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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패니시 러브 디셉션
엘레나 아르마스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24년 12월
평점 :
■ 줄거리
뉴욕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카탈리나.
한 달 뒤에 친언니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스페인 본가에 가야 한다.
신부 측 들러리가 자신이고, 신랑 측 들러리가 카탈리나 자신에게 상처를 주었던 전 남친만 아니었다면 기쁜 마음으로 갔을 텐데. 전 남친은 약혼녀와 함께 결혼식에 온다고 한다.
그런 결혼식에 혼자 참석해 동정 어린 시선을 견뎌낼 자신이 없는 카탈리나.
충동적으로 가족들에게 남자친구가 있다고 거짓말을 해버렸다.
어쩔 수 없이 결혼식에 함께 갈 가짜 남친을 마련해야만 한다.
마땅한 사람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에서 직장에서 원수처럼 지내던 남자 ‘에런 블랙퍼드’가 갑자기 함께 가주겠다고 제안한다.
“결혼식에 같이 가줄게요, 카탈리나. 내가 당신의 유일한 선택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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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줄거리만 봐도 맛도리!
오랜만에 로맨스 소설 읽으니까 저까지 설레고 웃음이 실실 나오고 ㅋㅋ
결과적으로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너무 실실거리고 웃어서 읽으면서 중간중간 현타까지 오더라고요.
제 앞에 거울이라도 있었으면 진짜 수치스러워서 죽고 싶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ㅋㅋ
가독성까지 너무 좋아서 어젯밤에 시작해서 오늘 다 읽었어요.
남자 주인공 에런! 은 전형적인 로맨스 소설의 남주라고 느껴졌습니다.
잘생기고 훌륭한 바디에 처음엔 무뚝뚝해 보여도 내면은 그렇지 않은 다정남!
읽으면서 저 같아도 반하겠더라고요.
너무 전형적인 거 아니야? 싶어도 클리셰는 영원한 법이니까요 :)
여주인공 카탈리나는 정말 너무 귀여워요.
읽으면서 카탈리나가 하는 솔직한 말들이 너무 귀여워서 계속 깔깔거리면서 흐뭇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 그런 카탈리나 덕분에 수위가 꽤 있는 로맨스 소설이지만 유쾌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습니다.
혐관으로 시작하는 로맨스이니만큼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던 그들이 이런저런 사건을 겪고 스페인으로 날아가 4일 간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오해를 푸는 과정을 보는 게 즐거웠어요.
아 언제 서로의 마음을 알아챌까 제가 다 발을 동동거리면서 보게 되더라고요.
카탈리나가 계속 얘기하는 ‘뱃속에서 나비가 파닥거리는 기분’이 어떤 건지 저도 알 것 같아요 ㅎㅎ
수위는 저는 솔직히 ‘책인데 수위가 세봤자 얼마나 세겠어?’ 했는데 생각보다 세서 조금 놀랬습니다. 예..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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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소설 본 지 오래돼서 한번 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
혐관 로맨스 소설을 사랑하시는 분들
핫한 로맨스 소설 찾으시는 분들
크리스마스 가볍게 볼 소설 찾으시는 분들
한번 꼭 읽어보시길 강추 드립니다! :)
영화화도 확정이라니 너무 기대되네요!
"당신은 다른 사람이 대신 싸워주길 바란 적이 없어요, 카탈리나. 내가 당신에 대해 존경스럽다고 생각하는 점 중 하나예요." - P63
완벽한 세상에서는 모든 게 깔끔하겠지만 그런 이상적인 세상은 존재하지 않았다. 인생은 엉망진창이고 때로는 고되게 마련이었다. 인생은 내가 준비될 때까지, 미래의 가시밭길을 다 예상할 때까지 기다려 주지 않았다. - P372
심장이 쿵 떨어졌다. 잠시 후에 쿵, 그리고 또 쿵 떨어졌다. 폐에서 공기가 모조리 빠져나갈 때까지 숨도 쉴 수 없었다. 심장이 완전히 멈춰버린 듯했다. 오랫동안 나는 그대로 멈춰있었다. 심장이 제대로 기능을 못 하게 돼서 이제 원래 상태로 못 돌아가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 P461
인생이 바뀌는 순간은 몇 초일 수도 있고, 몇십 년일 수도 있다. 그게 바로 인생의 마법일 것이다. - P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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