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피터 홀린스 지음, 공민희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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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



✔ “혼자 있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자주 사과할 상황에 놓인다.

이 책은 그 모든 압박에 맞서기 위한 진심 어린 시도이다.

(...) 여러분은 자신의 에너지를 지키고,

자신만의 기준으로 행복한 삶을 설계할 권리가 있다.” (개정판 서문)



- 몇 년 전부터 유행한 MBTI 검사에서는 거의 100% 확률로 INFP가 나오는 나.



INFP는 타인이 해주는 자기 이야기를 듣는 걸

좋아하는 유형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제목부터 무척 흥미로웠다. ㅋㅋㅋ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는 내향인을 위한 책이다.



나는 외로움을 크게 느끼는 편은 아니지만, 항상 혼자 있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

이 책은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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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향성과 외향성을 가상의 사회적 배터리에 비유해보면 좀 더 이해하기 쉽다.

내향적인 사람은 많은 소통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 그들의 사회적 배터리는 외부 세계와 단절된 채 자신만의 공간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낼 때 충전된다.” (p.26)



- 책은 내향성, 외향성, 양향성 개념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 내향성: 혼자만의 시간으로 에너지를 충전하는 사람

♧ 외향성: 사람들과 어울리며 에너지를 충전하는 사람

♧ 양향성: 두 성향의 중간 지점에 있는 사람



나는 책을 읽으며, 내향성의 네 가지 유형(사회형, 사색형, 불안형, 제약형) 중

'사색형 + 약간의 불안형'에 가까운 것 같다고 느꼈다.



혼자 머릿속으로 상상하고 구상하는 걸 좋아하고,

낯가림은 심하지 않지만, 소통의 자리는 불편하게 느껴지는 그런 성격.



▪️



✔ “완전한 내향성 또는 외향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은 정신병원에서나 볼 수 있다!” (p.64)



✔ “외향성과 내향성 사이를 영원히 왕복하면서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균형을 얻을 수 있다.” (p.73)



- 양향성이라는 개념도 참 흥미로웠다.



사실 우리는 모두 내향성과 외향성을 모두 갖고 있고,

이는 어느 쪽에 더 치우쳐 있느냐의 문제일 뿐이다.



상황에 따라 균형을 조절하며 살아가는 것이

결국 가장 이상적이라는 생각도 해봤다.



▪️



- 지금의 나는 ‘사회화된 내향인’이라고 생각한다.



어릴 땐 내성적이고 낯을 많이 가려서

왠지 모르게 무리에 끼지 못한 채 겉도는 일도 많았다.



반면, 외향적이고 어른들에게도 살갑게 대하던 사촌 언니는

늘 칭찬을 받았고, 그런 언니가 부럽기도 했다.



어쩌면 그때부터 '외향적인 사람이 더 좋은 성격'이라는 인식을

무의식적으로 가지게 된 것 같다.



지금도 내 성격에 100% 만족하는 건 아니지만,

외향적인 사람에게는 없는 장점이 나에게도 분명히 있다고 믿으며 지내고 있다.



▪️



- 이 책은 모든 성격 유형의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건네는 책이다.



그리고 나와 다른 성향을 지닌 사람들을 이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혹시 내향적인 성격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에서 제안하는 '사회적 배터리 관리법'을 참고해 보며

자신에게 맞는 삶의 리듬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내향적인 성격 때문에 자책하거나 불편함을 느껴본 사람.

자신이나 타인의 성격을 더 잘 이해하고 싶은 사람.

내향형 성향이 강한 성격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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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아질 거야, 행복이 쏟아질 만큼
길연우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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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좋아질 거야, 행복이 쏟아질 만큼


▪️<출간 요청 쇄도!>



- 입소문만으로 수많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에세이.

이 책은 단순 위로를 넘어서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소중한 것을

되찾게 해주는 특별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읽다 보면 왜 책이 출간되자마자 많은 이에게 사랑받았는지 그 이유를

모두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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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여유란 세상을 받아들이는 성숙한 시선이자, 자신을 있는 그대로 포용하는 따뜻한 태도다.” (p.32)



- 우린 종종 일상에 쫓겨 세상의 기준을 따라가면 살게 된다.

그 과정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언인지 놓치곤 하는데,

길연우 작가의 <다 좋아질 거야, 행복이 쏟아질 만큼>은

우리가 잊고 지낸 소중한 기억, 진짜 행복을 다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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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은 모두 저마다의 빛을 지닌 특별한 존재입니다. 당신도 나도, 그렇습니다. 세상은 그렇게 다양한 색으로 빛날 때, 가장 아름답다고 믿습니다.” (p.97)



- 작가는 독자에게 끊임없이 ‘지금 이 순간에도 괜찮다.’

‘당신답게 눈치 보지 않고 살아가도 괜찮다.’라고 이야기해 준다.



삶의 계절을 여러 차례 지나며 얻는 힘은 바로 어려움에서 온다.





▪️



✔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위로는 바로 나 자신에게 보내는 친절이라는 것을 이제는 느낄 수 있게 되기를.” (p.255)



- 길연우 작가의 글은 오랜 친구처럼 한마디 한마디 따뜻한 말을 건네는 듯하다.

말 그대로 ‘편안함’과 ‘위로’가 묻어나는 책이다.



과하지 않고 ‘그럴 수 있다’라고 말해주는 정중하고 섬세한 글로 가득하다.



그리고 글 중간중간 담겨있는 사진들도,

예쁘고 좋은 것들을 보며 작가님과 산책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



- 책을 읽으면서 요즘 내가 느끼는 소소한 기쁨은 어떤 게 있을까를 생각했다.



학교 갔다가 돌아오는 아이의 웃는 얼굴, 아침에 혼자 앉아 마시는 커피,

좋아하는 음악 들으면서 드라이브도 하고 좋아하는 서점에 가서 한참 있다가 오는 것.



마음이 힘들거나 심란할 때 이런 소소한 행복을 자주자주 꺼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당장은 괜찮지 않아도 이런 것들을 계속 되새겨 생각하다 보면 분명히 괜찮아질 거라는 믿음을 갖고.



▪️



- 선물하기에도 참 좋은 책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서.



📚 지치고 마음이 힘들 때, 위로가 필요하신 분.

일상의 작은 기쁨을 만끽할 줄 아시는 분.

고요한 메시지의 위로를 얻고 싶은 분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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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용의자
찬호께이 지음, 허유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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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독한 용의자


▪️<저자 소개>



- <고독한 용의자>는 <13.67>, <망내인> 등으로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홍콩 출신의 추리소설 작가 찬호께이의 3년 만의 신작이다.



탁월한 구성력과 몰입감 있는 전개, 생각할 거리를 남기는 묵직한 메시지 덕분에

그는 ‘믿고 읽는 추리작가’로 불린다.



▪️ <줄거리>



✔ “이 소란스러운 도시에는 날마다 다양한 이유로 자살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이 사라져도 사회는 아무 지장 없이 돌아간다.” (p.19)



- 배경은 ‘누구나 어느 정도의 정신병을 안고 있는’ 압력솥 같은 도시, 홍콩.



오래된 아파트 단칭 맨션에서 한 남성이 방 안에서 숯을 피운 채

사망한 채 발견된다.

41세의 셰바이천. 외부와 단절된 채 은둔 생활을 하던 인물이다.

처음엔 자살로 보였다.

하지만 그의 옷장에서 25개의 유리병이 발견되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보존액에 담긴 시신의 조각들, 장기, 팔과 다리, 얼굴까지.



도무지 설명할 수 없는 끔찍한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



- 도파민이 싹 오르는 흥미로운 시작이다.

책의 초반만 읽고 친구에게 줄거리를 설명해 줬는데,

너무 재밌겠다며 “왜 초반만 읽었냐, 얼른 읽고 얘기해달라”는 원성을 듣기도 했다. ㅋㅋㅋ



✔ “그냥 다른 사람을 만나기 싫은 것 같았어요. 무슨 병에 걸려서 남에게 전염될까 봐 두려운 것처럼......” (p.37)



- 사건의 중심인물, 셰바이천은 고독한 인물이다.



그는 은둔형 외톨이로, 20년간 한 번도 방 밖을 나간 적이 없다고 한다.



피해자는 남녀 최소 2명.



이 피해자들은 셰바이천과 어떤 관계였으며,

그는 어떻게 사람들의 눈을 피해 범행을 저질렀을까? 너무 흥미진진했다.



▪️



✔ “안전한 곳에 숨어 남에게 일어난 피비린낸 나는 참극을 구경하며 그 일과 무관한 방관자의 입장에서 이러쿵저러쿵 떠드는 것은 유구한 역사를 지닌 인류의 저열한 근성이다.” (p.52)



- 찬호께이는 이번 작품에서도 ‘보이지 않는 사람들’에 주목한다.



렌탈 애인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여성들, 팬데믹 이후

사회와 단절된 이들 등 사회적 보호 밖에 있는 존재들을 통해,

우리가 애써 외면했던 현실을 날카롭게 비춘다.



▪️



- 소설은 세 개의 이야기 줄기로 구성된다.



1️⃣ 현시점에서 벌어지는 사건

2️⃣ 망자의 고백

3️⃣ 작가 ‘칸즈위안’이 쓰는 소설 속 이야기



처음엔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세 이야기 속에 촘촘히 숨겨진 단서들이

서서히 맞물려가며 하나의 거대한 그림을 완성해 간다.



‘용의자는 이 사람일까, 저 사람일까?’ 의심하게 되는 순간마다

작가는 독자의 예상을 비틀며 반전을 이어간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모든 조각이 정확히 제자리에 놓인다.



흩어져 있던 퍼즐이 합쳐지고, 복선이 맞아떨어지고,

주인공의 입을 통해 사건을 경위를 전해 들을 땐,

마치 숨을 참고 있던 긴 시간을 끝내고 깊게 숨을 들이쉰 듯한, 짜릿한 해방감이 찾아온다.



▪️



- <고독한 용의자>는 단순히 범인을 쫓는 추리소설이 아니다.



읽다 보면 어느새 사건 이면에 있는 사람들의 외로움과 아픔까지 따라가게 되며,

조용히 던지는 질문들이 마음에 오래 남는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촘촘한 이야기 구성,

거기에 생각할 거리까지 더해져, 책을 덮은 뒤에도 한동안 여운이 이어진다.



▪️ <이런 독자에게 추천>



📚 떡밥이 모두 회수되는 속이 후련한 추리 소설을 찾는 독자.

찬호께이의 전작을 즐겁게 읽은 분.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는 소설을 좋아하는 분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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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가 - 개정판 스토리콜렉터 40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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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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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앞에 보이는 저 집에 분명 뭔가 있다......” (p.30)


- 이 책은 단순히 귀신이 튀어나오는 자극적인 공포가 아니다.


공간 자체에서 느껴지는 기묘함과 낯섦.

그로부터 오는 정서적인 불안감이 이야기 전체를 지배한다.


집과 마을에 대한 섬세한 묘사는 독자에게 생생한 이미지로 다가온다.

그 세밀함 덕분에 독자는 마치 그 공간 안으로 들어간 듯한 몰입감을 경험하게 된다.


▪️


- 가장 편안한 일상을 보낼 수 있어야 할 ‘집’은 불길한 공간으로 변모한다.

화자가 초등학생이기에 괴이한 일을 겪고도 마을을 떠날 수 없고,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공포, 현실과 아이의 상상이 뒤섞이며 혼란은 점점 커지고,

그 혼란과 공포는 그대로 독자에게 전이된다.


▪️


✔ “기묘한 분위기가 떠도는 검은 숲이 그곳에 웅크리고 있었다. 새로 이사 온 가족 중에서 다른 가족보다 감각이 날카로워 보이는 소년을 한입에 꿀꺽 삼키려는 듯이 시커먼 입을 벌리고 있었다.” (p.69)

✔ “산에서 뭔가 안 좋은 것이 이쪽으로 내려온대.” (p.98)


- 집 자체에서 오는 불길함뿐 아니라,

집을 감싸고 있는 ‘도도산’이라는 존재 역시 이 소설의 공포를 크게 담당한다.


뱀 신이 깃들었다는 도도산.

무언가를 집어삼키려는 듯 길게 혀를 내민 산의 형상.

그곳에서 ‘험한 것’이 내려온다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뱀처럼 기어다니는 누나와의 만남.



이 모든 요소는 뱀이라는 존재가 주는 축축하고 끈적한,

기분 나쁘고 불쾌한 감각을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책장을 넘기는 동안 나도 그 감각을 고스란히 겪는 듯했다.


▪️


✔ “장소나 물건에 상관없이, 폐가라는 자리가 공통적으로 빚어내는 냄새 같은 것이다.

그곳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영고성쇠라는 인생이자 시간의 흐름이자 사람의 운명이 아닐까?

반대로 말하면 그런 다양한 것들의 무수한 잔재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폐가다.” (p.144)


- ‘흉가’라고 하면 흔히 떠오르는 것은 낡고 허름한 집, 먼지 쌓인 창틀,

거미줄처럼 엉킨 세월의 흔적들이다.


그러나 이 책 속의 ‘흉가’는 깔끔하고 넓은 이층집이다.


겉모습은 멀쩡하지만, 그 안엔 세 가족이 겪은 기이한 경험들이 축적되어 있다.

그것들이 바로 이 집을 ‘흉가’로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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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흉가>는 아주 섬세하고 잘 짜인 공포 소설이다.


평온했던 일상이 미세한 균열을 겪으며 무너져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독자는,

이 소설을 ‘읽는 것’을 넘어서 직접 체험하는 것에 가까운 감각을 받는다.


결말 역시 아주 ‘일본다운’ 공포로 마무리된다.



명확한 해명은 없지만, 그래서 더 오래 남는다.



▪️ <이런 독자에게 추천!>



📚 정통적 호러보다 분위기나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공포 소설을 찾는 독자.

일상 속의 공포에 흥미가 있는 독자.

일본 괴담이나 설화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단, 낮에 보기를 권한다.

집이 배경이라 그런지 밤에 보다가 너무 무서워서

난 잠을 설쳤으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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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나는 북유럽 동화 - 노르웨이부터 아이슬란드까지 신비롭고 환상적인 북유럽 동화 32편 드디어 시리즈 6
페테르 크리스텐 아스비에른센 지음, 카이 닐센 그림,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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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만나는 북유럽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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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유럽 동화는 낯설지만 친숙하며, 낯설기를 통해 무감각해져 있던 세계의 진실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다.” (p.8 천선란 작가 추천사)



- 지난 1월 출간된 <드디어 만나는 영국 동화>에 이어,

이번에는 <드디어 만나는 북유럽 동화>가 출간되었다.



전작이 영국 동화의 익숙함을 조명했다면,

이번 책은 낯선 세계의 설렘과 신비함을 갖고 있다.



<드디어 만나는 북유럽 동화>는 세계 3대 삽화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카이 닐센의 몽환적인 일러스트와 함께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아이슬란드 등 북유럽 4개국의

대표적인 동화 32편을 수록하고 있다.



일러스트는 이야기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독자가 마치 동화 속 세계로 직접 들어간 듯한 느낌을 준다.



▪️ <목차>



1️⃣ 환상적인 이야기

2️⃣ 신비로운 이야기

3️⃣ 재미있는 이야기



- 책은 이렇게 세 가지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이야기마다 어떤 나라의 전통에서 비롯된 것인지 알 수 있도록

‘지도로 보는 북유럽 동화’ 섹션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



- <영국 동화>에서는 ‘신데렐라’나 ‘잭과 콩나무’처럼 어릴 때부터 익숙했던 이야기들이

많았다면, <북유럽 동화>는 제목만 보아도 생소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신선하고, 흥미롭다.



이 책에서는 설산, 마녀, 트롤 등 북유럽 특유의 요소들이 등장한다.



‘겨울’이라는 계절감이 자주 배경으로 깔려 있어,

읽는 내내 눈 내리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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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 책이 주는 매력은 단지 ‘낯섦’에만 있지 않다.



예를 들어, ‘거인의 안주인’은 영국 동화에 실려 있는 ‘세 깃털’을 떠올리게 했고,

‘소금과 빵’은 ‘밀짚모자’와 유사하다.



‘바닷물이 짠 이유’는 ‘소금을 만드는 맷돌’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익숙한 이야기이고,

‘바다표범의 가죽’은 ‘선녀와 나무꾼’과 닮은 구석이 있다.



이처럼 세계 각국에 비슷한 구조와 주제를 가진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는 사실은 언제나 흥미롭게 느껴진다 :)



▪️



-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대부분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결말로

끝나기 때문에 마음을 편하게 하고, 따뜻함이 느껴진다.



용기를 내어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주인공.



현명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른인 나에게도 어느새 응원이 전해지는 듯하다.



아이와 함께 자기 전에 한 편씩 읽기에도 좋고,

어른들도 잠들기 전 여행하는 느낌으로 읽기 안성맞춤이다.







📚 동화 속 삽화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새로운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

아이와 함께 읽을 책을 찾는 부모.

쉽고 편한 이야기를 찾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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