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고수는 투자 정보를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찾나? 네이버 증권 - 3rd 최신개정판
알렉스 강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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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 투자가 투자인지 투기인지에 대한 해답은 없습니다. 가끔 이 문제에 대해서 상반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주장하는 바를 보면 서로 다가설 수 없는 입장차만 확인하게 됩니다. 저는 주식이 투자일 수도 있고 투기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투자인 시점도 있고 투기인 시점도 있다고 봅니다. 저자는 책에서 주식이 투자라고 주장하지만, 투자가 되기 위해선 '주식 종목을 직접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당연히 적절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야 하고, 그 정보를 이해하고 평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전에는 개인이 주식을 사고팔기 위해선 무조건 증권사 직원을 통해서 사고팔아야 하던 시절도 있었다고 압니다. 하지만 요즘은 HTS나 MTS를 사용해서 직접 사고팔 수 있습니다. 개인이 직접 사고팔 수 있는 도구인 HTS와 MTS를 열어보면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일단 새로운 프로그램을 여는거 자체가 하나의 장벽이 됩니다. 그에 반해서 네이버 증권은 웹브라우저만 띄우면 언제나 바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저는 딱히 주식에 돈을 투자한 편이 아니기도 하지만, 원체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가끔 개별 종목 현재 가격이나 과거 가격변화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서 네이버 증권 사이트에 들어가본 적이 있습니다. 그랬던 네이버 증권에서 정보를 얻는 방법에 대한 책이 서평단을 모집하길래 바로 신청을 했습니다.


 저자인 알렉스 강은 카이스트를 졸업한 후에 잠시 교수로 있다가 현재 전업투자자이면서 네이버에서 주식 투자정보를 공유하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자 소개를 보면서 가장 신기했던 부분은 전업투자 기간이 무려 19년차이나 된다는 것입니다. 긴 시간동안 전업투자를 계속 하고있는걸 보면 시기별로 차이는 날지 모르지만 꾸준히 수익을 올리고 있긴 한가봅니다. 


 책을 받아보기 전에 기대했던 바는 네이버 증권 사이트에 대한 해설서였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어보니 네이버 증권 사이트에서 필요한 정보가 어디있는지 알려주면서 주식 투자의 기초부터 다양한 이야기도 담겨있습니다. 네이버 증권 사이트 어디에 가면 어떤 정보가 있다고 백날 알려줘도 그 정보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알 수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테니, 생각해보면 당연한 내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덕분에 책을 읽으면서 네이버 증권 사이트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는 동시에 주식이 투기가 아닌 투자가 되기 위해서 뭐가 필요한지 처음부터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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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머리 문해력 - 문해력은 어떻게 당신의 무기가 되는가?
송숙희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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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머리 문해력>>의 송숙희 작가를 처음 알게된지도 10년이 넘었습니다. 처음엔 책으로 알게되었고 그 뒤에 좋은 기회가 있어서 직접 만나보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책이 나올때마다 읽고 있지만 그럴때마다 많은 것을 얻어갑니다.


 서평단에 선정된 후에 <<일머리 문해력>>을 받아서 훑어보면서 2011년에 출간한 <<읽고 생각하고 쓰다>>가 떠올랐습니다. 작은방 책장 한 켠에 꽂아놓은 책을 꺼내서 살펴봤습니다. 실제로 <<읽고 생각하고 쓰다>>는 리터리시 지능을, <<일머리 문해력>>은 메타 문해력을 다루고 있다는 차이가 있지만 목차의 구성이 상당시 유사했습니다.


<<읽고 생각하고 쓰다>>

.prologue 자기답게 살기 위한 평생공부법

.Literacy intelligence Quotient 성공한 사람들의 히든 DNA

.Reading first 읽지 않으면 쓸 수 없다

.Well, thinking 생각을 빅뱅하라

.Now, writing 쓰다 보면 생각은 저절로 폭발한다

.epilogue 평생 현역으로 살고 싶다면 LQ를 향상하라


<<일머리 문해력>>

들어가는 글 하버드식 살아가는 힘, 읽고 생각하고 쓰기

part 1 메타 문해력

part 2 딥 리딩

part 3 딥 씽킹

part 4 딥 라이팅

part 5 읽고 생각하고 쓰는 힘

나가는 글 변화에 가속도가 붙는 미래, 문해력이 우리의 무기다


 <<일머리 문해력>> 책을 통해서 작가가 하는 말은 간단합니다.


디지털 시대, 문해력 없이 일머리 없다.


 일견 글을 이해하는 문해력과 일머리가 직접 관련이 있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서 저자는 OECD에서 정의한 문해력을 예로 들면서 문해력이 글에 한정되지 않고 실생활로 확장된 개념임을 알려줍니다.


문장을 이해하고 평가하고 사용함으로써, 사회생활에 참여하고 자신의 목표를 이루며 자신의 지식과 잠재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문해력이 정보기술 위주의 디지털 환경에서 취업, 소득, 건강, 심리 등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저자는 읽고 생각하고 쓰는 과정과 일하는 과정이 원래부터 일맥상통하고 있음도 보여줍니다.


입력  -  처리  -  출력

읽기  - 생각하기 -  쓰기

인풋 - 프로세싱 - 아웃풋


 글과 말을 다루어서 원하는 것을 얻는 능력인 문해력에 정보를 분별하는 능력이 더해진 메타 문해력이야말로 정보를 다루는 것과 문제를 해결하는 것 양쪽 모두를 아우르는 능력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읽고 생각하고 쓰다>>의 목차를 비교해보기도 했지만, <<일머리 문해력>> 책의 대부분은 읽기, 생각하기, 쓰기에 각각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일견 과거에 했던 말의 반복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10년도 넘게 지난 2023년에 걸맞는 새로운 이야기들과 정보가 가득합니다. 또한 그런 이야기와 정보가 나른한 봄날을 지나는 저를 강하게 자극했습니다. 그 때문에 작가의 새 책이 나오면 꼭 챙겨서 읽게됩니다.


 결국 저자가 독자에게 바라는 바는 책 말미에 인용되어있는 조던 피터슨의 글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수많은 책을 출간했지만, 어찌보면 송숙희 작가는 자신을 소개할 때면 빠트리지 않는 '글쓰기 코치'라는 본분을 한 번도 흐트리지 않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군가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그에게 글 쓰는 법을 가르치는 일이다.

왜냐하면 사람들 앞에서 '논리적으로 정리된 주장'을 토대로 어떤 계획을 제시할 수준이 된다면 

사람들은 여러분을 인정할 것이고 돈도 주고 기회도 줄 것이다. 

이 모든 것의 근본에 글쓰기가 있다. 


-조던 피터슨 Jordan Pet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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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창세기의 우주를 만나다 - 물리학자의 눈으로 탐구하는 천지창조의 비밀
제원호 지음 / 패스오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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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가진 지식으로 제 신앙을 최대한 제대로 설명하고 싶다는게 저의 오랜 바람 입니다.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교회를 다닌 어린 시절, 신앙을 선택할 사이도 없이 믿음을 가졌습니다. 그런 아이가 자라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된 이후로도 신앙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기독교 안에 머물고 있지만, 당연하게도 그 신앙의 모습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머리가 굵어지고 생각이 많아진 이후로 교회 안에서 가장 참기 힘든것은 설명해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질문이 신학적인 영역에 속했건 과학적인 영역에 속했건 상관없이 아무도 설명하려하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누구도 질문할 생각도 하지 않는다는말이 차라리 더 정확할지도 모릅니다. 주어진대로 의심하지 않고 믿는것이 제대로 된 믿음이라고 믿고있고, 그렇게 믿으라고 합니다.


 [과학, 창세기의 우주를 만나다]를 쓴 제원호 교수는 1992년부터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에 재직중입니다. 오랜 시간 신앙을 가진 과학자로 살아온 저자가 '과학과 신앙은 서로 출발점과 접근 순서와 방법이 다르지만, 또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책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과학과 신앙을 오가면서 양쪽이 서로 다른 면을 바라보고 있을 뿐 결국 같은 대상을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해줍니다.


 저자는 창세기 1장 1절, 2절, 3절에 나오는 시간과 공간과 빛의 창조를 책 속에서 자신의 시각으로 설명해줍니다. 성경에 어떻게 표현되어 있고, 과학자의 관점에서 저자는 그 표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자세하게 이야기해줍니다. 특별히 과학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책을 찬찬히 읽어나가면 저자의 관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책을 다 읽은 후에 저자가 말하는것처럼 '과학과 신앙이 같은 대상을 바라보는 다른 관점일 뿐'이라는 저자의 생각에 얼마나 공감할지는 이차적인 문제입니다. 적어도 저자인 제원호 교수는 이게 진리니까 무조건 믿으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기독교인이라면 무조건 믿으라 하지말고 질문을 하고 설명을 해야만 합니다. 설혹 지금 당장 설명할 수 없을지라도 의심하고 설명하지 않는다면 믿고있는 진리가 진짜 진리인지 영영 알 수가 없게되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는 사람도 그래야만 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바를 따라가서 이치에 맞는지 따져보지 않는다면 책읽는 시간은 그냥 버리는 시간이랑 마찬가지기 때문입니다.


 읽는 사람에 따라 저자의 설명이 충분치 않다고 생각하고 여전히 무신론의 관점을 버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혹은 믿음에 대하여 설명하려는 저자의 시도가 잘못되었다고 여기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과학과 신앙 사이에 서있는 이라면 누구나 한 번 저자의 말에 귀기울여 볼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우리는 과학을 통해서 신의 감성적이거나 의지적인 부분이 아닌 지적인 부분을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지, 그것이 신의 절대성이나 인격성의 부재를 증명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1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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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어떻게 신화가 되는가
황교익 지음 / 지식너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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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은 어떻게 신화가 되는가'의 저자 황교익 씨는 온라인에서 참 미움을 많이 받는 사람입니다. 미움받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로 사람들이 맛있다고 하는데 옆에서 그거 사실은 맛 없다고 말해서 미움을 받습니다. 둘째로 여러 경로로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유명 외식업자를 자꾸 비판하는 바람에 미움을 받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치인도 아니면서 정치색을 유난히 드러낸 바람에 미움을 받습니다. 


 '음식은 어떻게 신화가 되는가' 책은 떡볶이와 치킨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저자를 짐작하면 당연한 얘기일지 모르지만 역시나 떡볶이와 치킨이 맛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읽으면서 든 첫 번째 생각은 또 미움받을 소리 하는구나 입니다. 그 생각을 한 꺼풀 걷어내고 들었던 두 번째 생각은 저자의 주장에 공감이 간다는 거였습니다. 저는 가래떡을 무척 좋아합니다. 딱딱하지 않은 가래떡이라면 막 뽑아낸 가래떡이건 냉동실에서 꺼내서 다시 데운 가래떡이건 몇 줄은 금새 먹어치울 정도입니다. 하지만 떡볶이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치킨도 먹을 때마다 튀김 속의 닭이 아닌 겉 껍질과 튀김옷의 맛에 집중합니다. 주변을 살펴보면 황교익 씨만큼 목소리를 높여서 말하는 사람이 없을 뿐 떡볶이나 치킨을 맛없다고 하는 사람들은 분명히 있습니다.


 황교익씨도 본인이 사람들에게 미움받는다는걸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방송작가에게 치킨에 대한 방송을 위한 섭외전화가 왔을 때 자신은 치킨이 맛없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말할것이기 때문에 방송에 나가면 좋지 않을꺼라고 솔직하게 말하고 섭외에 응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스스로 맛 칼럼니스트라고 칭하는 황교익씨는 자신이 일종의 비평가라고 하면서 사람들이 듣기 좋은 말 대신 쓴소리를 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왜 사람들 옆에서 자꾸 맛 없다고 하는지, 음식 이야기를 하면서 정치색을 띄어야만 하는지 책 제일 앞의 두 장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다시 살피면서 떡볶이와 치킨에 대해 말하고 있는 부분까지가 책의 머릿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전체를 읽지 않더라도 음식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떡볶이는 떡볶이가 아니다'와 '치느님 치느님 맛없는 치느님' 까지는 한 번 쯤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애초에 책 제목을 보고 짐작한 바이지만 '음식은 어떻게 신화가 되는가'는 음식을 파고들기보다 음식을 두고 한 걸음 물러서서 그 주변을 함께 살피는 책입니다. 책 속에 담긴 글들은 그 시작이 음식의 종류인 경우도 있고, '정크푸드'나 '슬로푸드' 혹은 '한식 세계화' 처럼 좀 더 넓은 경우도 있고, 아예 '천일염'이나 '마늘'처럼 식재료인 경우도 있습니다. 4부에서는 아예 대놓고 음식과 정치에 대한 이야기들로 대부분 채웠습니다. 한마디로 이 책은 '음식' 자체보다는 '음식문화' 그리고 그걸 넘어서서 '우리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있습니다. 오늘 내가 먹는 한 끼의 음식이 단지 그 음식에 대한 개인적인 선호만으로 결정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주장하면서 아래와 같은 말을 합니다


"우리가 더 맛있는 음식을 먹자면 이 사회를 바꾸어야 합니다. 내 앞의 이 음식을 바꾸려면 이 사회를... " -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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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의 바닥
앤디 앤드루스 지음, 김은경 옮김 / 홍익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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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수영장 바닥을 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지난 한 달여간 수영장 바닥으로 가기 위해서 무던히도 애썼습니다. 수영을 그리 잘 하지 못했고, 결혼하고 나서야 물놀이가 재밌다는걸 알게 되었다는 아내와 함께 그냥 서서는 발도 닿지 않는 수영장 바닥까지 잘 가기 위해서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네, 바로 프리다이빙 이야기 입니다.


그렇게 수영장 바닥을 향하던 시기에 다가온 '수영장의 바닥'이라는 책은 읽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책을 펴본 아내는 '수영장의 바닥'이 수영장의 바닥으로 다가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는걸 알고선 흥미를 잃었습니다. 하지만 전 이 책이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의 저자인 앤디 앤드루스의 새로운 책이라는걸 알고는 오히려 더 흥미가 생겼습니다.


저자는 '수영장의 바닥'을 도전이 시작되는 곳이고 한계가 아닌 잠재력이 숨은 곳이라고 말합니다. 하필 '수영장의 바닥'이 저자에게 그런 공간이 되었는지는 저자가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는 편이 좋을듯합니다. 중요한 점은 저자에게 '수영장의 바닥'이 위와 같은 의미를 지니게 된 이유가 바로 '수영장의 바닥'이 뻔한 범주를 벗어났을 때 비로소 도달한 공간이었다는 것입니다.


프리다이빙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영장에 가서 뭔가를 배운다고하면 많은 사람들이 당연히 물에 떠서 앞으로 가는 수영을 배울꺼라고 생각합니다. 신혼여행에서 처음 했던 스노클링에서 눈 앞을 지나가는 커다란 돔을 본 아내와 함께 둘이서 수영장을 다닐 때도 어떻게 하면 아내에게 좀 더 쉽게 수영을 알려줄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가 예전부터 배우고 싶었던 프리다이빙을 같이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아내는 프리다이빙을 배운 후 수영 실력이 늘었을 때보다 훨씬 더 즐거워합니다. 물 속에서 숨을 쉴 수 없는 인간이 물 위를 떠서가는 수영을 배울때 보다, 숨을 참고 물 속으로 들어가는 프리다이빙을 배우고 나서 더 자유를 느낀다는게 글로 쓰면 이상하지만 실제로 그렇습니다. 어쩌면 프리다이빙 자체가 물 위에 떠서 수영을 하던가 아니면 공기통을 매고 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의 범주를 깨부순 예일지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제목이 끌려서 집어든 책 '수영장의 바닥'은 근 10년 만에 두 번째로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제게 많은 생각을 던져주었습니다. 물론 생각으로 끝난다면 아무 의미 없이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상상할 수 없다면 도달할 수도 없습니다. 현실에 치이던 제게 상상하라는 메세지를 던져준 것만으로도 '수영장의 바닥'은 고마운 책입니다. 앞으로 수영장의 바닥을 향할 때마다 '수영장의 바닥'을 한 번쯤 떠올리게 되겠지요.



69쪽

어머니는 항상 이렇게 말씀하셨다

" 사람들이 진실이라고 말하는 게 진짜 그런지 항상 의심할 수 있어야 한단다"


77쪽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다.

"논리학은 당신을 A에서 B로 이끌 것이다. 그러나 상상력은 당신을 어느 곳이든 날아갈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상상력은 지식보다 낫다."

...

그런가 하면 마크 트웨인도 이렇게 말했다.

"상상력이 흐려졌다면, 네 눈에도 의존하지 마라."


159쪽

당신이 받는 재정적 보상은 타인을 위해 창출하는 가치와 관련이 있다. 그 가치를 높이는 것도 낮추는 것도 모두 당신의 몫이다.


161쪽

인디언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문제를 피하는 건 잡초를 피하는 것과 같다."


198쪽

당신의 선택이 당신의 미래를 만들기 때문에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신중하게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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