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집엔 과일킬러 부녀가 살고 있어요
사과도 좋아하고 딸기도 좋아하고
수박은 한 통을 사도 금방 사라질 정도랍니다
그래서 <토리와 과일 바구니>를 읽으면서
아이가 가장 궁금해했던 건
"엄마 근데 왜 토리는 과일을 싫어할까?"였어요
모든 과일을 좋아하는 우리 딸에게는
과일을 싫어한다는 것 자체가 궁금 ㅎㅎㅎㅎ
<토리와 과일 바구니>는 생선 요리를
가장 좋아하는 검은 고양이 토리 이야기예요
어느 날 토리에게 슈저 삼촌이 보낸 과일 바구니가 도착해요
과일과 친해졌으면 좋겠다는 편지와 함께 말이죠
하지만 토리는 과일 냄새부터 싫어요
새콤한 향도 싫고 먹고 싶은 마음도 전혀 없답니다
그 모습이 꼭 아이들이 처음 먹어 보는 음식
앞에서 보이는 반응 같더라고요
싫어, 안 먹어, 냄새 이상해, 색깔도 이상해 ㅎㅎ
한 번쯤 해봤을 법한 말들이 떠올랐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