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데아
이우 지음 / 몽상가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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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 하였습니다.

주인공 준서는 다섯살 때 모로코로 건너와 유년시절을 모로코와 파리에서 보냈다.
어느 곳에서 뿌리를 내리지 못하다가 한국 드라마로만 접한 한국이 자신의 뿌리를 내릴 고향이라고 생각을 해서 한국행을 결심하게 된다. 꿈꾸던 한국 대학생이 되어 한국에 오지만 진짜 한국인이 되기란 쉽지 않았다.
주위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하며 그들의 관습과 법칙들을 파악하기도 하고, 드라마에 나오는 카페가보고 보던 피씨방을 다녀보기도 한다. 대학교 입학 후, 연애도 해보지만 도무지 준서에게는 무엇하나 쉽지 않아보였다.

한손에 딱 잡히는 책 크기와 읽기가 쉬워서 왔다갔다 하면서 금방 읽어 버렸다. 거기다 주인공 준서의 다음 행보가 너무 궁금해서 책을 놓지못하였다.
준서가 신입생 환영회를 구글에 검색해 보고 준비를 하는 장면에서는 정말이지…🤦🏻‍♀️
’진짜 한국인‘이 되기 위해, 영혼의 뿌리를 내리기 위해 한국에 온 교포 ‘준서’의 이야기 이지만
자라던 고향을 떠나와 마음 속 고향의 뿌리를 내리기 위해 서울에 와서 적응한다는 것이 지방에서 올라와 서울살이를 하는 수 많은 우리나라의 청년들의 삶과도 비슷하다고 생각되었다.
오늘 날의 ‘준서’는 ‘서울 이데아’를 찾았을까. 그가 원하던 대로 마음의 고향을 찾았을까. 금방은 아니지만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날의 모든 ‘준서’ 들이 자신들이 좇던 <서울 이데아>를 찾을 수 있기를.

P 93. “근데 나는 모르겠다.”
“뭐가요?”
“뭐가 진짜 한국인인지. 진짜 한국인이 뭘까?”
“네?”
“네가 목표로 하는 진짜 한국인 말야.”

P 233. “어쩌면 저는 서울 이데아를 꿈꾸고 한국에 온 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그렇고 한국의 많은 청춘들도 어떤 환상을 꿈꾸면서 서울에 온 게 아닐까요, 하지만 저는 서울이 단 하나의 이데아만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곳에 사는 모두 각자의 서울 이데아가 있는 거죠. 이런 생각 끝에 오늘 저는 스스로에게 자문해 보게 됐어요. 나는 어떤 서울 이데아를 쫒아서 서울에 오게 된 것일까 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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