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항상 아들에게 말합니다. 멋진 우리아들...
이 말을 들을 때면 아이는 환한 미소로 저에게 답을 하는데요,
그 미소를 보고 있노라면 모든 피곤이 사라지는 것 같네요.
책속의 아들은 우주입니다.
편식과 운동부족으로 우주는 좀 뚱뚱한 편이고요,
그래서 부끄러움도 많이 타고, 게으르기도 합니다.
그런 우주가 학교생활에 조금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5개만 하면 자기 조가 이길 수 있는 줄넘기 대회에서
2개밖에 못해 자기조가 지고 말았어요.
친구들의 따가운 눈총에 우주는 점점 작아지고 학교도 가기 싫어집니다.
엄마는 우주가 말을 하지 않으니 아이에게 어떤 고민을 있는 줄 모르고
우주는 점점 더 막무가내인 아이로 변해갑니다.
외삼촌 때문에 가게 된 해병대 캠프 훈련
1박2일이기는 하지만 이곳에서 우주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편식도, 게으름도, 포기도 없는
힘겹고, 곤혹스럽고, 무서운 하루였지만
마음만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그동안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게 됩니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
하지만 이런 고생이라면 아이들 한 번 쯤은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늘 곁에 있기에 소중함을 몰랐던 가족에 대해 새롭게 알 수 도 있고
음식의 소중함도 알 수 있을 테니까요.
가끔은 반찬투정에 게으름을 부리는 우리 아들도 이곳에 보내야겠습니다.
그러면 당당하고 더 멋진 아들도 돌아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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