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솔이의 비밀 ㅣ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34
하이진 지음 / 북극곰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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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니 예전에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환경 문제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더라고요

가방엔 항상 다회용 장바구니를 챙기고

배달 음식도 최대한 줄이고

일회용품 사용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데 아무리 노력해도 현실은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ㅠ


장을 한 번 보고 오면 버섯이 담겨 있던 비닐,

과일을 묶어 놓은 플라스틱 포장,

박스에 붙어 있는 테이프와 종이 포장재까지

정말 다양한 쓰레기가 나오거든요

"이걸 다 줄일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될 때가 많아요ㅠㅠ


<솔솔이의 비밀>은 아이와 이런 환경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솔솔이의 비밀>은 호텔에서 딱 한 번 사용되고

버려진 일회용 칫솔 솔솔이의 이야기랍니다

사실 책을 읽으며 가장 놀랐던 건

플라스틱 칫솔 하나가 자연에서 썩는 데

무려 400년에서 500년 정도가 걸린다는 사실이었어요


매일 사용하는 칫솔

몇 달 쓰고 아무 생각 없이 버렸던 칫솔이

지구에서는 수백 년 동안 남아 있다는 거죠

생각보다 훨씬 긴 시간이라 깜짝 놀랐답니다








태어나자마자 쓰레기통으로 향하게 된 솔솔이는

자신이 쓰레기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해요

그리고 비누 미끌이, 면도기 까칠이와 함께

쓰레기장을 탈출하게 되지요

버려진 물건들이 주인공이라는 설정부터

아이가 정말 재미있어했어요


솔솔이의 모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원 순환과 재활용의 의미를 알게 돼요

책을 읽으며 저도 처음 알게 된 사실이 있어요

실제로 사용한 칫솔을 모아 줄넘기나 화분으로

다시 만드는 '블루 우체통 캠페인'이 있더라고요


아이도 정말 신기해했어요

"칫솔이 화분이 된다고? 줄넘기가 된다고?"

버려지는 물건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흥미로워했어요


사람들이 한 번 쓰고 버려진 물건을 쓸모없다고

생각하지만 솔솔이는 포기하지 않거든요

새로운 모습으로 또 다른 역할을 해내지요


저희 아이와 읽고 나서는 집안 곳곳을 둘러보며

"이건 쓰임이 다하면 뭐가 될 수 있을까?"

이야기를 나눠 보기도 했어요


빈 우유갑은 연필꽂이가 될 수도 있고

택배 상자는 장난감 집이 될 수도 있고

다 쓴 칫솔은 청소 도구가 될 수도 있겠더라고요

실제로 저희 집에서도 사용하던 칫솔은

욕실 틈새 청소용으로 한 번 더 활용하고 있답니다









환경을 지킨다는 건 거창한 일이 아니라

물건을 구매하기 전 꼭 필요한지 다시 생각해보고

물건 하나를 버리기 전에도 다른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 같아요

이런 생각들이 모이면 분명 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겠지요


<솔솔이의 비밀>은 칫솔의 재미있는 모험 이야기이자

환경과 자원 순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그림책이었답니다


미세플라스틱과 쓰레기 문제에 관심이 많은 부모님

환경 교육을 자연스럽게 시작하고 싶은 가정

그리고 재미있는 그림책 속에서 의미 있는 메시지를

만나고 싶은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


"한 번 쓰고 버려지는 물건들의 두 번째 인생"

그 특별한 비밀을 아이와 함께 만나보세요!




@bookgood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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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 제7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ㅣ 웅진 우리그림책 155
박성은 지음 / 웅진주니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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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색 표지 한가운데 큼직하게 자리 잡은

"쉿"이라는 타이포그래피가 참 인상적이었어요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궁금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는데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아" 하고 웃음이 나오더라고요ㅋㅋㅋ


<쉿>은 여름밤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봤을 법한 경험을 담고 있어요

더운 여름밤 겨우 잠이 들려고 하는데

어디선가 들리는 작은 소리

귓가를 맴도는 정체 모를 인기척에 잠이 깨고

분명 가까이 있는 것 같은데 보이지는 않고

잡으려고 하면 어느새 사라져 버리는 녀석이 있죠!


책 속 아이도 선잠에서 깨어나고

곁에 있던 고양이도 함께 눈을 번쩍 뜹니다

그리고 둘은 보이지 않는 녀석을 찾아 나서기 시작해요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고 팔을 뻗고

방 안을 뛰어다니며 추격하는 모습이

꼭 춤을 추는 것 같더라고요

아이와 고양이가 만들어 내는 움직임이

무척 리듬감 있게 표현되어 있어서

읽는 내내 한 편의 공연 같은 느낌도 들더라구요







처음에는 살짝 긴장감도 있어요

도대체 정체가 뭘까

검은 어둠에 계속 말을 거는 걸까

하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웃음이 나기 시작합니다


특히 글자가 이리저리 흩어

 배치된 구성도 재미있었어요

마치 녀석이 실제로 방 안을 날아다니는 것처럼 느껴지거든요

처음에 아이와 읽을 땐 누구한테 말하는 걸까 궁금했다가

두번째 읽을 땐 여기에 숨어 있는 거 아니야?

하며 자연스럽게 책 속으로 빠져들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드디어 밝혀지는 정체

정말 너무 익숙한 여름밤의 불청객 모기!

모기를 이렇게 유쾌하고 귀엽게 표현할 수 있다니 싶었어요


모기와의 사투를 짜증 나는 사건이 아니라

숨바꼭질 같고 놀이 같고 춤 같은 이야기로

풀어낸 점이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무엇보다 마지막 장면이 정말 재미있었는데요

그 얄미운 녀석이 태연하게

"내일 또 봐" 라고 인사하는 순간 빵 터졌답니다


아니,, 누가 모기를 또 만나고 싶겠어요?!!!

정말 사양하고 싶은 만남인데 말이죠ㅋㅋㅋ







그런데도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면

웃음이 나오는 건 우리가 매년 여름마다

반복해서 겪는 경험을 너무 재치 있게

담아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쉿>은 밤이라는 어두운 공간이 주는 상상력

보이지 않는 존재를 찾아 나서는 호기심

그리고 일상 속 아주 작은 경험을 특별한 놀이로

바꾸는 그림책의 힘을 보여 주는 작품이랍니다


여름밤 모기 때문에 잠 못 이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림책

아이들은 숨바꼭질 같은 재미를

어른들은 공감 가득한 웃음을

만날 수 있는 유쾌한 그림책이었어요 ♥





@woongjin_jun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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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 새도감 - 교과서와 함께 펼쳐 보는 새 도감! ㅣ 봄·여름·가을·겨울 도감 시리즈
김대환 지음 / 진선아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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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침 등원길에 아이가 묻더라고요

"엄마는 어떤 새를 좋아해?"

저희 딸은 망설임도 없이 "나는 참새!" 라고 대답해요

쫑쫑쫑 걸어 다니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나요

저는 장난으로 "엄마는 치킨이 좋은데"

라고 했다가 한참 혼났답니다


그렇게 등하원 길에 보이는 새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문득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리는 매일 수많은 새를 보고 살지만

정작 이름을 아는 새는 몇 마리나 될까 하구요


등원길에 만나는 비둘기

전봇대 위 까치

공원 화단을 쫑쫑 뛰어다니는 참새

가끔은 처음 보는 새도 만날 때가 있는데

"엄마, 저 새 이름 뭐야?"

물어보면 대답을 못할 때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더욱 재미있게 보게 된 책이 바로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 새도감>이에요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 도감 시리즈>답게

이번에는 우리나라에서 만날 수 있는 새들을

계절별과 서식지별로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요

무려 279종의 새를

480여 컷의 생생한 사진과 함께 만날 수 있답니다


도시 집 주변에서 보이는 새

큰 공원에서 보이는 새

논에서 보이는 기러기

습지에서 보이는 새

갯벌에서 보이는 새

바닷가에서 보이는 물새

들판에서 보이는 맹금류까지

아이가 관심 있는 장소부터 골라 볼 수 있더라고요


또 봄에는 어떤 새를 만날 수 있는지

여름에는 어떤 새가 찾아오는지

가을과 겨울에는 또 어떤 새들이 보이는지

자연스럽게 계절의 변화와 함께 새들을 알아갈 수 있답니다


저희는 가장 먼저 '도시 집 주변에서 보이는 새'

페이지부터 펼쳐 보았어요

매일 보는 새들이 나오니까 아이가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참새, 비둘기, 까치 그리고 어디선가 본 적은 있지만

이름을 몰랐던 새들도 만날 수 있었어요

특히 직박구리를 발견했을 때는

"엄마 이 새 우리 아파트에서 본 적 있어!"

하면서 엄청 반가워했답니다

그동안 그냥 이름을 모르고 새라고 부르던 친구들에게

이름이 생긴 느낌이었어요


도감을 보다 보면 새를 보는 시선도 달라지더라고요

예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새들도

"저거 직박구리 아니야 저 새는 딱새인가??"

"참새랑 조금 다른 것 같은데?"

하며 자세히 보게 되거든요


얼마 전 동물원에서 봤던 새들도 찾아보았어요

흑조, 왜가리, 큰고니, 청둥오리까지

아이가 기억하고 있던 새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며

이야기 나누는 재미도 있었답니다


봄·여름·가을·겨울 새도감은 새의 이름뿐만 아니라

새의 생김새, 사는 곳, 행동 특징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까지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해 주기 때문에

아이가 자연스럽게 자연 관찰에 관심을 갖게 되더라고요


무엇보다 흥미로웠던 건

계절마다 만날 수 있는 새가 다르다는 점이에요

봄에는 먼길을 이동하다 잠시 쉬어 가는 산새를 만나고

여름에는 습지 주변에서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는 물새들을 볼 수 있고

겨울에는 북쪽에서 날아온 기러기와

오리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해요

아이도 "새들도 여행을 가는 거야?"

하며 신기해하더라고요








책을 읽으며 새들의 생태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었어요

새는 얼마나 오래 살까?

새는 어떻게 나뭇가지에 않아서 잠을 잘까?

올빼미는 어떻게 밤에도 사냥을 할까?

계절마다 깃털 색이 달라지는 새들 이야기까지

중간중간 수록된 이야기들이 정말 흥미로웠답니다


부록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요

탐조 준비물, 새를 찾는 방법

새의 행동과 몸의 명칭, 새 관찰 일지까지 담겨 있어서

주말에 가까운 공원으로 탐조 놀이를 떠나 보아야겠어요

특히 초등 교과 과정과도 연계되어 있어

자연관찰을 좋아하는 아이는 물론

과학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더라고요

책 한 권이 아이의 관심사와 시야를 넓혀주네요


새와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는 물론이고

자연관찰을 좋아하는 아이

동물 도감을 좋아하는 아이

초등 과학 공부를 재미있게 시작하고 싶은

아이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매일 스쳐 지나던 새들의 이름을 알게 되니

평범했던 산책길도 조금 더 특별해진 느낌이었답니다 ♥




@jinsun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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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와 과일 바구니
모리 지음 / dodo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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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엔 과일킬러 부녀가 살고 있어요

사과도 좋아하고 딸기도 좋아하고

수박은 한 통을 사도 금방 사라질 정도랍니다


그래서 <토리와 과일 바구니>를 읽으면서

아이가 가장 궁금해했던 건

"엄마 근데 왜 토리는 과일을 싫어할까?"였어요

모든 과일을 좋아하는 우리 딸에게는

과일을 싫어한다는 것 자체가 궁금 ㅎㅎㅎㅎ


<토리와 과일 바구니>는 생선 요리를

가장 좋아하는 검은 고양이 토리 이야기예요

어느 날 토리에게 슈저 삼촌이 보낸 과일 바구니가 도착해요

과일과 친해졌으면 좋겠다는 편지와 함께 말이죠


하지만 토리는 과일 냄새부터 싫어요

새콤한 향도 싫고 먹고 싶은 마음도 전혀 없답니다

그 모습이 꼭 아이들이 처음 먹어 보는 음식

앞에서 보이는 반응 같더라고요

싫어, 안 먹어, 냄새 이상해, 색깔도 이상해 ㅎㅎ

한 번쯤 해봤을 법한 말들이 떠올랐어요







토리는 과일과 친해지기 위해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요

햄스터 친구들은 과일로 요리를 만들어 보자고 해요

사과파이도 만들고 딸기잼도 만들고

포도주스도 만들어 보지요


그런데 토리는 먹는 것보다 사과를 굴리고

포도를 꾹꾹 누르고

과일을 가지고 노는 게 더 재미있어요

고양이 특유의 장난기 가득한 모습이

정말 귀엽게 담겨 있더라고요

이 과정이 토리가 과일과 친해지는 모습이에요

만져 보고 냄새 맡아 보고

요리해 보고 관찰해 보고 놀아 보면서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어요


새로운 것과 친해지는 과정도 비슷한 것 같아요

처음부터 좋아할 수는 없지만

조금씩 경험하다 보면 어느새 낯설지 않게 되죠


그리고 토리가 잠든 뒤 펼쳐지는 꿈속 장면은

아이가 가장 좋아했던 부분이었답니다

바나나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고

수박 배를 타고 물고기를 잡고

오렌지 자전거를 타고 언덕을 달리는 모습은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해요


" 바나나 비행기는 달콤한 냄새가 나겠네"

"수박을 파서 먹으면 진짜 수박 배가 되잖아!"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토리 곁을 지켜 주는 햄스터 친구들이에요

과일을 싫어하는 토리와 함께

방법을 찾아 주는 모습이 참 다정하더라고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싫어하는 음식을 먹게 하고 싶은 마음에

자꾸 재촉하게 될 때가 있잖아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좋아하게 되는 데에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어요

어쩌면 중요한 건 한 입 먹는 결과보다

식재료와 친해지는 과정인지도 모르겠더라구요


<토리와 과일 바구니>는 새로운 음식

새로운 경험, 새로운 친구, 새로운 도전을 만났을 때

처음엔 낯설고 싫었던 것도

조금씩 가까이 다가가다 보면

생각보다 재미있는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토리를 통해 보여 주는 그림책이랍니다


편식이 있는 아이

새로운 것을 낯설어하는 아이

귀여운 동물 캐릭터를 좋아하는 아이들과

함께 읽어 보길 추천해요

읽고 나면 아이와 함께

"토리는 다음엔 어떤 과일을 좋아하게 될까?"

이야기 나누게 되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이었답니다 ♥





@dodo.pictur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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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처녀 ㅣ 빨간콩 그림책 43
김수정 지음, 한병호 그림 / 빨간콩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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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가 옛이야기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된 책이

바로 한병호 작가님의 그림이 담긴 <야광귀신>과

<꼬꼬댁 꼬꼬는 무서워>인데요

두 책 모두 도깨비가 등장하는 우리 옛이야기라서

아이가 지금도 재미있게 읽고 있답니다


강렬한 색감과 익살스러운 표정

그리고 옛이야기 특유의 흥미진진한 전개 덕분에

몇 번이고 꺼내 보는 책이 되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못생긴 처녀>를 만났을 때도

한병호 작가님 그림을 보자마자 반가운 마음이 들더라구요

역시나 책장을 펼치자마자 한국적인 색감과

수묵화의 매력이 가득 담겨 있었답니다


<못생긴 처녀>는 옛날 어느 마을에 살던

일곱째 딸 연희의 이야기예요

연희는 어릴 때부터 사람들에게 못생겼다는 말을 듣고 자랍니다

동네 사람들도 언니들도 심지어 첫날밤 신랑까지도..ㅠ


하지만 연희는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똑똑하고

마음씨까지 따뜻한 사람이에요

새벽부터 부지런히 움직이고

사람들의 고민을 척척 해결해 주고

늘 책을 가까이하는 사람이었답니다


처음에는 외모만 보고 연희를 외면했던 신랑도

함께 살아가며 점점 달라져요

연희의 진짜 모습을 알아 가게 되거든요








누군가를 오래 바라보고

그 사람의 마음을 알아 갈수록

처음에는 보이지 않던 아름다움이 보이기 시작하잖아요

연희는 처음부터 아름다운 사람이었는데

주변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지

못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사실 우리는 너무 쉽게 사람의 외모를

평가하곤 하잖아요 예쁘다, 못생겼다, 잘생겼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어떤 얼굴을 가졌느냐가 아니라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느냐라는 것을

이 책은 자연스럽게 보여 줍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연희가 갑자기 예뻐지는

결말이 아닌 연희는 그대로인데

연희를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과 시선이 달라져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도 이야기를 나누게 되더라고요

"마음이 예쁜사람은 누구일까?"

"사람은 얼굴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되는 거야"


아직 아이가 어려 모두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이런 이야기들이 마음속에 조금씩 남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리고 역시 한병호 작가님의 그림은 정말 멋지네요

강렬한 색감과 한국화 특유의 멋이 살아 있어요

달토끼, 봉황, 용, 호랑이가 등장하는 모습은 엄지척!

이야기뿐 아니라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도 큰 그림책이었어요


아이들은 재미있는 옛이야기로 읽고

어른들은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그림책


<못생긴 처녀>는 요즘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기 쉬운 세상 속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얼굴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과 삶의 모습이라는 것을 따뜻하게 들려주거든요


겉모습보다 마음을 먼저 바라보는 것

그리고 사람마다 가진 저마다의 빛이 있다는 것!

<못생긴 처녀>는 그 소중한 가치를

따뜻하게 전해 주는 그림책이랍니다 ♥





@redbean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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