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2024.하반기 - 제50권 2호
한국문학사 편집부 지음 / 한국문학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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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처음 접해본 한국문학 문예지.
장편, 단편 소설부터 시작해서
시, 고전, 특집으로 좌담까지.
단순히 소설, 시만 들어있는게 아니라
비평 코너와 기자님의 K-드라마 분석 등등이
들어가 있어서 읽는 재미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다양한 작품들을
한권으로 볼 수 있다는게 너무 마음에 들었다.
특히 평소에는 주로 소설 쪽 작품들만 읽어왔는데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을 접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마치 종합선물세트를 풀어보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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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길었던 날
카테리나 사르디츠카 지음, 최지숙 옮김 / 그늘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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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P175-176.
오래전, 아이들은 점심을 먹고 낮잠을 자던 도중 사라졌다. 온 마을 사람들이 그들을 찾아 나섰지만, 경찰에 신고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왜일까?

P249.
그녀는 오늘로써 다섯 번째 밤이 막 시작되었다는 것을 순식간에 계산했다.
이제 일곱 밤밖에 남지 않았다.

P258.
"우리가 어릴 때 무서워하던 그 모든 괴물이 진짜…존재 한다는 뜻이야."


오랜 전통으로 내려오는 규칙들을 지키며 고대 신들을 믿으며 살아가는 외딴 마을이 있다.
어느 날, 유치원에서 낮잠을 자던 아이들 네 명이 사라지게 된다.
12년 후, 사라졌던 아이들 3명이 돌아왔는데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한다. 사라졌던 아이들 중 돌아오지 못한 아이는 어디로 가버린걸까.
아이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내가 12년 전 보았던 ‘그것’은 무엇이었까.

유럽 배경으로 생소한 신화들이 나오는데도 흥미로워서 술술 읽힌다.
어렸을 적 들었던 괴담이 사실은 진짜였다면...
친구들이 실종되는 당일 자신이 본 것을 말하지만 오히려 이상한 아이로 취급받아 말문을 닫아버린 아이.
눈 앞에서 친구들이 실종 된것을 본 것만으로도 힘들텐데 조용히 하라는 마을 어른들을.
12년을 빼앗기고도 집으로 돌아오니 저주받은 아이들이라고 하는 사람들.
초자연 미스터리한 이야기지만 마을 사람들의 반응들이 너무 현실적이라 아이들이 너무 짠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처음 책을 보았을때는 책이 생각보다 두꺼운데 싶었는데 읽다보니 너무 금방이라 아이들의 이야기가 더 보고싶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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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의 죽음에 관하여 매드앤미러 1
아밀.김종일 지음 / 텍스티(TXTY)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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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P94.
이미 알게 된 것을 모르게 할 수는 없었다.
결단을 내린 나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동우야, 너 우리 결혼식 날 기억해?"

P241.
"호스트를 찾았어."

‘행복한 신혼, 죽음에서 돌아온 남편이 문득 낯설게 느껴진다.’는 한 문장으로 탄생한 두가지 이야기.

[아름다움에 관한 모든 것]은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해서 연구를 하는 은진과 작가인 동우는 친구들끼리만 모여서 결혼식을 올렸다. 친구를 배웅하러 나간 동우가 자신을 험담하는 것을 듣게 된 은진. 서로 다투다가 동우를 죽여버리지만 노파의 도움으로 살려낸다. 하지만 은진의 눈에는 죽은 모습 그대로 피를 뚝뚝 떨어뜨리며 살아가는 동우가 눈에 보일 뿐이다. 이들의 신혼 생활은 어떻게 흘러갈까…

[해마]웹소설 작가 회영과 남편은 1년 전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한다. 아직까지도 악몽을 꾸는 회영은 의사 남편의 소개로 정신건강전문의를 만나고 나오는데 누군가가 그녀를 미행을 한다. 알고보니 1년 전 당한 교통사고의 죽은 가해자 여자친구. 회영의 남편이 그녀를 미행하고 있으며 그를 진짜 남편이라고 믿냐고 물어보는데…

한 줄의 문장으로 탄생한 두 이야기는 서로 다른 매력에다 흥미진진해서 빠져들기에 충분했다.
거기다 지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은진이 변해가는 모습과 회영이 남편을 의심하게 되에는 심리 변화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끝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는 반전 이야기까지.
또한 여기서도 미션을 확인하며 다시 되돌아가기도하고 비교하며 읽는 재미가 있어서 앞으로의 시리즈도 어떤 공통된 문장으로 어떠한 이야기가 나올지 무척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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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아내가 차려 준 밥상 매드앤미러 2
구한나리.신진오 지음 / 텍스티(TXTY)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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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P137.
나와 현의 연은 짧았지만 길 것이다. 이제 그 뜻을 알 수 있었다.

P287.
나는 또다시 죽음을 맞지만, 이제는 영원한 휴식을 취 할 수 있게 됐다.


국내 대표 호러 전문 창작 집단 매드클럽과
국내 최대 장르 작가 동동체 거울의 콜라보 프로젝트인 매드앤미러 시리즈 중 두 번째인
<사라진 아내가 차려 준 밥상>.
한 문장을 두고 두 작가님이 쓴 이야기가
한권으로 담겨져있는 매력적인 책이다.

‘삼인상’은 여름에도 해가 늦게 뜨는 골짜기
묏맡골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두 사람이 있는 곳에 꼭 세 사람의 상을 차려
하나는 손을 대지 않는다는 독특한 풍습이 있는 마을.
혼인을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마을에 갑작스레
들어온 장군에 의해서 아내와 생이별을 하게된다.

두번째 이야기는 ‘매미가 울 때’는 교통사고가 나고 회색 안개 속에서 눈을 뜬 나와 아내의 이야기.
회색 안개로 가득한 곳에서 마주치는 온몸에 버섯이 가득 펴있는 괴물들.
오직 하나만 나갈 수 있다고 말하는 정체불명의 스님.

표지부터 버섯? 밥상인가? 궁금증을 자아내는데 이야기를 다 읽고 나니 표지를 너무 잘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두 이야기 모두 독특한 분위기와 요소들로 긴장감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페이지를 넘기게 된다.
하나의 문장으로 이렇게 배경, 시대 등 서로 다른 이야기가 나온다는게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그래서 더욱 재미있기도 했다. 그래서 더욱 다른 시리즈가 기대가 된다.
그리고 책 가운데 들어가있는 미션지에 끝에 들어가있는 작가님의 7문 7답까지 들어있어 더욱 더 책을 재미있게 읽은 것 같다. 질응답을 읽고 다시보니 더욱 흥미롭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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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 The Harmony -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김경빈 지음 / 메이킹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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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P184.
"어울림은 보육원이 아닙니다. 유료로 아이들과 할머니들이 사는 곳입니다."


어울림은 정숙자씨와 송주희는 학부모(정숙자)와 담임선생님(송주희)
관계로 만났다가 사회복지의 쪽으로 뜻이 맞아 같이 문을 열게 된다.
어울림은 외롭게 혼자살고 있는 할머니들
뿐만 아니라 사정이 있어 부모 대신 손녀를
키우는 할머니, 버러진 아기 등 다양한 가정들이
기숙사처럼 돈을 내고 입주해서
다 같이 공동체 생활을 하는 곳이다.
이런 어울림이 개원한 뒤 어린이들과 어른이
함께 살아가고 이별의 순간까지.

어르신들이 아이들 학교 생활까지 챙기기에는
버거울때가 있으실텐데 어울림에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아이들의 학교 일에 대한 전문적인
도움까지 맡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집사 부부까지 거쳐하고 있어서
입주 후에는 생활이 정말 편할것 같다.
할머니들은 생활이 한층 더 편해지고
아이들의 학교 생활에 큰 부담이 줄어들거고,
아이들은 요즘 외동이 많은데
다양한 연령대와 지낼 수 있어서
함께 더불어 살아감을 배울 수 있을것같다.
노년의 외로움도 없어지고 말이다.
할머니들하고 자란 아이들이 많아선지
등장인물로 나오는 아이들의 말과 행동이
너무 성숙하고 어른스러워서 읽다가
깜짝깜짝 놀랄때도 있었다.
읽으면서 실제로도 이런 시설들이
흔하게 생겨났으면하는 바램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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