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의 살인
모모노 자파 지음, 김영주 옮김 / 모모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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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25.
"누군가 저를 죽이려고 했다는 거죠."

P365.
"그렇다고 해서 누군가를 함부로 죽이도 되는 권리 따위는 없어!"

일반인들이 우주여행을 떠나는게 가능해진 시대. 초저가 우주여행의 첫 시작으로 6명의 참가자들을 데리고 우주호텔 ‘스타더스트’에 도착한다. 도착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목을 매단 시신을 발견하게 된다. 중력이 없는 우주 호텔에서 어떻게, 왜 목을 매달았을까.
남은 사람들의 우주여행은 어떻게 끝나게 될까.

표지 소개글만 보고서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증에 너무 기다렸던 책이다.
중력이 없는 우주에서 목을 매달고 죽은 시체라니.
자살처럼 꾸며 놓은 타살인걸까, 꾸며 놓은 자살인걸까. 이 논란에 한숨 돌리려 하면 일어나는 사건들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짤막짤막하게 우주선 안에서는 불을 쓸 수 없는 이유나 작용 반작용 등 과학 이야기도 쉽게 설명해주듯 나와서 더욱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우주 호텔이라는 다소 생소한 배경이지만 그래서 더욱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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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바다를 향해 흐른다 1
다지마 렛토 지음, 박여원 옮김 / 크래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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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3. “화내면 뭐해. 화내도 어쩔 수 없는걸.”

P58. "아이는 상관없잖아요.“

고등학교로 올라가면서 학교와 가까운 삼촌 집에서 지내게 된 주인공 ‘나오타쓰’. 삼촌과 둘이서 지낼 줄 알았던 생각과는 달리 여러 사람들과 갑자기 공동체 생활을 하게된다. 거기다 마중나왔던 여자와 자신 사이에 무언가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집에는 회사를 다니고 있는지 알지만 만화가 되어버린 삼촌, 여장을 하는 점술가, 전공이 무엇인지 모르는 출장을 자주 다니는 교수님, 직장인 여성 사카키까지. 앞으로 ‘나오타쓰’의 생활은 어떻게 흘러갈까.

역시나 ‘다지마 렛도’ 작가님 작품이라 그런지 입체적이고도 다양한 등장인물들 덕분에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종종 등장하는 교수님 캐릭터도 마음에 들어서 자주 보고 싶었다. 점은 믿지 않지만 어떠한 점술을 보여줄지 궁금한 점술가까지. 심촌의 만화가 계획은 들키지 않고 잘 진행이 될것인가.
착한 아이 ‘나오타쓰’와 ‘사카키’는 어떤 관계로 흘러가게 될까.

아직 1권밖에 읽어보질 않아서 궁금한 점 투성이다.
읽고 나면 마음에 고요한 바람이 분다는데 2, 3권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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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알아주지 않는다 : 상
다지마 렛토 지음, 박여원 옮김 / 크래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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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9. “사람은 배운 거라면 가르칠 수 있어.”

어릴 적 부모님의 이혼으로 헤어졌던 아빠를 찾으려는 수영부 소녀 ‘사쿠타’와 탐정인 트랜스 젠더 형을 두고 있는 글씨를 잘쓰는 소년 ‘모지’의 만남.
헤어진 아빠를 찾고 싶지만 단서는 오직 신흥 종교에서 나온 부적.
‘모지’의 형이 탐정을 하고있다며 소개를 해주는데 누나를 소개시켜준다.
‘사쿠타’ 아빠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다양한 배경들을 가진 다양한 인물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내린 이야기. 마냥 가볍지 않은 부모님의 이혼, 트랜스 젠더 등 다양한 소재들을 평범한 일상 처럼 풀어내어준다.
최근에는 예전에 비하면 이혼이나 젠더 등의 소재가 자연스러운 일상처럼 나오는 미디어가 많아졌다. 그래서 이제는 사실 평범하지 않다고, 마냥 무거운 소재라고 생각하는 것도 이제는 편견이지 않을까 생각되어진다.

전개도 빠르고, 줄거리도 어디로 갈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 읽는 내내 너무 흥미로웠다.
‘상’편에서는 ‘모지’의 비중이 생각보다 적었는데 ‘하’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너무 기대가 된다. 소녀 ‘사쿠타’와 소년 ‘모지’가 여름방학동안 어떤 성장을 할지 궁금해진다.

실사 영화가 있다는데 얼른 ’하‘편도 읽어보고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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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소녀를 만나다 YA STORY 2
유이립 지음, 옙비 그림 / 그래비티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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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0. '난 선택할 자유를 선택하겠어'

P319. 내가 뭐라 할 수 없지. 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 살아갈 것이다. 남에게 비굴하지 않고, 휘둘리지 않는 삶을.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남을 바꾸지 않을 용기가 생겼다.
이제야 완전히 떠난다고 생각하니 성서하는 좋았다.

P323.
"너도 나를 아쉬워했으면 좋겠다."

외계인들과 전쟁을 하는 시대.
거기다 소통과 인류애를 우선시하는 종교가 만연해 있는 사회에서 소년은 한 소녀를 만난다.
정 반대의 생각과 신념을 가진 소년과 소녀는 어떠한 관계로 나아갈까.

단순히 외계인들과 지구인들의 전쟁 속에 소년과 소녀가 만나는 이야기 인줄 알았는데 그 이상이였다.
소년 ‘성서하’는 소녀 ’김은정’를 위해서 자신을 내던지기까지 한다. 자신과 신념이 아예 다른 사람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수용한다는 점이 너무 대단하고 배울 점이 많아 보였다.
특히 요즘 같이 자신과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우리 사회에서는 꼭 필요한 이야기인 것 같다. 내가 살면서 느끼기로는 우리나라에서는 사회에서 남들과 다름을 인정하는게 매우 어려운 일처럼 느껴졌다. 조금 자유분방한 부모님 밑에서 하고 싶은걸 하고 살다가 학교, 사회로 나오니 다들 본인들과 똑같이 의견을 내세우도록 은근히 강요받는게 너무 힘이 들었다.
하지만 소년 ‘성서하’는 자신의 생각과 신념 모두 다른 소녀 ’김은정‘을 무작정 따르지도, 바꾸려고 하지고 않고 그대로를 인정해준다.
비록 중간중간 자신만의 생각대로 무리하게 밀어부치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준다는게 마치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더욱 현실성이 있어 보였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성서하’들이 많아져서 서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 주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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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오리 먼지의 여정
비비안 그레이 지음 / 하움출판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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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 "괜찮아 넘어지지 않게 천천히 오렴"

P13. 그래도 먼지는 여전히 자기 모습을 탓하거나 미워하지 않았어요.

미운오리 ‘먼지’는 같이 태어난 형제들 속에서도 제대로 어울리지도 못한다. 하지만 우연하게 누군가를 만나면서 자아를 찾고, 그것을 계기로 성장하게 된다.

먼지는 어쩌다가 미운 오리가 되었을까.
그 궁금증에 책을 펼치기 시작했는데 다 읽고 나니 먼지가 너무 대견스럽고 멋졌다.

같이 태어난 형제들 사이에서도 괴롭힘과 놀림을 당하는데도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커서는 다른 오리들에게 위험하다 경고를 하고 지켜주기까지 한다.
그리고 특히 옆에서 묵묵히 ’먼지‘를 지켜봐주고, 기다려주던 엄마오리도 멋졌다. 이런 엄마 오리 덕분에 ’먼지‘도 좌절하지 않고, 성장 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렇지만 조금 더 중재를 해주었으면 ‘먼지’가 밤에 달려나가 울부짖고 힘들다고 소리치는 날이 조금이나마 줄어들지 않았지않을까.
그렇게 힘든 와중에도 자기 모습을 탓하거나 미워하지 않는 ‘먼지’를 보며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내가 ‘먼지 ’였다면 저렇게 나 자신을 탓하지 않고 오히려 나를 다독일 수 있을까.

또 다른 오리들의 사과를 바로 받아들이지 않는것도 좋았다.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먼지’의 마음이 다독여지길.

다음 해에 또 그 계절이 온다면 ‘먼지’가 돌아와서 형제들과 엄마와 재회를 할까. 다른 오리들까지는 몰라도 엄마 오리에게는 멋지게 나는 모습을 멀리서라도 한번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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