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4년...외세의 힘과 지배층의 탐욕사이에서 부리채 흔들리던 백성들 가운데서 전봉준은 '백성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꿈꾸며 동학농민운동을 일으켰다.그의 스승인 동학의 창시자 최제우의 가르침을 따르면서 신분제 폐지며 백성자치기구 설치등을 주장한 것이다. 동학은 그의 스승인 최제우가 천주교에 맞서는 우리종교로 새로이 창시한 것이다.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유명한 인내천 사상이 바로 여기에 바탕을 둔 것이다. 농민들이 뜨겁게 들고일어나 우리 역사상 유래없이 뜨겁게 불타올랐던 아래로부터의 혁명에 가까운 농민운동은 표면적으로는 결국 실패하고 전봉준의 꿈도 물거품이 되었지만 백성의 힘이 무엇인가를 보여준 역사적 사건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그러한 역사속의 투쟁을 전봉준을 중심으로 그려나가고 있다. 안타깝기도 하고 창피하기도한 우리의 역사를 책갈피 마다 대면하면서 안타깝기도하고 부끄럽기도 하였다. 우리가 우리의 역사를 너무도 모르고 살아간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의 활자도 시원시원하여 읽기에 좋고 무엇보다 역사적인 많은 자료들이 첨부되어 있어서 좋다. 실제 사진자료도 많이 올라있어서 교육용으로도 아주 좋겠다.
김영사의 아하! 시리즈는 학교의 추천도서에도 올라있고 아이들 반응도 좋고 엄마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던 것이라 처음부터 호감을 가지고 보게 된것이 사실이다. 아이는 역사에 대한것에다 과학에 대한거라고 보자마자 너무넘 좋아라 했다. 다른 시리즈까지 마저 사달라고 야단야단을 해서 더 구입했을 정도.... 양장본으로 바귀어서 좀 무겁고 가격이 오른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표지 색채가 훨씬 이쁘고 선명해졌다. 안의 삽화들도 좋고 보기에 좋게 잘 꾸며져있는 것 같다. 아이들이 흥미로워 할만한 우리의 옛 성, 탑, 건축물, 금속기술, 인쇄술등이 분야별로 자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다루어져 있어서 아이들이 읽기에 매우 좋은 책이라고 추천하고싶다. 살작 만화도 곁들여 있어 요즘 추세를 반영한듯 하고 과학기술적 측면의 부연설명도 있어서 과학이나 사회가 어려워지는 초등학교 4학년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듯 싶다. 어른인 나도 새삼 우리의 선조들의 지혜와 기술에 새삼 놀라고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도 과학기술에 앞서나가는 우리젊은이들의 명석함이 어디에서 왔겠는가를 생각하게 했고 앞으로도 우리의 과학이 보다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
매일매일 소파에 누워서 자고 먹고 하느라 엄청 바쁜 고양이 뒹굴이의 이야기. 소파에 웅덩이가 패이도록 누워만 지내던 고양이가 어느날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나선다. 왜? 어쩐일일까? 고양이는 몸에 생긴 벼룩을 남에게 옮기기 위해서 그야말로 커다란 결심을 하고 나선 것이다. 그리고 잘 옮아 가지 않는 벼룩을 보내기 위해 여러 동물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된다. 겨우겨우 벼룩을 퇴치하고 돌아온 고양이는 과연 예전처럼 편안하게 소파로 돌아 갈 수 있었을까? 이이야기는 '책 먹는 여우'의 작가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책이라 우선은 믿음이 가고 관심이 갔다. 표지며 삽화도 매우 산듯하고 보기좋다. 아이들도 좋아할 분위기... 먹고자느라 바쁜 고양이의 모습을 보면서는 어전지 많이 익숙한듯도 했고 좀 찔리는 듯 싶은게 어느정도는 나에게도 있는 게으른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기도 하리라. 무언가 별 의미없는 반복된 스케줄을 살아가다 보면 바빠도 뭔가 한게 없다는 느낌을 가끔 받는다. 아이들도 게으르지만 귀여운 고양이 뒹굴이를 보면서 친근감을 느낄 수 있고 자신의 모습을 투영해 보기도 하리라 생각된다. 무언가 새로운 세상을 알았을때 그전의 일상은 따분한 것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 아이나 엄마나 책도 읽고 무언가 새로운 일을 계획 보면 어떨까? 그러고 싶은 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강추!!
'물어봐'시리즈는 여러주제로 나와 있는데 학교에서 추천도서로 정해질 만큼 내용이 탄탄하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그중 하나인 '인체가 궁금할 때 히포크라테스에게 물어봐'역시 재미있고 추천하고 싶은 책 중에 하나이다. 아이가 아주 어릴때부터 자연스럽게 궁금증을 갖게되는 인체. 그것은 나 자신에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되는 출발점이면서 타인을 궁금해하고 알아가게 되고 더 나아가 가족을, 생명을 이해해가는 과정의 첫 출발점이란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어릴때부터 여러가지 나와있는 인체에 관한 책들을 몇권이라도 보지 않은 아이들은 아마 별로 없으리라. 이 책은 초등학생들이 읽기에 적당한 책이다. 아이들이 궁금해 할만한 것들을 질문형식으로 시작하여 쉬운 이야기로 풀어서 답해주는 형식은 읽기에도 편안하고 재미있게 되어있다. 중간에 들어있는 그림들도 간다나면서 밝은 톤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아이들에게 거부감 없이 기억되리라 보여진다. 이체의 세부적인 사진자료는 오히려 아이들에게 두려움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파란색 피도 있나요?' '웃는 것이 쉬울까 찡그리는 것이 쉬울까' '간이 크면 겁이 없나요?' '세포 중에 미친 세포가 있다고요?' 같은 제목들은 아이들이 정말 호기심을 가질만하게 만들어졌다고 생각된다. 참으로 놀라운 인체의 신비! 오늘도 인체에 관한 연구는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인간이 살아가는 한 계속될 것이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음으로해서 어느정도 호기심이 해결되며 자신을 좀더 아끼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알 수 없다고? 뭘? 본 제목인 호머사이언스는 솔직히 좀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알 수 없는 포유류'라는 소재목이 더 인상적이었던 책이다. 뭘? 뭘 알 수 없다는 거지? 어지죄었거나 일단은 우리 아이가 좋아라 하는 '아이세움'에서 새로이 나온 만화시리즈가 아니던가. 아이는 예상대로 너무나 반가워 하며 벌서 읽고 또 읽고... 표지가 단순하면서도 산듯한 색감이라 아이들 취향에 맞춘 느낌이다. 털이 하나 없이 태어난 알 수 없는 포유류... 그리고 역시나 아이들의 마음을 잡아끌 소재 마법.... 무한한 가능성 있고 열린 사고가 가능한 아이들이기에 마법에 이리 열광하는지 모르겠다. 여하튼...이 민숭맨숭 털없이 태어난 알 수 없는 포유류 '호머'는 마법수련생중 가장 못말리는 말썽꾸러기다. 마법사의 힘을빌어 황금원숭이의 모습을 하고 살아가며 여러 일들을 겪어나가면서 점차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포유강 영장목 긴꼬리 원숭이과 황금원숭이....머리가 띵해지는 학명이 줄줄이...학창시절 배웠던 생물의 분류, 종-속-과-목-강-문-계....참 가난에 떠올려 보았다.^^ 설마 아이들이 이것들을 줄줄이 외우게 될까마는..그래도 눈으로 몇번 접하다 보면 나중에 그리 낯설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림들이 이쁘고 간간이 들어간 실제 동물들의 사진자료와 부연설명이 좋고 눈길을 끈다. 설마 엄마의 눈길만 끄는 건 아니겠지?...^^;; 아이는 물론 처음 읽을 때는 첨부설명 부분을 휙휙 지나가는 듯 했지만 몇번 반복해 보면서 점차 눈길을 준다. 그것이 만화책으로 접근하는 책읽기의 장점이리라 생각해본다. 한 책에서 매우 많은 정보를 원한다면 아쉬움이 있을 수 있는 책이지만 아이가 재미있게 무리없이 받아들이길 원한다면 적합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아이와 함께 두번째 책의 출간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