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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라 브라바! - 기대해도 좋을 내 인생을 위해
아네스 안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삶을 살면서 힘들고 지치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있다.
나 또한 그런 삶을 살아왔다.
아네스 안이라는 작가의 책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 책 전에도 두권의 책이 더 있었는데 이제서야 그녀의 글을 읽게 되었다.
이 책안에 나오는 그녀들의 삶을 찬찬히 읽어나가면서 결코 쉬운 삶도 없고 편안 삶이 없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내 삶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힘들고 지칠때 그저 자기 합리화하며 그것을 뛰어 넘고 앞으로 나가기 보다는 쉽사리 포기 하곤 하는 나를 보게 되었다.
삶이란 살아가는 동안 내 모든 열정을 불살라 살아야만 자신의 꿈과 조금이라도 가까워지는건데 쉽게 포기하고 꿈을 져버리는 것이 모여서 나의 삶을 이루어 지금의 모습을 형성했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서글픔마져 들었다.
내가 살아온 삶이데도 말이다.....
이 책의 그녀들의 무한한 열정과 노력을 읽어보면서 언제 나는 그런 모습으로 삶에 임했었는지 너무도 먼 과거로의 잠시 잠깐의 모습만 기억에 남는다.
힘들었지만 살아있음을 느꼈던 순간이 내게도 있었는데 그 후의 꿈은 어디로 사라지고 지금의 내모습만 남았는지.....
뮤지컬 작곡자 '조이 손'의 뉴욕에서의 성공하기 위한 피나는 노력과 열정을 읽으면서 내가 하고픈 것을 하고 살아 가는 것이야 말로
"그게 사람을 미치게 하잖아." 라는 말로 모든것을 표현한다.
그녀의 사람 미치게 하는 일이 뮤지컬 작곡이라고 아시아 인으로서 브로드웨이에서의 자기 자리를 만들어 그곳에서의 자기 위치를 확고히 만든 모습이 무척 자랑 스러웠다.
다음은 파티플래너로 성공을 한 유니스 배...
어린날 공부와는 담을 쌓은 그녀가 자신이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은 순간 그일에서 성공을 하겠다라는 다짐을 하고 그 꿈을 위해 다른 사람들이 결코 갈 수 없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그길에 들어서기 위한 피나는 노력으로 인해 자신이 원하는 학교인 버클리 대학에 들어간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파티 플래너라는 직업을 보고 내가 해야 할 일라라고 생각하여 그것을 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그 일로 성공까지 거머 쥔다....
'...꿈을 꾸는 그 순간부터 우리의 뇌와 모든 감각은 꿈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고, 그로부터 실천이라는 행동으로 움직여지기 때문이다. 이루고 싶은 꿈이 있기에 그 분야에 더 관심이 가는 것이다.'
이렇듯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 하나하나 이루어 가는 그녀들의 행보를 읽으며 결코 포기함이 없이 끝까지 해내고야 마는 끈기가 무척이나 부러웠다.
유엔 행정 직원이 된 '정한나'의 자신의 꿈을 향해 한발한발 나가는 것 또한 무척이나 적극적이고 당차다.
학부학생으로서는 유엔 인턴으로 뽑힐 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아 결국 유엔 인터으로 뽑히게 된다.
남들이 안된다고 하는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이겨내고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이뤄내는 모습 또한 당차다는 말 밖엔 달리 할 말이 없다.
국제 무대에서 세계를 위해 일하는 모습이 너무도 당당하다.
'세상에는 그런 사람들이 있다. 일부러 그런 것 같지도 않고 굳이 애쓰면서 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어떠한 사소한 행동 하나로 감동을 주는 사람들 말이다.' -136-
'나는 생각한다. 우리의 마음속에 남을 위한 존중과 배려가 들어 있는 한 그 어떤 사소한 행동일지라도 자연스레 빛나 보일 거라고.
그리고 그로 인해 누군가가 미소 짓고, 행복해질 거라고.' - 139-
이렇듯 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꿈을 이루기 위해 좌절을 몇번 맛보더라도 결코 포기라는 것은 모르고 앞을 향해 나가는 것이 그들에게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준 것이 아닐까...
LA 검찰청 공보관 '신디 신' 또한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여 지금의 자리에 오른 멋진 여성중의 한명이다.
어린시절 엄마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많은 방황을 하면서 살아 왔지만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가족 덕분에 다시 한번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여성이다.
미국에서 방송 기자로서도 성공을 이루었지만 LA검찰청에 출입하면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기자로 알려지기 시작한 그녀를 눈여겨 본 LA검사장이 그녀를 공보관으로 스카우트를 한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완벽하게 이루어 내고 위기마저도 기회로 만드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열정이 있는 한 못할 것이 없구나..라는 생각을 해 본다.
'당신이 항상 준비되어 있고,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을 멋지게 낚아챌 수 있다면 기회는 생각지 못한 멋진 곳으로 당신을 안내해 줄 것이다. 잊지 마라. 행운이란 준비가 기회를 만나는 지점에 있다는 걸...' -179-
그녀들 외에도 미국이라는 넓은 땅덩어리에서 홀로 서기에 성공한 또 다른 성공에 이룬 여성들을 보면서 노력과 열정 그리고 꿈을 갖고 있다면 지금의 하루하루를 꿈을 향해 살다보면 언젠가는 나 또한 그녀들 처럼 되지 않을까라는 꿈을 꿔보며 오늘부터라도 내 꿈을 향한 준비를 해 보련다.....
나도 언젠가는 나에게 라브라바La Brava(이탈이아어로 공연이 끝난 후여성 출연진들에게 박수와 함께 보내는'잘했다,훌륭하다'는 의미의 찬사)를 외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