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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테의 비밀 ㅣ 해와 같이 밝은 동화 3
넬레 모스트 지음, 유혜자 옮김, 유타 슈미트 그림 / 해솔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학창시절 주위를 살펴보면 유난히 수줍음을 잘 타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아이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고 무슨 말을 할라치면 얼굴이 빨개지는 아이
선생님의 질문에 대답을 할 때도 역시 작은 소리로 말을 하지요.
이런 아이를 친구들이 좋아할 리 없지요.
활달하고 적극적인 아이가 재미있고 그런 아이를 친구들은 좋아할 테니까요.
말테는 이렇게 수줍음을 많이 타는 아이래요.
발자국 그림을 보고 그 동물을 맞추는 시간. 당연히 오리라고 말해야 하는데
말테는 ‘가시충’이라는 대답을 해서 오늘도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말테의 얼굴에는 ‘가시충’이가 맞아~
저희들은 잘 모르지만 난 알아 하는 비밀을 갖고 있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미소가 떠올랐어요.
한나는 그 순간부터 말테에게 접근을 하기 시작합니다.
관심을 끌기도 하고, 도와주기도 하지만 말테의 반응은 시쿤둥..
그러다가 알게 되었어요. 말테에게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비밀이 있다는 것을.
그 비밀을 알게 되면서 한나와 말테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말테에게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풍부한 상상력이 있었고,
한나의 활달함은 말테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지요.
그 아이가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해서 그 친구를 무시하거나 비웃어서는 안되지요.
사람은 다 같을 수 없고 다른 점을 인정해야 함을 알려 주는 책이기도 하고요.
변한 말테를 보는 선생님은 예전의 조용했던 수줍은 소년이 그립답니다.
그래서일까요? 말테의 수줍움을 닮은 또 다른 아이가 전학을 왔어요.
이 아이에게도 말테처럼 숨은 비밀이 있을까요?
한나와 말테에게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요?
책을 읽으면서 그 비밀을 알아가는 것도 큰 즐거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