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괴담실록 2 : 동아시아 편 - 유튜브 채널 <괴담실록>의 기묘한 이야기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시리즈
괴담실록 지음 / 북스고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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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 하였습니다.

책을 펼치면 맨 첫 장부터 < 프롤로그 두려움의 유산, 괴담 >을 읽고 나면 차례대로 < 신과 인간의 경계 >, < 한국 괴담 : 원한과 인간 >, < 중국 괴담 : 욕심과 인간 >, < 일본 괴담 : 재앙과 인간 >이 나온다.
한편 한편이 길지 않아서 틈틈히 읽기도 좋고, 중간중간 스페셜과 외전이 들어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영화 < 천녀유혼 > 제목의 유래도 나오기도 하고 이순신 장군의 관련 이야기도 있어서 무척 흥미로웠다.
같은 동아시아 권이라해도 나라마다 괴담이 성향이라해야하나 결이 다른 느낌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나라마다 조금씩 특징이 있어서 재미있었다.
요즘 같은 날씨에 읽어보기 딱인 책이지 않을까.

역사괴담이라하여 역사가 어려운데 하는 사람들도 쉽게 읽으실수 있어요. 오히려 평소에 보던 역사 관련 책보다 더 흥미로워서 금방 읽게 되더라구요.

P 127. 죄를 지은 자가 지옥을 멀게 느끼는 까닭은 죄를 짓지 않아 서가 아니라 스스로 핑계를 대어 죄가 없는 줄 착각하기 때문이다. 이승에서 자신의 악행을 알지 못하니 저승에서 벌을 받게 될 것 또한 알지 못하고 두려워하지 않는 것뿐이다.

P339. 전쟁은 그 자체만으로도 재앙이지만 사람들로 하여금 서로서로 흉기가 되게 하고 인간성을 말살시키기에 더 두려운 일인 것이다. 이씨가 본 괴인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전쟁을 겪으며 남의 시체마저 파먹을 만큼 짐승처럼 변한 이들을 빗대어 이야기한 것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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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데아
이우 지음 / 몽상가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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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 하였습니다.

주인공 준서는 다섯살 때 모로코로 건너와 유년시절을 모로코와 파리에서 보냈다.
어느 곳에서 뿌리를 내리지 못하다가 한국 드라마로만 접한 한국이 자신의 뿌리를 내릴 고향이라고 생각을 해서 한국행을 결심하게 된다. 꿈꾸던 한국 대학생이 되어 한국에 오지만 진짜 한국인이 되기란 쉽지 않았다.
주위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하며 그들의 관습과 법칙들을 파악하기도 하고, 드라마에 나오는 카페가보고 보던 피씨방을 다녀보기도 한다. 대학교 입학 후, 연애도 해보지만 도무지 준서에게는 무엇하나 쉽지 않아보였다.

한손에 딱 잡히는 책 크기와 읽기가 쉬워서 왔다갔다 하면서 금방 읽어 버렸다. 거기다 주인공 준서의 다음 행보가 너무 궁금해서 책을 놓지못하였다.
준서가 신입생 환영회를 구글에 검색해 보고 준비를 하는 장면에서는 정말이지…🤦🏻‍♀️
’진짜 한국인‘이 되기 위해, 영혼의 뿌리를 내리기 위해 한국에 온 교포 ‘준서’의 이야기 이지만
자라던 고향을 떠나와 마음 속 고향의 뿌리를 내리기 위해 서울에 와서 적응한다는 것이 지방에서 올라와 서울살이를 하는 수 많은 우리나라의 청년들의 삶과도 비슷하다고 생각되었다.
오늘 날의 ‘준서’는 ‘서울 이데아’를 찾았을까. 그가 원하던 대로 마음의 고향을 찾았을까. 금방은 아니지만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날의 모든 ‘준서’ 들이 자신들이 좇던 <서울 이데아>를 찾을 수 있기를.

P 93. “근데 나는 모르겠다.”
“뭐가요?”
“뭐가 진짜 한국인인지. 진짜 한국인이 뭘까?”
“네?”
“네가 목표로 하는 진짜 한국인 말야.”

P 233. “어쩌면 저는 서울 이데아를 꿈꾸고 한국에 온 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그렇고 한국의 많은 청춘들도 어떤 환상을 꿈꾸면서 서울에 온 게 아닐까요, 하지만 저는 서울이 단 하나의 이데아만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곳에 사는 모두 각자의 서울 이데아가 있는 거죠. 이런 생각 끝에 오늘 저는 스스로에게 자문해 보게 됐어요. 나는 어떤 서울 이데아를 쫒아서 서울에 오게 된 것일까 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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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쓸모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스튜디오오드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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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75. 여행은 이렇게 내 나이와 신분과 체면을 모두 다 잊게 하는 마력이 있다.
P 79. 아무리 바빠도 놓치지 말 것, 작은 천사의 날개짓을
P 111. 나는 이 흔들리는 배처럼 자주 방황하지만, 그래도 괜찮을 것만 같았다. 출렁이면서도, 비틀거리면서도, 나는 나인채로 온전하다. 완전하지는 않지만 온전하다. 가득 차지는 않았지만 충만하다.

처음 접하는 작가님의 책이였는데 책을 읽는 내내 같이 여행을 한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책을 다 읽어 갈때쯤에는 마치 나도 여행을 함께 다녀온 느낌이 들었다. 거기다 이승원 작가님의 생생한 사진들까지 더해져서 이전부터 가보고 싶은 여행지가 잔뜩이였는데 배로 추가된 느낌이다.
책으로 생생하게 느낀 감정을 똑같은 장소에 가도 똑같은 감정을 느끼진 못하겠지만 책에 나온 장소 하나하나를 둘러보고 싶어졌다.
작가님 께서는 여행지에서 ‘장소’보다 ‘사람’을 유심히 바라볼 때가 많다고 하셨는데 나는 반대로 ‘사람’보다 ‘장소’를 볼때가 많았다. 거기다 다음 장소는 어디로 갈지, 무엇을 할지에 급급해서 항상 지도를 손에 들고 있었는데 앞으로는 여행을 하게되면 좀 더 느긋하고 또한 작가님처럼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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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타파스 - 심플 레시피와 스페인의 맛 이야기
권혜림 지음 / BOOKERS(북커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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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고기, 생선과 해산물, 달걀과 치즈, 디저트와 음료 이렇게 파트별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각의 재료가 어떻게 유래되었는지, 재료와 작가님만의 에피소드 거기다 어렵지 않은 요리법까지!
일반적인 레시피 책이 아닌 정말로 가이드 분이랑 스페인을 여행하는 느낌이 드는 책이였다.
거기다 현장감이 느껴지는 사진들까지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각 레시피 마다 어떠한 와인이랑 곁들면 좋은지 또 맛있는 바도 추천해주셔서 언젠가 스페인을 방문하게 된다면 꼭 들려보고 싶어서 체크를 해놓았다. 정말이지 한장한장 넘기기 아까울 정도 였다.
거기다 스페인의 문화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 해주셔서 집 안에서 벌써 스페인 여행을 맛 본 느낌이다.
언젠가 스페인으로 미식 여행을 떠나길 기대하며 ‘오늘은 타파스’를 갖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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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여자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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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실의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톰 앞에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여자.
자신을 작가책 속의 주인공 빌리라고 지칭한다. 빌리와 톰은 각자 서로의 삶을 되찾기 위해서 차 지붕 위로 떨어지기도 하고 술집에서 싸움이 나서 두드려 맞기도 한다.
거기다 도망자 신세가 되어 쫓기기 까지 한다.
빌리를 책 속으로 다시 데려다주기 주기 위한 톰과 빌리의 모험이 너무 흥미 진진해서 나도 모르게 푹 빠져서 읽게된다. 같이 모험에 동행을 한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져서 읽을수록 나도 모르게 안타까움에 탄식도 하고 안도감에 웃음도 났다. 특히 결말까지 읽고 난 후에는 역시 가욤뮈소 작가님이라고 생각 할 수 밖에 없었다.
거기다 중간에 한국 관련 이야기도 나와서 익숙한 지명과 이름이 나와서 인지 더욱 생생하게 느껴졌다.
거기다 소설 속에 나오는 ‘여행하는 책’관련도 너무 낭만적이라 나도 그런 모임을 만들어 보고 싶을 정도였다. 정말이지 처음부터 친구들이며 심지어 잠깐 나오는 등장 인물들 까지도 빼놓을 수 없는 너무 매력적인 소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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