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의 편지 - 제3회 창비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나이 지음 / 창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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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의 편지>를 읽으면서

우리의 계절 이야기도 스쳐지나갑니다


마나에게


우리의 계절은 겨울이 물러가고

새싹과 꽃이 피는 계절이 천천히 오고 있어

이번 겨울 동안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아

눈썰매를 많이 타지 못해 우리 딸이 아쉬워하지만

따스해지는 봄바람은 반가워하는 눈치야 ㅎㅎ

짧은 봄이 지나가면 우리도

복숭아를 만날 수 있는 여름이 오겠지~!


<마나의 편지>는 제목 그대로 편지처럼

읽히는 그림책이에요

마나가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고래섬에서의 하루하루와 사계절이

차분하게 그려집니다


아침 햇살이 비치는 고래섬

대문을 열자 데굴데굴 굴러온 복숭아

그 복숭아들이 바로 숭아들이 됩니다


마나는 복숭아들을 하나씩 보면서

이름을 붙여주어요

깨숭아, 먹숭아, 털숭아, 울숭아

잠숭아, 삐숭아, 멍숭아


이름을 불러주는 순간 

복숭아들은 귀가 돋고 손과 발이 자라며

아장아장 걸어 다니는 친구들이 되어요








이 장면을 보면 이름을

불러준다는 건 참 특별한 거 같아요

뱃속에 아이가 찾아오면

태명을 불러주고 태어나면 평생 불러줄

이름을 고민하며 지어주잖아요

저희 아이도 새로운 인형들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다정하게 불러주거든요


누군가를 부르고 알아보고

마나와 숭아들은 그렇게 서로 친구가 되어요

마나와 일곱 숭아들은 고래섬에서

사계절을 함께 지내는 모습이에요


거북섬까지 헤엄쳐 가기도 하고

구름을 조물조물 뭉쳐 트럭을 만들고

가지와 호박을 따기도 하고

마시멜로를 넣은 코코아를 나눠 먹기도 해요


평범하고 따스한 하루들이 모여

마나와 숭아들의 세계가 다정하게 펼쳐져요

마나는 숭아들의 성장을 기다려주고

숭아들은 서로를 도우며 조금씩 자라고

서로의 모습을 편안하게 보아주고

존중해 주는 느낌이라 편안하게 읽히는 느낌이에요


편지 형식으로 누군가에게 말을 건네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이어지기에 누군가의 편지를

대신 읽어주는듯하다가 그 누군가가 점점

나구나 생각이 들어요 ㅎㅎ

마나에게 내 이야기로 편지 답장을 써줘야 할 거 같아요







여름부터 가을, 겨울, 봄까지

사계절이 함께 하는 이야기 속에서

마나와 숭아들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으로

관계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보여준답니다


누군가가 내 이름을 불러준다는 것

하루를 이야기 나눌 누군가와 시간을 보내고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돌보는 마음


평범하고 소소한 하루들이지만

이 소소함이 큰 온기로 다가오잖아요

우리의 일상도 누군가와 함께 할 때

더 풍요롭고 단단해진다는 걸 느끼게 해줘요


마나와 숭 안들이 함께 보내는 사계절이

담긴 편지 한 통을 받은 것처럼

읽고 나면 마음에 따스한 봄바람이 스며든답니다♥






@changbi.picturebook


#창비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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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의 해바라기 상담소 - 치즈덕과 친구들의 마음 계절 치즈덕 그림책
한라경 지음, 나봄 그림 / 필름(Feelm)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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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아이와 읽은 그림책들은

단순히 아이들만을 위한 이야기가 아닌

어른 마음까지 건드리는 작품들이 꽤 눈에 띄어요


처음엔 단순히 귀여운 캐릭터들이 등장해

계절 이야기를 나누는 그림책이라고 생각했는데

<폴의 해바라기 상담소>는

엄마의 마음까지 살포시 보듬어준답니다


파란 하늘에 노오란 해바라기가 가득!

귀여운 친구들이 함께 그려진 표지가 눈길을 끌어요!

그중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치즈덕이에요


치즈덕이 정말 치즈인가봐!

오리 머리가 녹아 

머리로 모자를 만들어 히히히


치즈로 만든 것 같은 오리 캐릭터 치즈덕

머리가 녹아 모자가 되는 장면을

보고 아이가 웃으면서 보더라구요


햄스터 폴은 숲속의 상담가에요

숲에 사는 친구들이 고민이 생기면

가장 먼저 폴을 떠올려요


그래서 폴에게 가면 고민이 해결된다고

마음이 시원해진다는 소문이 돌아요

폴은 친구들의 말과 마음을 잘 들어주는

친구이자 상담사 같은 존재예요







우리도 고민이나 걱정이 있을 때

해결되지 않을 걸 알지만 가까운 친구나

가족에게 고민을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조금 가벼워지잖아요

폴의 해바라기 상담소에서도

그런 순간을 아주 따뜻하게 표현해요


이끼의 고민도 듣고

책벌레의 고민도 듣고

치즈덕의 고민도 들어줍니다


치즈덕의 고민도 폴이 쉽게 해결해 주고

그다음 퀴퀴가 고민을 말해요

하지만 폴이 현실적인 답변을 해주지만

퀴퀴는 울음을 터뜨려요

고민을 말하고 조언을 받지만

마음이 풀리지 않을 때가 있죠


그래서 폴은 퀴퀴와 치즈덕과 함께

햇살이 가장 잘 드는 곳으로 데리고 가요

그리고 해바라기 씨앗 하나를 꺼내 흙에 심어요


"자, 여기에 네 고민을 심을게"


 ❝ 이해하지 못한 고민은 흙이 보듬어 둘 거야

조금 자라면 바람이 이야기를 들어 줄 거고

꽃이 피면 햇살을 맞겠지 ❞


당장 해결되지 않는 고민이 있을 수가 있고

바로 해결하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멋진 해바라기 밭의 모습으로 위로해 주어요









그리고 그중 가장 우뚝 솟아 있는 해바라기는

친구들을 생각하는 폴의 마음과 우정이 보여

인상 깊은 해바라기 꽃밭이에요


가끔은 잠시 내려놓아도 돼

많은 이들에게 필요한 위로와 쉼 아닐까요?

요즘은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친구관계, 학교, 공부, 여러 기대 속에

많은 압박과 고민들이 있어요

아이들에게도 숨 쉴 틈과

당장 해결하지 않아도 되는 여유가 필요해요


짧은 이야기지만 마음이 따뜻해져요

파란 하늘과 노란 해바라기

그리고 고민 씨앗을 심고 토닥이는 장면

우리 아이의 고민도 따뜻하게 보듬아줘야겠어요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필요한

다정한 쉼표 같은 그림책이에요♥






@feelmbook


#필름출판사 #도서제공

#폴의해바라기상담소 #치즈덕과친구들의마음계절

#그림책추천 #유아그림책 #치즈덕그림첵

#책육아 #책추천 #귤이네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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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의 휴가 길리그림 10
서로 지음, 김유나 그림 / 길리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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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는 휴가를 어떻게 떠날까?

바다랑 같이 놀러 가는 거 아닐까?

바다가 넓으니깐 휴가 갈 곳이 많을 거 같아!


파도의 휴가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

파도는 휴가는 어떻게 떠날까 궁금해져요

아이와 이야기 나누며 펼쳐보았어요


표지부터 너무 멋진 그림이에요

흩날리는 머릿결 속에 바다를 품은 듯한 모습

파도와 바다가 한 몸처럼 느껴지는 그림이

인상적이랍니다






늘 같은 자리에서 움직이는 파도는 

바다에서 늘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어요

밀려왔다 돌아왔다 또 밀려왔다 돌아가는 하루


하지만 어느 날 파도는 여행을 떠나기로 해요

누구를 위한 시간이 아니라

처음으로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바다를 조용히 걸어 나와요


너무 재미있는 표현이에요

첫 장면에서도 파도가 바닷속에서 움직이는 모습이

마치 사람의 머릿결처럼 표현되고

바다에서 파도를 머리가 긴 여성으로 존재로

걸어 나올 수 있다는 게 너무 멋지더라고요


표지부터 그림이 너무 멋진데

페이지마다 담긴 그림 또한 인상 깊어요

파도가 자연이자 감정을 가진 존재처럼 느껴져요


설레는 마음으로 짐을 싸고

낯선 풍경 속에서 마음껏 쉬고

세상을 즐기며 여행을 떠나는 파도


이 모습이 아이에게 색다른 모험처럼 느껴지고

전 아이를 남편에게 맡기고 다녀온

여행이 떠오르더라고요

엄마들은 잠시 쉬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잖아요







여행을 마음껏 즐긴 파도는

마지막에 다시 바다를 바라보게 되는데요

그런데 예전과 다른 바다를 마주하게 되죠

생기를 잃고 힘없이 아파하는 바다

그 모습을 보면서 파도는 깨달아요

자신이 있던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 자리였는지를요


저도 아이를 맡기고 나온 여행이기에

저도 여행 문득문득 아이와 남편이 생각났거든요

이거는 같이 와서 맛봐야지

여기는 함께 와서 또 즐겨야지

휴식을 위해 떠났지만 어쩔 수 없이

생각나는 엄마의 자리에요


그리고 파도가 다시 자리로 돌아오자

바다는 다시 숨을 쉬기 시작해요


파도의 휴가는 단순히 여행 이야기가 아닌

잠시 떠나는 쉼, 그리고 다시 돌아가는 자리

두 가지가 얼마나 소중한지 이야기해요



특히 마지막 장면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앉아 있는 모습인데 다양한 감정이 스친답니다

아이와 함께 읽어도 좋고

어른이 혼자 읽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이에요

아이 그림책이지만

어른이 더 위로받는 그림책이랍니다♥





@gili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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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와 보보 그리고 아주 큰 나무 마음가득 그림책 7
토모 미우라 지음, 윤여연 옮김 / 소르베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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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언제부터 친구라는 존재를

이해하고 함께 놀까요?

4-5세부터 친구와 함께 노는듯 혼자 노는듯

이 시기부터 사회성이 발달하더라구요


<모와 보보 그리고 아주 큰 나무> 이야기가

아이들이 첫 관계를 만들어가는 순간이

떠오르게 하는 그림책이였어요


표지와 제목을 보고

모와 보보가 누구인지 단번에 알 수 있어요

저희 아이도 책을 보자마자 "엄마 모는 하얀 애고

보보는 검은 친구인가봐요" 라고 말하더라구요

그리고 아주 큰나무는 얼마나 커다랄까

그 나무 위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아이도 저도 궁금해졌어요







그림책의 시작엔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는

모의 이야기가 먼저 보여져요

모의 세상은 언제나 조용하고 평화로운 공간이에요


그런데 발을 헛디뎌 나무에서 떨어지면서

모의 세상엔 변화가 찾아와요

그 계기로 모는 보보라는 친구를 만나게 되어요


모가 처음 경험하는 감정들이 펼쳐져요

처음에서는 어색하고 낯설지만

점점 함께 있는 시간이 쌓이면서

새로운 관계와 감정들을 느끼게 되죠


새로운 유치원에 입학하게 된 저희 딸이

새학기에 느낀 감정과도 같을 것 같아요

낯선 공간과 새로운 친구를 만났을 때의

마음과 비슷한 모습이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책을 읽다가 아이가 깔깔

웃었던 장면이 있었어요


모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순간

보보가 양팔과 다리를 번쩍 들면서

깜짝 놀라는 모습이 있는데

저희 아이는 그 모습이 너무 재미있었는지

나도 보보처럼 할 수 있어라며

양팔과 다리를 들고 그 모습을 따라하더라구요

아주 깔깔 웃으며 표현하는 모습이 귀여웠어요


그림책을 읽으며 이렇게 웃고

놀이처럼 이어지는 순간이 참 좋아요







모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보보의 가족이 등장하고 모를 꼬옥

안아주는 모습은 말이 필요없는 위로에요


보보의 가족과 친구들이 바글바글

등장하는 모습은 모도 깜짝 놀랐겠지만

저희 아이도 보보를 닮은 친구들이

엄청 많다며 깜짝놀랬거든요


모는 보보를 만나면서 처음 타인이라는

존재를 경험하고 그 과정에서 친절, 배려

그리고 함께하는 안정감을 느끼게 되어요

단순히 친구 이야기 그림책이 아니라

아이들이 나에서 너 그리고 우리로 확장되는

과정을 조용하고 섬세하게 보여주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 제목에서부터 등장하는 아주 큰 나무는

아이들이 성장하며 만나게 되는 관계로 보여요

아주 크고 낯설고 천천히 올라거면

새로운 풍경을 보여주는 아주 큰 나무!

한발한발 다함께 올라가는 경험이 

모두가 성장하게 해요


 ❝ 오늘은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날이야 ❞ 


흑백 중심의 색감으로 모와 보보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차분하고 따듯하게 보여줘요


타인과 관계를 맺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나 너 그리고 우리가 되는 순간을

따뜻하게 응원하는 그림책이랍니다♥





@sorbet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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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때문이야! - 토닥별 마을의 코코 토닥별 마을 2
야나 지음 / 노란상상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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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내 마음을 잘 표현하는 힘을 길러주는

정서 문해력 그림책 토닥별 마을 시리즈!


첫 번째 그림책으로 "너 그거 알아?"라고

말하는 습관이 있는 토토의 이야기를 만나보았는데요

두 번째 그림책에서는 토닥별 마을의 코끼리 친구

코코의 이야기가 펼쳐진답니다


유치원과 학교라는 작은 사회 닮은

토닥별 마을의 이야기로

친구와의 갈등과 해결 방법을 미리 만나보고

이야기 나눠볼 수 있어요


토닥별 마을의 가장 덩치 큰 친구 코코는

꽃을 가꾸고 벌과 나비를 사랑하는 친구예요

하지만 코코는 작은 실수에도

"미안해.. 나 때문이야."라며 자신을 먼저 나무라죠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내 마음을 돌아보고

또 친구의 입장을 이해해가는 과정을

사랑스럽고 귀여운 캐릭터들과 함께

따뜻하고 유쾌한 이야기로 풀어내어요


아이들이 실수를 하고

'내가 안 했어! 안 미안해!' 하는 것도 걱정이 되지만

아주 작은 실수에도 "나 때문이야"라고

말하며 움츠러드는 코코의 모습과 같다면

참 그 모습도 걱정되잖아요







그리고 그럴 의도가 아니지만

자꾸만 코코의 실수로

친구들에게 미안한 일이 연달아 생기게 되어요


아이들은 아직 관계를 배우고 연습하는 시기이기에

친구와 부딪히는 상황이 생기면

괜히 자기 탓이라고 생각할 때도 있죠


코코가 전부 자기 탓이라며 미안해하지만

토닥별 마을의 친구들은 코코의

마음을 부드럽게 안아주고 다정하게 말해요


그 와중에 토토는 "너 그거 알아?"라고

말하며 따라오는데 아이와 한참 웃었네요

1권을 함께 보면 더 재미있어요 ㅎㅎ

다음 3권엔 어떤 친구의 이야기가

펼쳐질까 기대도 된답니다








책 뒤편에는 문해력 전문가 최나야 교수님의

도움글을 함께 읽어볼 수 있는데요

사회적 민감성이 높은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요즘은 형제, 자매가 없고 외동인 아이들이 많죠

그래서 이런 감정과 이야기를 책으로 만나보고

배우는 것도 참 중요한 거 같아요


단순히 재미난 이야기 그림책이 아니라

내 마음도 친구의 마음도 이해하고

공감하는 법을 알려주는 정서 문해력 그림책이라

새 학기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첫 사회생활을 하게 되는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미안해"라는 말도 중요하지만

"실수해도 괜찮아"라고 토닥이며

내 마음도 돌아볼 수 있는 이야기예요♥





@_noransang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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