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소파에 누워서 자고 먹고 하느라 엄청 바쁜 고양이 뒹굴이의 이야기. 소파에 웅덩이가 패이도록 누워만 지내던 고양이가 어느날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나선다. 왜? 어쩐일일까? 고양이는 몸에 생긴 벼룩을 남에게 옮기기 위해서 그야말로 커다란 결심을 하고 나선 것이다. 그리고 잘 옮아 가지 않는 벼룩을 보내기 위해 여러 동물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된다. 겨우겨우 벼룩을 퇴치하고 돌아온 고양이는 과연 예전처럼 편안하게 소파로 돌아 갈 수 있었을까? 이이야기는 '책 먹는 여우'의 작가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책이라 우선은 믿음이 가고 관심이 갔다. 표지며 삽화도 매우 산듯하고 보기좋다. 아이들도 좋아할 분위기... 먹고자느라 바쁜 고양이의 모습을 보면서는 어전지 많이 익숙한듯도 했고 좀 찔리는 듯 싶은게 어느정도는 나에게도 있는 게으른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기도 하리라. 무언가 별 의미없는 반복된 스케줄을 살아가다 보면 바빠도 뭔가 한게 없다는 느낌을 가끔 받는다. 아이들도 게으르지만 귀여운 고양이 뒹굴이를 보면서 친근감을 느낄 수 있고 자신의 모습을 투영해 보기도 하리라 생각된다. 무언가 새로운 세상을 알았을때 그전의 일상은 따분한 것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 아이나 엄마나 책도 읽고 무언가 새로운 일을 계획 보면 어떨까? 그러고 싶은 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