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공주
메리 제인 오크 지음, 험 오크 그림, 서은영 옮김 / 키득키득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피자공주> 화려한 공주 옷을 입고 공주가 피자를 만들고 있네요.  공주가 처음부터 피자를 만들었을까요?  그건 아닙니다.  왕궁을 버린 아버지 덕분에 공주 대접을 받지 못했던 폴리나는 다시 화려한 궁으로 들어가고 싶어 합니다.  아마도 그것이 새로운 왕비가 되는 것 일거에요.  여러 관문을 통과한 후 폴리나가 선택을 받지만, 과감하게 그것을 버리고 자신만의 피자를 만들면서 성공한다는 이 이야기.  다른 책들에 비해 색다릅니다.

대부분의 고전에 나오는 공주들.  굉장히 수동적입니다.  그러다 보면 멋진 왕자님이 나타나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니까요.  하지만 이 공주님은 좀 특이하죠.  일순간 편한 생활이 그리웠지만 그것을 버리고 자기의 꿈을 실천해 나가니 말이죠.

명작동화의 같은 그림.  하지만 내용은 많이 현대화된 그런 책입니다.  저희 아이들 책을 읽으며 자신들이 읽었던 동화속의 주인공들이 중간 중간 등장하는 것을 보며, 얘들은 누구누구이고 정말로 폴리나 공주가 피자를 만들었냐고 물어봅니다.  그야 저도 알 수가 없죠. ^^

어쩌다가 만들어진 피자가 자신의 인생을 바꾸게 된 폴리나 공주.  아마도 이런 일들이 주위에서 더 많이 일어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하지만 그 기회를 기회로 아는 것 또한 그 사람의 운이고 능력이겠지요.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추구했던 왕과 폴리나 공주.  아마 이 두 사람이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하려고 한 게 아닐까 합니다.  

 

“얘들아.  너희들은 뭐든지 할 수가 있어.  지금 그대로에 만족하지 말고, 항상 뭔가를 새롭게 하려고 한다면 너희들도 우리처럼 될 수 있을 거야.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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