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믿음의 힘 - 평범한 사람의 비범한 성취, 뉴욕타임즈베스트셀러 #1
토니 던지 지음, 이기승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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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덴젤 워싱턴의 추천글>

이 책을 처음 펼쳐 보고는 뜻밖에도 내가 너무 좋아 하는 영화 배우 덴젤워싱턴의 멋진 추천의 글을 만나게 되어 기뻤다.

“던지 감독은 ‘행동하는 믿음’을 보여준다. 이 믿음은 속임수나 주문이나 강한 마음의 의지가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목적과 그분의 타이밍을 알고 그분만 의지하며 사는 것이다.”

그 밖에도 제임스 브라운 이라는 CBS 스포츠 사회자의 추천의 글도 책을 읽기 전부터 이책이 그저 그런 평범한 책이 아니란 걸 직감하게 해 주었다. 비범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그럼에도 이 책은 기본에 충실하다. “인생의 평범한 일들을 비범한 방식으로 할 때 당신은 세상의 주목을 받을 것이다.”는 말처럼, 이 책은 인생의 평범한 진리들을 간과하고 실천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달리, 이 진리들을 찾아서 실천하는 비범함을 담고 있는 책 이다.

“시련이나 환난에 직면했을 때 그는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잠 16:32)’는 성경 말씀을 구체적으로 실천했다. 던지는 성공에 대한 성경적 처방을 따름으로 풋볼과 인생의 경기에서 진정한 승자가 되었다.”



<이 책은 당신의 영혼에 울리는 하나님의 음성>

저자 겸 강연자인 프리실라 쉬러의 추천의 글 역시 이 책이 내게 많은 의미와 깨달음을 통해 하나님을 새롭게 만나는 길을 열어 주리라는 확신을 주었다. 책의 앞부분에 넘쳐 나는 추천의 글들이 이미 이 책의 많은 것 들을 말해 주고 있었다. 또한 이 책을 읽는 시간이, 낭비가 아닌 몇 배의 좋은 수확을 보장하는 확실한 투자임을 예감케 했다.

“많은 사람들이 물질적인 성공에 집착하는 미국 문화 속에서, 토니 던지는 우리에게 ‘인생의 경기’에서 무엇이 참된 성공인지를 일깨워 준다. NFL 성공의 절정에서도 그는 자신의 부와 명성 대신 가족과 영혼에 우선순위를 두었다. 이것은 결코 빼앗길 수 없는 영적인 부를 쌓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를 우리에게 일깨워주는 것이다. 이 책을 단순히 읽는 것만으로 그치지 말라. 당신의 영혼에 울리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으라.



<크리스찬의 고뇌>

솔직히 이 책을 만나기 전엔 풋볼엔 전혀 관심이 없었고 무지했기 때문에 토니 던지가 누구인지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었다. 내가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은 큰 행운이었다. 이 책을 통해 풋볼의 매력을 알게 되었고, 풋볼 선수들에 대한 편견을 없앨 수 있었고, 무엇보다 토니 던지라는 위대한 풋볼 리더에게 홀딱 반해 버리게 되었다. 그가 내게 준 가장 큰 교훈은 하나님 그리고 가족 중심의 삶을 드러내 놓고 실천한 점이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종종 하나님을 아직 영접하지 못한 사람들이 크리스찬에 대해 표현하는 대화를 본의 아니게 듣게 된다. 예수쟁이, 미치광이, 술을 마시지 않는 비주류(酒類) 이기 때문에, 사회생활에서도 비주류(主流)인 사람들 .. 이것이 바로 그 표현들이다. 이런 표현을 들을 때면 내가 크리스찬임을 밝히는 게 꺼려지는 시험을 받게 된다. 그리곤 결심 한다. 훗날 내가 더 영항력 있는 위치에 있게 되면 그 땐 이들에게 내가 크리스찬임을 더욱 당당히 자랑스럽게 밝히겠다고 .. 하지만, 던지는 나와 다르게 이 문제에 접근 하고 있다. 그는 사소한 것들을 올바르게 행함으로써 목표에 다가가는 해법을 갖고 있었다.

“나는 팀에게 지금 까지 우리를 넘어뜨렸던 것은 큰일들이 아니라 사소한 것들이 합쳐진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사소한 것들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우리는 우리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었다.”

지금 하지 않으면 나중에도 할 수 없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아가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소한 것 하나가 전체를 세우는 놀라운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나는 너무도 자주 잊고 산 듯 하다.



<책의 여운, 던지의 메시지>

책을 읽고 나서 여운을 한동안 느끼며, 구글과 야후 그리고 스포츠 기사를 뒤적이며 책 속에서 만난 놀라운 토니 던지의 발자취를 다시 한 번 되짚어 보았다. 그 중 발견한 재미있는 일러스트가 있다. Tony Dungy’s Reaction 이라는 제목의 그림인데, 이 책 속에서 토니 던지 스스로 밝히고 있는 자신의 원칙들과도 잘 들어맞는 그림이란 생각에 절로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부분을 장식하고 있는 던지의 수퍼볼 우승 장면의 상황과도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인내하라. 다른 어느 누구보다 더 기본적인 것들에 충실하라. 비범하라.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라. 주님께서 우리에게 승리를 허락하셨지만, 그것 또한 전적으로 주님께서 받으실 영광이었다. 두려움 없이 우리가 할 일을 한다면, 우리는 위대한 일들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우리는 미래에 그 교훈을 음미하리라.”



언제나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하는 과정에서, 만약 하나님께서 승리까지 허락해 주신다면, 그 영광 또한 하나님의 몫이라고 말하는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아가는 던지는 그래서 인지, 감정을 쉽게 표현 하지 않았던 듯 하다. 풋볼은 소명이며 사역을 위한 기회이지만, 삶 자체는 아니라는 놀라운 던지의 통찰력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크리스찬으로서 하나님의 참된 모습과 뜻을 제대로 따르고 실천 함으로써,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선을 이루고 있는 그의 놀라운 영향력이 나를 전율케 했다.



원정 경기가 많은 풋볼 선수들은 미국의 전역을 돌며 생활하기 때문에 가정에 충실하지 못하고 문란한 생활을 하기 쉽다. 통솔이 쉽지 않을 것 같은 우락부락한 근육질의 풋볼 선수들을 아래의 사진처럼 무릎 꿇고 기도하도록 이끈 그의 리더십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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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의 해석 - 프로이트 최후의 2년
마크 에드문슨 지음, 송정은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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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간의 상호영향력>
사람은 누구나 세상을 살면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크고 작은 영향을 끊임 없이 받으며 삶을 살아가게 된다.
 
내 삶을 내가 주인공인 한 편의 연극 무대로 본다면, 참으로 많은 조연들과 주연급 인물들이 등장했었고 이들은 크고 작은 영향력을 나와 주고 받았다. 이 중 어떤 사람들은 내 삶의 무대 안에서 내게 좋은 영향력을 주며 여전히 나와 같은 무대에 남아 있고, 또 어떤 사람들은 내 삶의 무대  밖으로 멀리 사라져 버렸다. 무대를 떠난 사람들 중에는, 여전히 간접적으로 끊임없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떤 등장인물들은 내 기대와는 무관하게 어느 날 불현듯 등장했다 또 어느 날 불현듯 혹은 서서히 사라져 갔다. 이들 중 극소수이기는 하지만, 어떤 등장 인물들은 내 삶의 무대에서 좋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했던 경우도 있었다.
 
만약 프로이트가 자신의 삶을 이처럼 한 편의 연극무대로 놓고 보았을 때 히틀러라는 등장인물은 프로이트에게 어떻게 인식되고 정의된 인물이었을까?  
 
이 책을 통해 나는 과거엔 개별적이고 독립적으로만 따로따로 생각했던 여러 유명 인사들을 동일 무대에 올려 놓고 상호 연관 지어 생각 할 수 있게 되었다. 프로이트와 히틀러, 프란츠 카프카, 무솔리니, 살바도르 달리, 버지니아 울프 부부, 에머슨, 칼라일, 콜리지, 보나파르트 공주 … 등등 동일한 시간 선상에서 공존 했을 여러 유명인사들 간의 서로에 대한 영향력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한 편의 생생한 다큐멘터리>
이 책은 마치 한 편의 영상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프로이트 생애의 마지막 2년의 삶을 집중적으로 생생히 다루고 있다. 그 마지막 2년 동안 유대인인 프로이트의 삶은 히틀러를 빼 놓고는 설명이 불가해 보일 정도로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이 책에 의하면, 오스트리아 태생의 프로이트는 80여 년의 생을 살아가면서 유대인 이라는 자의식 없이 살았던 듯 하다. 하지만 그의 삶의 마지막 최후에 이르러 그는 자신의 유대인 이라는 뿌리를 그 어느 때보다 깊이 절감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게 된다.
 
<프로이트의 삶 vs.. 히틀러의 삶>    
프로이트와 히틀러 .. 이 두 사람에 대한 후대의 평가는 서로 상반된다. 한 사람은 최면술과 꿈의 분석, 자유연상 등의 정신분석학의 선구자로 칭송 받으며, 오늘날 까지도 지성계에 논쟁을 일으키는 훌륭한 사상가로 기억되며, 또 한 사람은 세계 제 2차 대전의 원흉으로, 미쳐 날뛰는 광기를 주체 못하고 세상을 피로 물들인 미치광이로 비난 받는다. 하지만 정말 의아한 점은 정작 당대엔 이 두 사람 모두 대중들의 열렬한 지지를 기반으로 대중과 상호 교류하고 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점이다.
 
또한 이 두 사람 모두 개를 사랑했다. 하지만, 프로이트의 개에 대한 사랑은 쇼펜하우어처럼 가벼운 염세주의에서 비롯된 것 이었으나, 히틀러의 개에 대한 사랑은 결코 가볍지 않은 염세주의에서 시작 되었다. 히틀러는 메마른 정서를 가지고 있었을 것 이란 나의 상상과 달리, 어린 시절엔 예술가를 꿈꾸었을 정도로 음악과 미술에 사랑이 깊었다고 한다. 어려운 생활속에서도 오페라 관람에는 돈을 아끼지 않았을 정도로 오페라에 열광했고, 동물에게 잔인한 행위를 하는 것을 참지 못할 정도로 동물을 사랑했다. 또한 빈민가의 노동자들을 위해 숙소를 만들고 싶어 했을 정도로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연민의 정도 깊었다. 하지만, 어린 히틀러에게 부패한 오스트리아의 현실은 그다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국립미술학교 교수들은 히틀러의 작품을 비웃으며 그의 재능을 폄하했다고 한다. 자신이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철저히 버림받고 배척 받았던 감수성 깊은 히틀러는 이로 인해 깊은 복수심을 품게 된 듯 하다.
 
“우리도 그들만큼 중요한 사람들이야. 밤새 눈이 내리는 동안 그렇게 눈을 치우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빈에 중요한 일을 한 거야. 그런데 이 놈의 호텔은 우리한테 따뜻한 커피 한 잔 내놓는 예의 조차 없었어. 나는 그날 밤 결심했어. 언젠가 다시 임페리얼 호텔로 돌아와서 레드 카펫을 밟고 합스부르크 왕가 사람들이 춤을 추던 그곳으로 들어갈 거라고. 언제 어떻게 그렇게 될지는 몰랐지만, 나는 이날을 기다려 왔고 드디어 오늘 밤 여기 있는 거야.”
 
만약 히틀러가 그 재능의 유무와 상관 없이 그 열정과 잠재력의 깊이로 평가 받고 국립미술학교에 입학을 허가 받았었다면, 세계의 역사는 지금과는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세상에는 생각보가 인간에 대해 이해해야 할 것은 많고, 판단해야 할 것은 적다.”
 
이 책의 어느 한 부분에 나왔던 위의 글귀처럼, 우리는 타인에 대해 이해할 의무를 부여 받았지, 섣부르게 판단할 권리는 없는 것은 아닐까?
 
<프로이트를 사랑하고 지켜낸 사람들>   
만약 히틀러도 프로이트처럼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돕고 이해하고자 하는 좋은 친구들그리고 안나와 같이 순종적인 자녀와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었다면, 세계의 역사는 지금과는 다르게 쓰여져 있지 않았을까? 또한 히틀러가 자신의 타고난 재능의 한계를 제대로 이해하고 콤플렉스를 잘 다스려서, 부족한 재능을 쓸모 있는 것으로 잘 가꾸어 나갔더라면, 지금의 우리에게 좀 더 멋진 모습으로 기억되지 않았을까? 프로이트의 수제자 이며 전파자인 어니스트 존스의 프로이트에게 보내는 아래의 편지는 내게 큰 감동을 주었다. 요즘도 군중들 앞에서 자신을 드높이고 드러내는 것을 인생의 목적으로 여기고 살아 가는 정치가들이 많다. 이들은 정치적 재능과 인간적 미덕이 부족함에도, 자신이 부여 잡은 권력을 남용함으로써 이 권력에 머리 조아리고 굽실거리는 사람들의 거짓된 충성에 길들여지고 이러한 과정을 되풀이한다. 이런 정치인들에겐 자신 보다 더 재능 있는 적임자에게 자신의 자리를 기꺼이 내어주는 양보의 미덕을 찾아보기 힘들다. 권력의 포용력보다는 파괴력에 매료된 이와 같은 사람들은 좀 더 자신을 냉철하게 돌아보고, 자신이 가진 재능의 한 것과 주고 받는 지혜가 필요하다. 바로 어니스트 존스 처럼 말이다.
 
“저는 독창성에 대한 콤플렉스가 그다지 강하지 않습니다. 저의 열정은 무엇인가를 발견해내는 것보다 장면 뒤에 존재하고, 앎의 과정에 함께 하는 데 있습니다. 저는 제게 독창성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의 재능은 다른 사람이 지적한 것을 재빠르게 알아보는 능력이지요. 그리고 그런 재능도 분명히 쓸모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게 세상은 아기를 낳는 여성과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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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에너지에 플러그를 꽂아라
마크 빅터 한센 지음, 이구용 옮김 / 자유로운상상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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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인 10색 ? vs. 10인 1색 !>

만약 내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절박한 상황이라면, 어느 정도 이 책에 많은 공감을 했을 것 같다. 그만큰 이 책엔 절박한 상황을 딛고 일어선 많은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하지만, 책의 뒷 표지에도 적혀 있듯이 워낙 "다양한 삶의 궤적을 지나온 여러 사람들", 무려 43명의 이야기가 3~5 페이지씩 짧게 담겨 있어 깊게 몰입하여 읽는데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더군다나, 삶의 다양한 궤적을 지나온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들 임에도 불구하고, 이 다양한 사람들이 몸담고 있는 현재의 직업은 심리치료나 자기계발 분야의 베스트 셀러의 작가 이거나 코치, 최면 요법사, 카운슬러, 컨설턴트 등으로 비슷 비슷하였다. 

무려 43명이나 되는 이 책의 공동 저자들은 각기 다른 곳에서 출발했지만, 결국 현재 몸담고 있는 분야는 서로 서로 많이 닮아 있다. 그래서 인지, 각기 전하고 있는 메시지들의 차이점을 확연히 인식하기란 쉽지 않다. 

10인 10색을 기대하였는데, 오히려 10인 1색의 느낌을 받은 책 이다.

<몰입하여 읽기보단, 짬짬이 읽기 좋은 책>

내가 이 책을 읽게된 것은, 이 책의 열정적인 제목, "깨어나라! 당신의 에너지에 플러그를 꽂아라!"의 강렬함이 한 몫했다. 제목의 카리스마 때문인지, 이 책을 읽고 나면 뭔가 "전기 충격처럼 강한 자극과 에너지"를 받을 수 있으리라 기대했었다.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 하였듯이, 단편적인 이야기들이 수십편 모여 있다보니, 어느 한 개의 이야기에 강하게 몰입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인지, 이 책은 장시간을 따로 떼어 내어 몰입을 기대하며 읽기보다는 시간 날 때 짬짬히 읽는 편이 더 나을 듯 하다. 책의 맨앞에 있는 "역자의 말"은 이 책에 대해 많은 것을 정의 내리고 있다.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독자에게 가치있는 책으로 남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할까? 한 권의 책이 담고 있는 모든 내용이 그 책을 접하는 모든 독자에게 감동과 공감을 제공할 수 없다는 것이 역자의 기본적인 생각이다. 오히려 한 단어, 한 구절, 한 문장, 혹은 한 쪽이라도, 그것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가치 있는 지각과 깨달음을 제공했다면, 그 책은 가치가 있는 것이며, 제 역할을 가한 것이다. 그래서 '한 권의 책을 가치 있는 책으로 만드는 것은 독자의 몫'이라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이 책을 읽게 될 모든 독자들을 위해 기원한다. 이 책이 가치 있는 책이 될 수 있도록 독자들이 이 책 속에서 나름대로의 큰 이해와 깨달음을 얻어 모두가 목적있는 삶속에서 자신이 소망하는 삶을 살아가게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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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리더십 - 브레이크 없는 성공의 기술 12단계
프랭크 티볼트 지음, 나선숙 옮김 / 큰나무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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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dership? 아 ~ Readership!>

리더십 Readership 이란 말은 매스컴 용어로 흔히 열독률을 의미 하여, 특정신문을 얼마나 많은 독자들이 읽었는지를 분석하는 지표로, 신문의 매체력을 평가하는 잣대를 말 한다. 

이 책 <직장인 리더십_Salaryman Readership>은 우리가 흔히 리더십 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TOM(Top of mind)의 이미지인 "지도력"보다는 선인들의 삶의 지혜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금언들을 독서를 통해 만나고, 이 금언들을 통해 자신의 삶의 목표를 구체화 하여 그것을 종이 위에 적어 놓고 매일 매일 "읽고" 되뇌이는 "독자로서의 열정과 힘"을 의미 한다.   

무심코 책의 제목만을 보았을 때엔 직장인들의 지도력, 즉 리더십(Leadership)을 주제로 한 비즈니스 서적이려니 생각했었는데, 막상 책을 읽다 보니, 내가 방향을 너무 잘못 짚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더군다나 책의 제목 처럼 샐러리맨만을 위한 책도 아니었다. 책의 제목이 지니는 이 같은 이중성과 의미의 제한성 때문에, 처음 기대했던 것 이상의 많은 께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저자의 책 소개>

이 책속에서 저나는 아래와 같이 자신의 책을 소개하고 있다. 책의 제목이 지닌 이중성으로 인한 모호함과 제한성을 한결 명쾌하고 포괄적으로 확대 시키고, 이 책이 가진 장점을 훨씬 더 적합하게 부각 시키고 있다.


"이 책은 모든 사람을 위한 책이다. 경영자와 샐러리맨뿐만 아니라,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 안내자와 격려가 필요한 젊은이, 무언가를 얻기 위해 투쟁중인 사람들 모두를 위한 책이다. 수세기 동안 살아남은 지혜가 여기 있다. 처음 그 말이 내뱉어 진 이후로 수백 년 간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해 주었던 말들, 버림받은 자에게는 위로를, 낙담한 자에게는 희망을 주었던 말들이다. 이미 수천 명의 삶을 풍요롭게 했던 철학과 사상, 물질적 질문과 정신적 질문에 대한 대답들이다."

"최상의 균형 잡힌 교육은 좋은 책들을 모으는 것이다"라는 존스 홉킨스의 말을 인용하며 저자는 "Reading"을 통해 목표를 이루는 법과 목표의 중요성을 차근 차근 설명해 나간다. 또한 에디슨의 책 읽기에 대한 아래의 생각을 보다 확대 하고 발전 시킨다.


"그저 좋은 책들은 읽지 않아도 된다. 최고의 책들만 읽어라, 좋은 책들을 다 읽으려면 평생이 걸려도 모자랄 것이다."

최고의 책, 유익한 책, 위대한 책들도 역시 매우 많기 때문에, 최고의 책들 중 최고의 부분들을 선택해 보는 것이 휠씬 경제적이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이런 관점에 따라 저자는 모든 지식과 지혜가 압축되어 있는 금언이 목표를 설정하고 이루는데 있어 최고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의 머리말 부분에서도 에머슨의 말을 인용하여 강조되고 있듯이,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쓸모있는 양질의 것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두께를 얕보지 말라>

"이 책의 두께를 얕보지 말라. 당신은 종이조각을 산 것이 아니다. '위대함'을 위한 양질의 인생을 산 것이다."

머리말에 적혀 있는 위의 글은 처음 부터 나를 당혹케 하였다. 책의 두께만 보고 다소 이 책을 얕보고 있던 내 생각이 들킨 듯 한 느낌에서 였다. 저자는 어려운 문제가 닥칠 때 마다 제일 먼저 현자들의 지혜와 대가들의 손을 빌린다고 한다. 이 책은 이런 지혜들을 한데 모아 둔 책으로 "10년 걸릴일을 10분안에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시간의 경제성이라는 장점을 지닌 책 이다. 책을 읽고 나니, 위의 자신감 넘치는 저자의 말에 100% 공감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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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당신이 성공을 못하는 20가지 비밀 - 실력만으로 성공하기 힘든 조직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는 법
마셜 골드스미스 지음, 이내화.류혜원 옮김 / 리더스북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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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질게 많은 책]

책의 전체적인 소감을 한 마디로 표현 하자면, “가려운 곳을 알아서 척척 긁어주는 시원한 느낌을 주는 책” 이다. 많은 비즈니스 서적들이 단편적인 사례들을 중심으로 중구난방의 많은 조언들을 늘어 놓고 있음에도, 정작 건질 내용은 많지 않은 반면, 이 책은 비즈니스는 물론 개인적인 삶의 영역에 까지 확대 적용하고 싶을 정도로 현명한 처세술들을 체계적인 논리 전개를 통해 전달 하고 있다. 기존의 비즈니스 서적들이 특정 부위의 가려움만 살짝 긁다 마는 식이었다면, 이 책은 온몸 구석 구석의 크고 작은 모든 가려움들을 알아서 척척 해소 시켜 주고 있다. Best Book 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건질게 많은 책”이다.

[내 이야기 이거나, 내 동료들의 이야기]

이 책의 표지를 보면, 평사원에서 조직의 임원으로 올라서는 사람은 겨우 3%에 불과한 듯 하다. 저자는 이 3%의 반열에 올라서기 위해선, 실력만으로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말한다. 나의 개인적인 사회 경험에 비추어 보아도 이 말은 틀리지 않다. 일만 잘한다고 해서 성공하는 경우는 드물다. 물론 일을 못하고도 성공하는 경우 역시 마찬가지로 드물다. 조직에서 성공적인 지위를 차지 하려면, 일단 업무 성과가 탁월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하지만, 조직에서의 성공에는 탁월한 업무 성과 외에도 늘 그림자처럼 따라 붙는 또 다른 보이지 않는 “주관적”이며, 때로는 “불공정”하고, “정확한 측정” 마저 불가한 요소가 있다. 그건 바로 사람들에게 인식되어진 이미지, 곧 평판이다.

그렇다면 좋은 평판을 만들려면 우리는 어떤 일들을 먼저 해야 할까? 내 경우도 이와 같이 무언가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이를 추진함에 있어 가장 먼저,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할 일”들의 목록을 작성하는데 서 시작 한다. 이는 대부분의 모든 사람들도 마찬가지 이다. 하지만, 저자는 “할 일”들의 목록을 작성 하는 대신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의 목록을 작성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 주장한다. 무언가 새로 “바꾸기” 보다, 나쁜 습관들을 “중단하는 법”을 먼저 배우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라 말 한다. 까칠한 이미지를 가진 사람이 친절한 사람이 되기 위해 자신의 습관과 행동 양식들을 "친절한 사람의 것"으로 바꾸기 보다, 까칠한 사람이기를 멈추는 것이 훨씬 간단하고 덜 소모적이라는 설명이 아주 인상 깊었다.

위와 같은 논리에서 작가는 직장인들이 조직에서 흔히 저지르는 20가지 실수들을 나열한다.

과도한 승부욕, 지나친 의견 추가, 쓸데 없는 비평, 파괴적인 말, 부정적인 표현, 잘난 척하기, 격한 감정, 반대의견, 정보의 독점, 인색한 칭찬, 남의 공 가로채기, 변명, 핑계, 편애, 사과하지 않기, 감사하지 않기, 엉뚱한 화풀이, 책임 전가, 자기 미화 등이 바로 이 20가지 실수들 인데, 이 부분들을 읽으면서, 내가 몸담고 있는 조직의 많은 분들의 이름들을 그 실례로 떠올릴 수 있었다. 이 책은 내 자신의 이야기 이거나, 내 동료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담고 있다.

작가는 위와 같은 나쁜 습관들을 중단하는 "교체법"을 가르치기에 앞서 우선은 그 실수들이 가지고 있는 심리적 요인과, 속성들을 낱낱이 파헤치며 "중단"을 촉구 한다.

그 다음으로는 이러한 습관들을 중단하고 좀 더 좋은 습관들을 체득하는데 도움이 되는 “성공을 내편으로 만드는 7가지 원칙”들을 보여 준다. 피드백(다른 사람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기), 사과(자신의 문제점을 솔직히 인정하기), 선언(변화의 의지를 알리고 도움을 구하기), 경청(상대의 평가에 적극적으로 귀 기울이기), 감사, 플로업(지속적인 성공 프로세스 만들기), 피드포워드(미래의 목표를 위한 조언 구하기)가 이것인데, 이를 잘만 익힌다면, 처세에 있어서는 완벽한 승자가 될 수 있을 것 이라는 확신이 든다.

[진정한 성공의 의미]

“일 잘하는 당신이 성공하지 못하는 20가지 결정적 실수”들을 중단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아이러니 하게도 사회적으로 성공적인 지위에 오른 사람들의 결점을 컨설팅 했던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쓰여져 있다. 책에 소개된 저자의 경험은, 여러 결점들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지위에 오른 사람들이 아주 많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뛰어난 업무 능력에 반해 치명적인 결점을 지니고 있음에도 여전히 성공적인 지위에 오른 사람들의 경우가 있는 걸 보면, 어쩌면 성공이란, 자신이 가진 장점과 단점을 잘 활용하고, 장점을 잘 부각 시킨데서 얻어 지는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작가는 단순한 직업적 성공 보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거두는 성공에 보다 큰 의미를 부여 하고 있는 듯 하다.

아마도, 함께 어울리며 일하는 사람들과의 조화로운 관계에서 오는 인간적인 성공 없이 이루어낸 사회적이고 직업적인 성공은 반쪽 짜리 성공에 불과하다는 점을 시사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진정한 성공의 의미를 곱씹어 보게 하는 책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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