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에는 살짝 긴장감도 있어요
도대체 정체가 뭘까
검은 어둠에 계속 말을 거는 걸까
하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웃음이 나기 시작합니다
특히 글자가 이리저리 흩어
배치된 구성도 재미있었어요
마치 녀석이 실제로 방 안을 날아다니는 것처럼 느껴지거든요
처음에 아이와 읽을 땐 누구한테 말하는 걸까 궁금했다가
두번째 읽을 땐 여기에 숨어 있는 거 아니야?
하며 자연스럽게 책 속으로 빠져들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드디어 밝혀지는 정체
정말 너무 익숙한 여름밤의 불청객 모기!
모기를 이렇게 유쾌하고 귀엽게 표현할 수 있다니 싶었어요
모기와의 사투를 짜증 나는 사건이 아니라
숨바꼭질 같고 놀이 같고 춤 같은 이야기로
풀어낸 점이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무엇보다 마지막 장면이 정말 재미있었는데요
그 얄미운 녀석이 태연하게
"내일 또 봐" 라고 인사하는 순간 빵 터졌답니다
아니,, 누가 모기를 또 만나고 싶겠어요?!!!
정말 사양하고 싶은 만남인데 말이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