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에너지에 플러그를 꽂아라
마크 빅터 한센 지음, 이구용 옮김 / 자유로운상상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10인 10색 ? vs. 10인 1색 !>

만약 내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절박한 상황이라면, 어느 정도 이 책에 많은 공감을 했을 것 같다. 그만큰 이 책엔 절박한 상황을 딛고 일어선 많은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하지만, 책의 뒷 표지에도 적혀 있듯이 워낙 "다양한 삶의 궤적을 지나온 여러 사람들", 무려 43명의 이야기가 3~5 페이지씩 짧게 담겨 있어 깊게 몰입하여 읽는데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더군다나, 삶의 다양한 궤적을 지나온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들 임에도 불구하고, 이 다양한 사람들이 몸담고 있는 현재의 직업은 심리치료나 자기계발 분야의 베스트 셀러의 작가 이거나 코치, 최면 요법사, 카운슬러, 컨설턴트 등으로 비슷 비슷하였다. 

무려 43명이나 되는 이 책의 공동 저자들은 각기 다른 곳에서 출발했지만, 결국 현재 몸담고 있는 분야는 서로 서로 많이 닮아 있다. 그래서 인지, 각기 전하고 있는 메시지들의 차이점을 확연히 인식하기란 쉽지 않다. 

10인 10색을 기대하였는데, 오히려 10인 1색의 느낌을 받은 책 이다.

<몰입하여 읽기보단, 짬짬이 읽기 좋은 책>

내가 이 책을 읽게된 것은, 이 책의 열정적인 제목, "깨어나라! 당신의 에너지에 플러그를 꽂아라!"의 강렬함이 한 몫했다. 제목의 카리스마 때문인지, 이 책을 읽고 나면 뭔가 "전기 충격처럼 강한 자극과 에너지"를 받을 수 있으리라 기대했었다.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 하였듯이, 단편적인 이야기들이 수십편 모여 있다보니, 어느 한 개의 이야기에 강하게 몰입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인지, 이 책은 장시간을 따로 떼어 내어 몰입을 기대하며 읽기보다는 시간 날 때 짬짬히 읽는 편이 더 나을 듯 하다. 책의 맨앞에 있는 "역자의 말"은 이 책에 대해 많은 것을 정의 내리고 있다.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독자에게 가치있는 책으로 남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할까? 한 권의 책이 담고 있는 모든 내용이 그 책을 접하는 모든 독자에게 감동과 공감을 제공할 수 없다는 것이 역자의 기본적인 생각이다. 오히려 한 단어, 한 구절, 한 문장, 혹은 한 쪽이라도, 그것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가치 있는 지각과 깨달음을 제공했다면, 그 책은 가치가 있는 것이며, 제 역할을 가한 것이다. 그래서 '한 권의 책을 가치 있는 책으로 만드는 것은 독자의 몫'이라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이 책을 읽게 될 모든 독자들을 위해 기원한다. 이 책이 가치 있는 책이 될 수 있도록 독자들이 이 책 속에서 나름대로의 큰 이해와 깨달음을 얻어 모두가 목적있는 삶속에서 자신이 소망하는 삶을 살아가게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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