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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인생의 그림들 - 어둠을 지나 비로소 빛이 된 불멸의 작품 120
김영숙 지음 / 빅피시 / 2024년 11월
평점 :
지금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25.3.16 까지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가 진행 중인 것 알고 계시나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12년 만의 고흐 전인데요. 유화 39점을 비롯해 드로잉 등 모두 76점을 전시하고 있답니다.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화가 중 한 명인 고흐, 그리고 제 최애 화가 중 한 명이기도 한 고흐.
그 전시, 저도 가 볼 예정인데요. ㅎㅎ
고흐 전 방문 전 예습 겸 보면 도움이 될 책 소개합니다.
빅피시 출판사에서 출간된
<반 고흐, 인생의 그림들 > (저자 김영숙)입니다.
■ 차례
네덜란드 시기 ( 1880~1885 ) 화가로서의 여정 시작
파리 시기 ( 1886~1887 ) 색과 빛의 실험기
아를 시기 ( 1888~1889 ) 강렬한 색감과 창작의 절정기
생레미 시기 ( 1889~1890 ) 고뇌 속에서 이룬 예술적 성장
오베르쉬르우아즈 시기 ( 1890 ) 생애 마지막 걸작들
고흐가 지냈던 곳을 나누어 그곳에서 고흐가 어떠한 영감을 받았고, 어떤 화풍의 변화가 있었는지, 어떤 고뇌를 하고,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인생을 따라가며 그의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 유익한 포인트
- 네덜란드 시기에 가난한 노동자들을 항상 눈여겨 보고 소박함을 사랑했던 잘 알려지지 않은 그의 그림들을 보는 것, 그리고 네덜란드에서 파리로 옮기며 생긴 화풍의 변화를 보는 재미가 큽니다. 네덜란드에선 어둡고 칙칙했던 그림들이 파리로 옮겨지며 느껴지는 풍경의 변화, 풍부해진 색감은 보는 이에게 묘한 쾌감을 줍니다.
고흐와 주변인들의 편지, 작가님이 풀어주시는 tmi들 덕분에 책을 다 보고 나면 고흐의 인생을 영화로 한 편 본 느낌입니다.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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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주변 지인들을 많이 아꼈구나 싶어요.
지인을 그린 그림들이 제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걸 새롭게 알았습니다.
정이 참 많은 사람이었던 것 같은데, 많이 외로워하고 우울해하던 것 같아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그림을 그리며 행복해하는 그의 모습이 상상이 되곤 하는데
<밤의 카페 테라스>에 대해 테오에게 쓴 편지 내용에
“이 밤하늘에 별을 찍어 넣는 순간이 정말 즐거웠어.“라고 말한 부분이 있는데요.
이런 모습이 참 사랑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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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매독, 알코올 중독 등의 엄청난 고통 속에서도 희망과 그림을 놓지 않았던 고흐.
많은 분들이 이 책을 보시면서 고흐의 그림을 느끼고 세상을 사랑스럽게 볼 수 있는 눈과 희망을 얻어 가셨으면 좋겠어요.
시간이 되신다면 고흐 전도 꼭 한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 고흐의 그림은 자신의 아픈 눈이 닿은 곳마다 생기는 상처들을, 그 흉터들을 낱낱이 기록한 은밀한 일기장과도 같아서, 몰래 보고 있다는 죄책감을 상쇄할 만큼의 공감을 자아낸다. - P5
- 몸도, 마음도 다 다친 그는 상처에서 고통이 새어 나올 때마다 물감을 꺼냈다. 그를 낫게 할 유일한 방법은 그림뿐이었다. - P142
- 과감한 형태 왜곡은 다분히 의도적인 것이었겠지만 한편으로는 정신이 아뜩하게 허물어져 가는 상태에서 본 대상의 가장 진솔한 모습이기도 하다. - P160
- "그래, 내 그림들, 그것을 위해 난 내 생명을 걸었지. 그로 인해 내 정신은 반쯤 망가져 버렸어. 그래도 좋아." - P209
- 고흐는 자주 밀밭으로 나갔다. 풀리지 않는 답답한 마음을 때론 절망으로, 때론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수식어를 달고 있는 희망으로 담아냈다. -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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