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쿨링 엄마의 글쓰기 교육 - 집에서 실천하는 맞춤 글쓰기 교육법
체리 풀러 지음, 이순주 옮김 / 비룡소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당신의 아이가 효과적으로 글을 쓸 수 있다면 그 아이는 자기표현을 즐길 뿐 아니라 글을 통해

우정을 쌓고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하고,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왜 글쓰기 교육을 해야하는가? 왜 글쓰기를 알아야 하는가? 에 대한 대답으로 전 이보다 더한것은 없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궁극적인 목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저자의 생각에 적극 찬성을 하며 이 책을 읽어가는 제 마음이 편했습니다.

이런 목적을 가지고 글을 써야한다고 생각하는 저자의 마음은 제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기때문입니다.

 

글쓰기를 논술을 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여기는 것이 아닌 점이 참 맘에 들었지요,

주위 몇몇 학부모님들의 고충을 들어보면 아이가 글을 쓰는것을 싫어한다. 일기를 못 쓴다. 국어 점수가 안나온다.

책을 안 읽는다 합니다. 그런데 책을 어느정도 읽어도 글쓰는것을 싫어해서 이 아이가 책을 잘 읽었는지, 책 내용을

알고는 있는지 당췌 알 수 없다고도 합니다.

종합해보면 아이들이 표현하기를 많이 힘들어한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글보다 말로 표현하기를 원래 더 좋아합니다.

가령 예외인 아이들도 있지만요,

종이와 연필을 찾아야 하고 글씨를 써내려가면서 글씨체에 대한 꾸중을 들어가며 앞뒤 이야기의 문맥이 매끄러워야 하며

정확히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글로 써야지만 잘 쓰는것이라는 획일화된 교육방법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이 글쓰기가 나의 생각을, 나를 표현하는 한 방법이자 미디어임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잘 쓰려고 하니 자신없어지고 안써지게 되는것이지요

그런점에서 이 책에서는 그 불편함과 불안함을 집에서 해소하도록 합니다.

가장 편안하고 안정된 공간에서 나오는 글은 대체로 불안해할 필요가 없게 되는것이지요,

우선 환경부터 , 그리고 앞에 선생님이 아닌 엄마가 있음으로써 아이는 더 없는 안정감을 갖게 됩니다.

 

그러한 점에서 홈스쿨링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글쓰기 교육을 다시 해보라고 저자는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이제껏 해왔던 교육에서 다시 되돌아와 아기가 첫 글자를 배울때처럼 아이와 마주 앉아 있는 시간을 늘리고

그 시간에 글쓰기 놀이를 해가면서 점점 아이의 표현방법을 확대시켜보자고 하는것 같습니다

그 예로 다양한 글쓰기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사례들과 함께 방법들을 알려주면서 학원에서 배우는 지식으로써의 글쓰기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나의 생각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매개체로

사용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글쓰기가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

-글쓰기 교육 유아기부터 시작하라

-매일 매일 글쓰기를 자극하라

-글쓰기 능력은 칭찬을 먹고 자란다.

-글쓰기 과정에서 해야 할 것, 하지 말아야 할것

-독후감을 의무가 아닌 놀이로

-일기는 규칙적인 글쓰기 습관

-아이의 글을 세상과 나누자

 

이 외에도 생활문, 편지쓰기, 일기, 가족신문활용법, 북아트, 인터뷰, 글쓰기놀이 등등

정말 다양하게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방법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 방법들은 생소하고 어려운것이 아니라 조금만 더 관심갖고 봐주면 할 수 있는 것들로 이루어져있어요,

읽다보면 부모로써 해줘야겠다는 의무감마저 들게 되고 해주고 싶은 마음까지 들게 된답니다.

그래서 이 글쓰기 교육은 엄마들이 특히 더 읽어봐야 할것 같구요,

감성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글쓰기에 엄마의 역할이 특히 더 중요함을 느낍니다.

아이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

바로 글쓰기를 통해서

아이들을 이해하고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아이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을 줄 아는 어른이 될 수 있을것 같아요

 

사랑이 담긴 글쓰기에 감동이 있고

설명이 담긴 글쓰기에 이해가 있고

생각이 담긴 글쓰기에 설득이 있듯이

아이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때 감사하는 마음은 저절로 생길것이며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 또한 자연스레 터득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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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어린이/청소년>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장마와 무더위가 반복되면서 기다려지는건 아이들 여름방학입니다.  

^^

여름방학이면 자유롭게 책 읽고 책놀이 하면서 지낼 생각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골라본 신간들입니다.  

너무 많아서 고민이 많았는데 어렵게 골랐지요,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상상그림책 시리즈 2권 . 세상에 대한 아이의 호기심을 발자국으로 표현하면서 학교 가는 길의 다양한 풍경을 감각적으로 펼친 그래픽 콩트다. 더할 수 없이 간결한 그래픽과 글로,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온갖 상상을 발랄하게 풀어 놓는다. 

 이보나흐미엘레프스카를 좋아합니다. 톡톡튀는 아이디어와 기발한 생각들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하게 하는 작가이지요, 

감성으로 읽는 책! 마음으로 보는 책이라 골라봤어요ㅡ,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는 학교 가는길이 달라져보일것 같아요,

'지원이 병관이 시리즈' 7권. 고대영 글작가-김영진 그림작가의 일곱 번째 그림책이다. '뭘 해 먹을까?' 늘 고민하는 엄마와 마트 과자코너에서 뭘 고를까 쉽게 결정을 못 하는 병관이, 그리고 야채를 잘 먹지 않는 지원이와 이런 딸을 위해 맛있게 야채를 먹게 하는법을 고민하는 아빠 등 먹는 것과 관련된 가족의 생각과 모습이 담겨 있다. 

 지원이 병관이시리즈는 집에 4권이 있답니다. 그림이나 글이나 모두 아이들의 시선에 맞춰서 너무나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요, 교육적인 면도 있고 아이들의 마음을 다스리는 면도 있어서 적극 추천해봅니다.

 어른들조차 재래시장을 갈 일이 없어지니 아이들에게는 저절로 재래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줄 기회가 

없습니다. 재래시장과 마트와의 비교를 통해 이와 관련된 사회적 문제나 경제관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것 같구요 

재래시장을 그림으로 구경해봄으로써 여러 다양한 물건들도 접하고 그 안에 숨쉬는 인간미도 느껴보게 해주고 싶네요,

가치성장 이야기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우정' 편.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닌 친구끼리 여행을 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어려운 상황을, 서로에게 진정한 이야기를 통해 용기를 주면서 헤쳐 나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곰과 닭이 여행을 하면서 겪는 사소한 사건을 통해 진정한 우정에 대해 느끼게 해준다 

 나와 맘이 맞는 친구만이 절친은 아니죠, 나와 성격이 달라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보일 수 있는 책인것 같아요, 

좋은 친구가 되어주고, 또 좋은 친구를 만나기 위한 과정을 배울 수 있을것 같아 아이들에게 좋은 인성교육이 될것 같아요,

정형화된 마녀 캐릭터를 요즘 아이들의 감각과 눈높이에 맞게 새롭게 재창조하여 아이들에게 유쾌한 상상력과 재미를 주는 작품이다. 브누아 집을 드나드는 인물의 정체를 베일에 가려 어린이들의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추리소설을 읽는 듯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매력적인 이야기는 작품에 한층 몰입하게 만든다. 

어린이신문에서 본 책이예요, 판타지, 모험, 추리소설 같아서 더운 여름날 읽으면 참 시원하겠죠? 

마녀캐릭터의 변화를 어떻게 주고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구요,,,이런 고정된 캐릭터를 변화시키는 사고의 전환은 아이들에게 

너무 좋은 자극이될것 같아요, 저도 같이 읽어 보고 싶기도 해요, 

 

이번에는 제가 선택한 책도 꼭 있었음 하네요, 

그럼 목 빼고 기다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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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일기 쓰기 - 수학 공부가 즐거워지는
이정 외 지음, 김상인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수학으로 일기를 쓴다?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지끈입니다.

으~~ 수학공부하는것도 모자라서 일기에까지 수학을 대입시켜야하다니,,,

처음에는 얼마나 수학공부 하기 어려워하면 수학일기 쓰는 방법에 대한 책이 나오나 했답니다.

그만큼 요즘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이유일수도 있겠지만

일기라 함은 적어도 하루동안 있었던 일을 느낌과 함께 풀어내야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반발심도 생겼었지요

전 학창시절 수학을 괭장히 못했었거든요,

고등학교때는 거의 포기했을정도니까요,, 그냥 교과서에 나오는 문제만 풀고는 그 외에는 풀 엄두를 못냈었지요,

 

<수학 일기 쓰기>는 이런 저의 선입견을 과감히 깨트려 주었어요,

내용이 그리 쉽지는 않더라구요,

일기 내용이 수학적 사고력을 꾀하는거라 잘 이해 안되는 부분도 있었구요

글로 나열되어 있으니 그 글을 이해하는데도 시간이 좀 걸렸어요,

하지만 책을 보고 나면 수학에 대한 관점이 싸~~~~~~~~~~~~악 바뀐다는 사실을 나중에서야 깨닫게 됩니다.

수학 = 연산이라는 공식에서 벗어나, 도형, 연산, 패턴, 분수 등등 여러 다양한 분야 모두 수학임을 알게 되는것이지요.

 

수학의 원리부터 알게 해주고 일기를 쓸때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번씩만 써보는것부터 시도하게 해주랍니다.

왜냐하면 너무 낯서니까요,

그래서 수학과 관련된 내용으로 쓰면 된다고 하는데요

글쎄,, 그 방법들과 예시들을 읽어보니 우리가 하루 생활하면서

수학을 사용 안하는 적이 한번도 없더라구요,

알게 모르게 수학을 생각하고 수학적 사고를 하면서 살아가는데 단지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지나치고 있었어요,

 




자~~ <수학일기 쓰기>를 본격적으로 보여드릴까요?

저자 세분 모두 영재수학교육을 담당하고 계신 분들이시랍니다.

어떻게 하면 수학과 친해지고 수학이라는 학문을 재밌게 아이들에게 전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하여 이 책을 쓰시게 되었다고 해요,

목차를 보니 정말 수학일기를 어떻게 써야하는지 너무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조금 막막할 수 있어 하는 독자들을 위해 예시를 보여주고 있어서 그 예시대로 따라하는것 부터가 출발이라고도 할 수 있답니다.





수학일기의 예시들인데요,,,

수학적 사고력 답게 수학적 이야기를 글로 풀어내고 있어요,

그러면서 생각이 정리가 되고 자세하게 쓰다보니 풀이과정에 집중이 됩니다.

독자들은 읽으면서 생각하게 되니 쓰는 사람, 보는 사람 모두 수학과 친해지게 되는것 같아요, ^^

 



 

마인드맵과 상상하기 방식입니다.

기존 논술교육과 창의교육에서 많이 사용하는 기법들을 수학 학문에도 적용시켰어요,

어렵지 않구요 그저 생각할때 수학적 사고를 좀 더 끌어내어 쓴다는 점만 다를뿐이었어요,

도형에 대해 생각나는 것들 써보기!

숫자와 관련있는것 써보기! - 생각만 한 것에서 글로 직접 써보면서 구체적이고 정확한 사고력이 생깁니다.

또 아이들이 흔히 헷갈려하는 도화지의 크기까지..

직접 수학공부는 아니지만 이런 모든것이 수학의 원리에서 나왔다고 하니 참 놀랍기도 합니다.

이 세상에 숫자가 없어지면 무엇이 불편할까? 같은 주제로 수학일기에 좋은 소재가 될 수 있겠죠?

 




마지막으로 수학일기를 쓰는 목적에 대해서 밑줄 쫘~악 해서 알려주고 계십니다.

 

수학적 경험을 기록해서, 자신의 기억에 더 강하게 남기기 위해서이고

수학 경험을 통해 얻게 된 깨달음, 인상을 기록하기 위해서야.

 

그러니까 수학과 우리 실생활을 연결시켜주는 다리역할인 셈인거죠,

그래서 수학은 우리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고 그렇기때문에 수학은 공부로 시작하지 말고 경험과 생활로

시작하면 더 쉽고 즐거워질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ㅎㅎㅎ

책을 읽고 나니 저도 이렇게 근거를 들어가면서 추론할 수 있게 되네요, (맞는지 틀리는지 모르겠지만요.)

가뜩이나 일기를 쓰기 싫어하는 아이들!!

일기를 글쓰기라 생각하지 말고 수학공식을 쓴 후 느낌을 쓰거나

숫자 디자인을 해보고나, 도형이 가득한 나라를 상상하거나 하면서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게되면

일기가 좀 더 재밌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

수학에 대한 선입견을 과감히 탈피시킨 <수학일기쓰기>가 인터넷 서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고 해요,

부모님들부터 그 선입견을 탈피해서 아이들에게 즐겁게 수학과 친해지는 방법을 알려주셨으면 하네요,

저도 이번주부터 정해진 요일 하루는 수학일기쓰는 날로 정해야겠어요,

그러면 일기 주제 정하는 고통도 덜하고, 부담도 줄어들 수 있을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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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다녀올게요! - 우리의 ‘다른’ 이웃을 향한 따뜻한 포옹, 장애와 소외 계층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는 교양 만화
고은정 지음, 기쁜우리복지관 엮음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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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정겹습니다.

따뜻함이 묻어나고 훈훈함도 있답니다.

옴니버스형식으로 묶여진 단편 만화들이 이 책을 구성하고 있는 주인공들입니다.

그 형식은 컷이 여러개 모아져있는 표지그림에 나타나져있습니다.

그냥 보면 아무것도 아닌것이 의미를 가지고 보면 아!! 하는 감탄이 나올 정도입니다.

11편의 단편만화들은 모두 한가지 주제를 가지고있습니다.

바로 장애와 소외계층에 대한 부르짖음입니다.

우리는 그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선입견과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좀 꺼리게 되고, 좀 아닌것 같고, 또 함께 할 사람들이 아니라는 생각이 일반적입니다.

이전보다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이러한 생각들은 없어지질 않는것 같습니다.

외국에 경우 장애나 소외계층이라는 말 자체가 무색하듯이 그들은 너무나 평등하게 한 인간들로서 존중받으며 더불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단 범죄자나 나쁜 짓을 한 사람들 만이 단호한 처벌을 받으며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지요,

장애인이나 소외계층 사람들은 경계해야할 대상이 아닙니다.

함께 나누고 살아가야할 대상임을 이 책은 다시한번 소리높여 말하고 있습니다.

 

교양만화라고 적혀진 글에 ㅎㅎ 웃음이 났습니다.

장애와 소외계층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이 책을 읽으면 교양이 생기는건가?

그만큼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교양없이 살아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왼쪽의 만화인 빈병을 사수하라! 는 빈병을 팔아서 그 돈으로 이것저것 재미를 보는 아이들이 어느날 빈병을 찾아보니 하나도 보이지 않아

누가 빈병을 가지고 가는지 지켜보기로 합니다.

그러다 어느 한 아이가 휠체어에 빈병을 가득 수거해가는 모습을 봅니다.

당연히 시비가 붙습니다.

영역싸움이 벌어진것이죠,

그런데 그 아이는 싸우려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당당하게 대처합니다.

약이 오른 아이들은 그 아이를 따라가 그 아이가 휠체어에 모아놓은 빈병들을 몰래 가져와 아이스크림과 바꿉니다.

그러나 마주친 그 아이는 빈병을 수거해가던 휠체어에 엄마를 태우고서 어디를 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쭈그러진 바퀴로 힘겹게 굴러가는 휠체어를 보고, 그 휠체어에 엄마를 태워 힘들게 지나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아이들은 느낍니다.

그래서 자신의 자전거 바퀴를 떼어다가 그 휠체어 바퀴와 바꿉니다. 아주 쑥쓰러워하면서 말이지요,

 

 

이 외에도 선입견으로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바라보는 우리들과는 달리 그들은 참 순수하고 밝게 우리들을 바라보는 시각을

확인하게 됩니다.

 



노부부는 신용불량으로 여기저기 떠도는 아들을 위해 한 아이를 납치합니다.

그 아이는 엄마하고만 사는 어려운 형편의 자폐아였어요,

그 상황을 모르고 납치한 아이와 노부부는 갈등을 겪습니다.

아이 엄마에게 돈을 요구하려고 전화를 하는 중 부잣집 아이가 아님을 확인한 후 노부부는 아이를 엄마에게 데려다줍니다.

며칠 후 집에 와 보니 그 아이가 주고 간 붕어빵이 있고 그 노부부에게 힘내시라는 문구를 봅니다.

 

장애가

사랑을 주고 받는데

장해가

될 수는 없습니다.!

라는 글귀가 강하게 전해져옵니다.





 기쁜우리 복지관 주체로 열린 <창작문화콘텐츠 공모대상 수상작>들을 모아 놓은 이 책을 들여다보면

그 본질적인 의미들을 잊지 않고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몇몇 수상작의 작가들을 보면 현재 장애를 가지고 있는 작가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의 작품들을 보면 더 강하고 더 분명한 메세지들이 있습니다.

장애를 가진것에 대한 편견은 나에게 있는것이라 자성의 목소리를 낸 작가도 있습니다.

남에게 이렇게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자신들을 자책하면서 세상에 당당해지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그러한 면에 긍정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여러 수상작 중에 이 작품은 조금은 유쾌하고 밝게 읽어볼 수 있는 작품이었어요,

한 아이의 당당한 홀로서기!!

아빠없이 키우는 아이라 걱정이 많은 엄마에게 아이는 통쾌하게 엄마의 불안과 걱정을 날려줍니다.

 

무게감이 있는 진중한 이야기부터 재미있고 밝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까지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담겨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어내려갈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었습니다.

또한 나와 다른 불편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공감이 잘 되지는 않지만 필요한 공감이라는 생각에

자꾸 보게 됩니다.

순서대로가 아니라 책을 딱 펼쳐서 보이는 이야기만 읽고 덮어도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은

뇌리속에 잔잔하게 남아있습니다.

이러한 기획으로 나와진 책을 보지 못한 터라 신선하고 참신했어요,

처음이라 무겁게 다가와서 마음을 열고 소통하기 힘들었지만 이번을 기회로

자꾸 보게 되면 그 무겁고 부담되던 마음이 점점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장애가 병이 아니듯이

어른들이 그어놓은 선을 아이들 스스로 지울 수 있도록 가치관을 잘 세워줘야 할 뿐더러

저부터도 내 아이를 위한다고 선을 긋는 행위는 없도록 해야할것 같아요,

<엄마 다녀올게요>를 통해 관심을 갖게 하고  그 관심속에 배려와 따뜻한 시선도 함께 할 수 있을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어요,

용기내어 자신들의 이야기를 써주신 작가분들과

또 대변하여 그들의 목소리를 대신 해주신 여러 작가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도 전하고 싶네요,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들과 따뜻한 포옹이라는 소제목에서도 이야기하듯이

시선 하나가 포옹이 될 수 있고

시선 하나가 미움이 될 수 있으니 작은 시선부터 시작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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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평생 지능을 책임지는 똑똑한 미술 놀이 - 하루 30분, 엄마랑 놀았더니 공부가 즐거워졌어요!
신홍미 지음 / 큰솔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엄마와 하루 30분 놀기


[ 아이의 평생 지능을 책임지는 똑똑한 미술놀이] 라는 제목이 심상치 않습니다.

미술놀이도 똑똑하게 하라는 긴장감을 던져주듯 이 책이 제게로 온 이후 부담감과 의무감이 혼재되면서

참 많이 놓치고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우리 아이를 위해 조금 부담을 가질 필요가 있고 조금 의무감이 되어도 되겠다싶은 생각을

이 책을 보면서 깨닫게 되었지요,

 

아이에게서 미술영역은 필수불가결한 관계입니다.

아이일수록 미술을 미술로 받아들이지 않고 놀이로 받아들이기때문이지요,

모든것이 허용이 되는 미술놀이

그래서 저도 미술놀이를 좋아하고 우리 두딸도 이런 비슷한 양태의 미술놀이를 저와 함께 하면서 자랐어요,

잘하고 못하고의 기준을 세우면서 그 미술놀이는 끝이 난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 기준이 세워지기 전에 실컷 미술놀이를 하다보면

마음도, 눈도, 손도 실컷 성장하게 되는것 같아요,

그러기에 이 <똑똑한 미술놀이>는 그 기준이 없는 놀이로써의 미술놀이 방법론입니다.

또한 집에서 쉽게, 엄마들이 부담없이 할 수 있는 놀이들로 구성되어있고

아이들의 상상력과 감성을 맘껏 꺼낼 수 있는 놀이들이어서 더더욱 제 맘에 쏙 듭니다.

평소에서 상상, 창의, 놀이, 구성, 그리기라는 단어들을 좋아하는지라

더 그런것 같습니다.

순진무구하며 때묻지 않은 놀이들이 가득이어서 늘 제 책상위에 놓고는 보고 또 보고 합니다.

 





목차입니다.

오감으로 배우는 아기 (0세-3세)들의 놀이부터 3세-7세까지의 놀이들로 가득한데요,

엄마와 하는 놀이이니만큼 엄마가 있는 곳에서 할 수 있는 놀이들입니다.

부엌에서, 거실에서, 아이방엣, 욕실에서, 그리고 놀러가서, 마지막으로 기념일이나 특별한 이벤트날에 놓치지 않고 응용하여 할 수 있는 놀이들이 있습니다.

친근하고 따듯함이 묻어나있습니다.

 



 

우리 채연이가 하고 싶다고 꼽은 활동 중에 몇가지입니다.

아직 책을 읽을 수 없는 채연이이지만 그림책 보듯이 넘겨보더니 요거 요거 하고 싶다고 짚더라구요,

제일 희망하는 활동은 박쥐놀이예요,

그래서 저도 요즘 심호흡하고 있답니다.

부담을 갖고 들여다보는 저에게 저자는 너무 부담갖지 말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실제로 해보니 그렇게 지저분하지 않았고 예술가의 집처럼 보여 열흘동안 아이와 놀았다구요

밤에는 동굴처럼 낮에는 새로운 공간으로 변신이 되어 아이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한다고 하셨네요,

저자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에 엄마의 마음을 너무도 잘 아셔서 이런 멘트를 써주셨어요,



 

각 놀이마다 저자는 자세한 설명으로 친절을 베푸십니다.

그 이유는 머릿말에도 있듯이 미술놀이를 하고 나면 아이도 엄마도 꼭 변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기에 그 사실을 전해주고픈 마음이신것 같아요,

방법, 저자의 이야기, 준비물, 놀이의 효과등을 상세하게 보여주시고 계세요,

이 외에도 미술놀이를 하기 위한 준비물에 대해서도 사진자료와 함께 자세한 설명이 있답니다.

 

 



 

채연이가 자주 봅니다.

어떤 놀이가 맘에 드는지,,,,어떤 놀이가 재밌어 보이는지,,,

백화점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신발을 고르듯이 진지하게 봅니다. ^^

 



 



 

저도 이 책을 보고 나서는 집안 구석구석 아이들이 있는 공간이라면 뭘 할까? 생각하는 버릇이 생겼어요,

둘이서 목욕을 하고 싶다고 들어간 서연이, 채연이에게

욕실 거울이 뿌옇게 변해있는걸 보고는 물감과 치약을 섞어 그림을 그려보라고 했더니

두 아이가 "왠일이야?~~~' 하는 표정으로 절 보더니 이렇게 신나게

손에 묻혀 그립니다.

그림을 그려보라고 하니 울 서연이는 이름부터 씁니다. ^^

물감을 손으로 섞어보는 느낌도 흔한 경험은 아니니까요,,

더구나 벌거벗고 말이지요, ㅋㅋ

물감에 치약을 섞으니 치약의 달콤한 포도향이 나면서 색다른 경험이라고 생각이 들었나봐요

 

처음에 <똑똑한 미술놀이>를 받고는 활동중심의 글로 책을 봤는데

오늘 다시 책을 펴고 이번에는 저자의 글을 유심히 들여다봤어요,

아동미술전문가로 15년을 지내신 감성맘 신홍미님께서는 어느날 딸 아이가

"엄마, 나랑 색종이 놀이 하면 안될까?" 하는 말에 큰 충격을 받으셨다고 해요,

학원과 유치원에서 다른 아이들과는 휘황찬란한 색종이마술을 보여주신 신홍미님이 정작

딸의 이런 애처로운 부탁을 듣게 되었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리며 딸에게 사과하고는 그 뒤로 딸아이와 행복한 미술놀이가 시작되었다고 해요,

너무나 공감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그 딸이 자라 초등학교 3학년이 되었는데요

늘 얼굴에 웃음이 사라지지 않은 밝은 아이라 더없이 행복하다고 합니다.

엄마와 늘 30분씩의 미술놀이,

미술놀이라도 있지만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는 그 시간이 아이에게는 어느 무엇보다 값지고 행복한 시간이었겟지요,

이런 마음에서 3년간 활동한 미술놀이를 정리를 해서 책으로 출간하신 거라해요,

 

그저 해야함 해서 하는것이 아니라

왜 해야하는지,,,

그 필요성에 대해서 써 주신 글을 읽고 난 후 저도 우리 아이들을 뒤돌아봅니다.

내가 무엇때문에 일을 하는지,,,

내가 우리 아이들을 놓고 일을 하는건 아니지 싶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제부턴 늘 제 책상위에 올려놓고 알람시계마냥 제게

"채연이랑 놀아주세요~~~~ㅇ" 하며 안내해줄 책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전 하던일을 멈추고 우리 채연이와 행복한 30분을 보내러 가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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