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만화

머리가 좋아지는 만화 1 : 이야기편 - 이야기 속에 담긴 논리와 지혜로 ㅣ 머리가 좋아지는 만화 1
우리누리 지음, 윤남선 그림 / 아르볼 / 2010년 6월

다른 아이들도 그렇겠지만 저희 집 형제들도 만화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만화책이 아닌 글로 된 책을 권해 주려고 노력하는데요, 이 책은 제가 먼저 보라고 권했답니다.
머리가 좋아지는 만화… 처음에는 제목에 혹 해서 보게 되었는데, 읽어보니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책은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나 탈무드, 전래동화, 명작동화 등에서 삶의 지혜가 담겨져 있는 이야기들만을
뽑아 아이들로 하여금 네가 만약 주인공이었다면 어떻게 했겠니 하고 질문을 던지고 있네요.
질문을 받은 아이들은 생각을 하겠지요. 과연 나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이런 방법과 저런 방법 등 다양한 생각을 하고 나면 아이들은 나름대로 자신만의 방식대로 해결방법을 찾을 테고요,
이야기를 끝까지 읽게 된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과 주인공의 해결방법을 비교하며
나와는 다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주인공을 통해 또 다른 해결방법과 교훈은 물론 올바른 삶의 태도를
배울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야기 자체가 길지 않고 단편들이라 언제 어디서나 들고 다니며 읽을 수 있고요,
책을 읽다 보면 아이들이 다양한 사고는 물론 스스로 생각하는 힘 또한 길러질 것 같아요.
하지만 한가지 주의 할 점이 있네요.
예전에 저희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글과 만화는 보지만 <너라면 어떻게 하겠니?>와 같은 실질적으로
이 책에서 추구하는 부분들은 그냥 넘어갔던 적이 있었는데요,
부모님들이 이 부분은 종종 체크를 해 주셔야 이 책을 100%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야기가 길지 않으니 아이들과 한 편씩 읽으며 서로 질문하고 답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이번에 읽은 책은 이야기 편이고, 그 다음은 인물 편과 교과서 편이 계속 이어지는데요,
아마 이런 방식으로 전개가 되겠지 싶네요.
위인들의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인물 편도 보고 싶고,
아무래도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 이다 보니 교과와 연관된 교과서 편도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