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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평생 지능을 책임지는 똑똑한 미술 놀이 - 하루 30분, 엄마랑 놀았더니 공부가 즐거워졌어요!
신홍미 지음 / 큰솔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엄마와 하루 30분 놀기
[ 아이의 평생 지능을 책임지는 똑똑한 미술놀이] 라는 제목이 심상치 않습니다.
미술놀이도 똑똑하게 하라는 긴장감을 던져주듯 이 책이 제게로 온 이후 부담감과 의무감이 혼재되면서
참 많이 놓치고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우리 아이를 위해 조금 부담을 가질 필요가 있고 조금 의무감이 되어도 되겠다싶은 생각을
이 책을 보면서 깨닫게 되었지요,
아이에게서 미술영역은 필수불가결한 관계입니다.
아이일수록 미술을 미술로 받아들이지 않고 놀이로 받아들이기때문이지요,
모든것이 허용이 되는 미술놀이
그래서 저도 미술놀이를 좋아하고 우리 두딸도 이런 비슷한 양태의 미술놀이를 저와 함께 하면서 자랐어요,
잘하고 못하고의 기준을 세우면서 그 미술놀이는 끝이 난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 기준이 세워지기 전에 실컷 미술놀이를 하다보면
마음도, 눈도, 손도 실컷 성장하게 되는것 같아요,
그러기에 이 <똑똑한 미술놀이>는 그 기준이 없는 놀이로써의 미술놀이 방법론입니다.
또한 집에서 쉽게, 엄마들이 부담없이 할 수 있는 놀이들로 구성되어있고
아이들의 상상력과 감성을 맘껏 꺼낼 수 있는 놀이들이어서 더더욱 제 맘에 쏙 듭니다.
평소에서 상상, 창의, 놀이, 구성, 그리기라는 단어들을 좋아하는지라
더 그런것 같습니다.
순진무구하며 때묻지 않은 놀이들이 가득이어서 늘 제 책상위에 놓고는 보고 또 보고 합니다.

목차입니다.
오감으로 배우는 아기 (0세-3세)들의 놀이부터 3세-7세까지의 놀이들로 가득한데요,
엄마와 하는 놀이이니만큼 엄마가 있는 곳에서 할 수 있는 놀이들입니다.
부엌에서, 거실에서, 아이방엣, 욕실에서, 그리고 놀러가서, 마지막으로 기념일이나 특별한 이벤트날에 놓치지 않고 응용하여 할 수 있는 놀이들이 있습니다.
친근하고 따듯함이 묻어나있습니다.

우리 채연이가 하고 싶다고 꼽은 활동 중에 몇가지입니다.
아직 책을 읽을 수 없는 채연이이지만 그림책 보듯이 넘겨보더니 요거 요거 하고 싶다고 짚더라구요,
제일 희망하는 활동은 박쥐놀이예요,
그래서 저도 요즘 심호흡하고 있답니다.
부담을 갖고 들여다보는 저에게 저자는 너무 부담갖지 말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실제로 해보니 그렇게 지저분하지 않았고 예술가의 집처럼 보여 열흘동안 아이와 놀았다구요
밤에는 동굴처럼 낮에는 새로운 공간으로 변신이 되어 아이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한다고 하셨네요,
저자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에 엄마의 마음을 너무도 잘 아셔서 이런 멘트를 써주셨어요,

각 놀이마다 저자는 자세한 설명으로 친절을 베푸십니다.
그 이유는 머릿말에도 있듯이 미술놀이를 하고 나면 아이도 엄마도 꼭 변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기에 그 사실을 전해주고픈 마음이신것 같아요,
방법, 저자의 이야기, 준비물, 놀이의 효과등을 상세하게 보여주시고 계세요,
이 외에도 미술놀이를 하기 위한 준비물에 대해서도 사진자료와 함께 자세한 설명이 있답니다.

채연이가 자주 봅니다.
어떤 놀이가 맘에 드는지,,,,어떤 놀이가 재밌어 보이는지,,,
백화점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신발을 고르듯이 진지하게 봅니다. ^^


저도 이 책을 보고 나서는 집안 구석구석 아이들이 있는 공간이라면 뭘 할까? 생각하는 버릇이 생겼어요,
둘이서 목욕을 하고 싶다고 들어간 서연이, 채연이에게
욕실 거울이 뿌옇게 변해있는걸 보고는 물감과 치약을 섞어 그림을 그려보라고 했더니
두 아이가 "왠일이야?~~~' 하는 표정으로 절 보더니 이렇게 신나게
손에 묻혀 그립니다.
그림을 그려보라고 하니 울 서연이는 이름부터 씁니다. ^^
물감을 손으로 섞어보는 느낌도 흔한 경험은 아니니까요,,
더구나 벌거벗고 말이지요, ㅋㅋ
물감에 치약을 섞으니 치약의 달콤한 포도향이 나면서 색다른 경험이라고 생각이 들었나봐요
처음에 <똑똑한 미술놀이>를 받고는 활동중심의 글로 책을 봤는데
오늘 다시 책을 펴고 이번에는 저자의 글을 유심히 들여다봤어요,
아동미술전문가로 15년을 지내신 감성맘 신홍미님께서는 어느날 딸 아이가
"엄마, 나랑 색종이 놀이 하면 안될까?" 하는 말에 큰 충격을 받으셨다고 해요,
학원과 유치원에서 다른 아이들과는 휘황찬란한 색종이마술을 보여주신 신홍미님이 정작
딸의 이런 애처로운 부탁을 듣게 되었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리며 딸에게 사과하고는 그 뒤로 딸아이와 행복한 미술놀이가 시작되었다고 해요,
너무나 공감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그 딸이 자라 초등학교 3학년이 되었는데요
늘 얼굴에 웃음이 사라지지 않은 밝은 아이라 더없이 행복하다고 합니다.
엄마와 늘 30분씩의 미술놀이,
미술놀이라도 있지만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는 그 시간이 아이에게는 어느 무엇보다 값지고 행복한 시간이었겟지요,
이런 마음에서 3년간 활동한 미술놀이를 정리를 해서 책으로 출간하신 거라해요,
그저 해야함 해서 하는것이 아니라
왜 해야하는지,,,
그 필요성에 대해서 써 주신 글을 읽고 난 후 저도 우리 아이들을 뒤돌아봅니다.
내가 무엇때문에 일을 하는지,,,
내가 우리 아이들을 놓고 일을 하는건 아니지 싶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제부턴 늘 제 책상위에 올려놓고 알람시계마냥 제게
"채연이랑 놀아주세요~~~~ㅇ" 하며 안내해줄 책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전 하던일을 멈추고 우리 채연이와 행복한 30분을 보내러 가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