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보면서 “참 많이 보던 그림 스타일이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누가 그렸을까?”하고 살펴보았더니
특이하면서도 실사에 가까운 그림을 잘 그리는 로버트 잉펜이 그렸네요.
이 책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다른 나라로 맘명을 하는 자바라는 한 아이를 주제로 했네요.
파도가 세차게 요동치는 배 위에서 자바는 생각합니다.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그때를
부엌에서 풍겨오는 음식냄새
일을 하고 계시는 엄마의 모습과
자신과 잘 놀아주었던 아빠의 모습
그런 마을에 총소리가 들리면서 학교도 못가고
사람들은 두려움과 슬픔에 몸을 떨던 그 모습들을
꿈속의 지바는 희망을 느낍니다.
새로운 땅에서 웃으며, 공부하며, 춤 출수 있는 자유를 얻게 될 거라고.
지바는 가족들과 떨어져서 엄마의 손을 꼭 쥐고 밤새도록 달립니다.
주위는 온통 총소리로 가득한데
과연 다른 가족들과 아빠는 어디에 계시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아이가 물어 보내요.
잘 놀아주고 하는 아빠는 지금 어디에 있냐고
전 대답을 못합니다.
가족이 떨어져서 산다는 것에 대해서는 상상도 못하는 아이라서
이런 질문을 하는 것 같아요.
책의 내용은 간단한데 마음속에 남은 여운은 오래갑니다.
아이들에게 전쟁이란 큰 상처입니다.
전쟁 속에서 가장 많이 희생되고 상처를 받는 우리 아이들
행복하고 자유를 누려야 할 아이들의 고통과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지면서
그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자바의 모습이 감동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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