들의 삶속에 들어와 버린 도모코와 마약밀매상인 후지사와는 아버지가 외국인인 반만 일본인이라고 해야할까...
그들의 삶속의 현재 좋지 못한 상황앞에서 과거로 거슬러 올라 가면서 일어난 일들을 회상하며 과거속의 삶을 버리지 못하고 과거의 기억으로 인해 현재의 삶이 과거의 연속이 되어버린다.
그들이 찾고자 했던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아무리 힘들었던 과거라지만 그래도 내안에 살아있던 과거인데 과거를 일부러 기억하지 못하도록 없애고 싶은 과거는 어떤 것일까...
그것 또한 내가 살았던 삶이기에....
함께가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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