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와 보보 그리고 아주 큰 나무 마음가득 그림책 7
토모 미우라 지음, 윤여연 옮김 / 소르베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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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언제부터 친구라는 존재를

이해하고 함께 놀까요?

4-5세부터 친구와 함께 노는듯 혼자 노는듯

이 시기부터 사회성이 발달하더라구요


<모와 보보 그리고 아주 큰 나무> 이야기가

아이들이 첫 관계를 만들어가는 순간이

떠오르게 하는 그림책이였어요


표지와 제목을 보고

모와 보보가 누구인지 단번에 알 수 있어요

저희 아이도 책을 보자마자 "엄마 모는 하얀 애고

보보는 검은 친구인가봐요" 라고 말하더라구요

그리고 아주 큰나무는 얼마나 커다랄까

그 나무 위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아이도 저도 궁금해졌어요







그림책의 시작엔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는

모의 이야기가 먼저 보여져요

모의 세상은 언제나 조용하고 평화로운 공간이에요


그런데 발을 헛디뎌 나무에서 떨어지면서

모의 세상엔 변화가 찾아와요

그 계기로 모는 보보라는 친구를 만나게 되어요


모가 처음 경험하는 감정들이 펼쳐져요

처음에서는 어색하고 낯설지만

점점 함께 있는 시간이 쌓이면서

새로운 관계와 감정들을 느끼게 되죠


새로운 유치원에 입학하게 된 저희 딸이

새학기에 느낀 감정과도 같을 것 같아요

낯선 공간과 새로운 친구를 만났을 때의

마음과 비슷한 모습이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책을 읽다가 아이가 깔깔

웃었던 장면이 있었어요


모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순간

보보가 양팔과 다리를 번쩍 들면서

깜짝 놀라는 모습이 있는데

저희 아이는 그 모습이 너무 재미있었는지

나도 보보처럼 할 수 있어라며

양팔과 다리를 들고 그 모습을 따라하더라구요

아주 깔깔 웃으며 표현하는 모습이 귀여웠어요


그림책을 읽으며 이렇게 웃고

놀이처럼 이어지는 순간이 참 좋아요







모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보보의 가족이 등장하고 모를 꼬옥

안아주는 모습은 말이 필요없는 위로에요


보보의 가족과 친구들이 바글바글

등장하는 모습은 모도 깜짝 놀랐겠지만

저희 아이도 보보를 닮은 친구들이

엄청 많다며 깜짝놀랬거든요


모는 보보를 만나면서 처음 타인이라는

존재를 경험하고 그 과정에서 친절, 배려

그리고 함께하는 안정감을 느끼게 되어요

단순히 친구 이야기 그림책이 아니라

아이들이 나에서 너 그리고 우리로 확장되는

과정을 조용하고 섬세하게 보여주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 제목에서부터 등장하는 아주 큰 나무는

아이들이 성장하며 만나게 되는 관계로 보여요

아주 크고 낯설고 천천히 올라거면

새로운 풍경을 보여주는 아주 큰 나무!

한발한발 다함께 올라가는 경험이 

모두가 성장하게 해요


 ❝ 오늘은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날이야 ❞ 


흑백 중심의 색감으로 모와 보보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차분하고 따듯하게 보여줘요


타인과 관계를 맺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나 너 그리고 우리가 되는 순간을

따뜻하게 응원하는 그림책이랍니다♥





@sorbet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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