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세계의 농담 - 삶의 모퉁이를 돌 때 내게 다가와주는 고전들
이다혜 지음 / 오리지널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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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된 세계의 농담 _ 이다혜>


💡
나는 고전을 읽을 때 되게 솔직한 편이다.
잘 읽히면 “어? 고전이 이렇게 쉽고 재밌다고?” 하면서 빠져들기도 하고
안 맞으면 그냥 과감히 덮어버린다.
(너무 과감해서 완독이 몇 권 안 됨ㅋㅋ)

고전을 소개하는 책들을 몇 권 읽기도 했는데,
<오래된 세계의 농담>은 고전에 대한 거창한 철학이나
어려운 이야기로 깊게 파고들기보다
짧고 가볍게 그리고 애정을 담아서 소개한다.
“이런 식으로 한번 읽어보면 어떨까요?” 하고 권하는 느낌.

 💡
나는 평소에 음악을 들으며 책 읽는 것도 좋아하는데
함께 들으면 좋을 만한 곡이나 연주 영상을 추천해 주는 것도 좋았다.
음악뿐만 아니라 산책, 조용한 시간과 같은 행동, 낭독 영상까지.
고전을 공부의 대상이 아니라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만들어준다.

💡
책 뒤에 나오는
<고전이 아직 어려운 분들을 위한 몇 가지 비법>도 좋았다.
100페이지만 읽어보기, 기록해 보기, 책을 함부로 다뤄보기 등등.
내가 고전을 처음 깊이 읽기 시작할 때
써먹었던 방법들이라 더 공감이 됐다.

💡
이 책은 고전을 설명하기보다
고전을 즐길 수 있는 여러 방법을 건네주는 책이다.

읽다 보니 궁금한 책들이 생겼고
노트에 따로 적어두고 몇 권은 이미 주문도 해봤다.
베갯머리 서책, 끝과 시작, 블루엣 같은 책들.

부담감 없이 다음 독서를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책:)
그리고 고전을 어려워하는 사람에게
그리고 어떤 책부터 시작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사람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책이다.

 
📍
- 옛날 책을 읽는다는 건 이런 난감함과 마주할 때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계급이 있는 사회가 ‘당연한’ 시대의 사람이 ‘내려다보는’ 시선에 섞인 경멸을, 21세기를 살아가는 나 자신이 정면으로 받아내는 일. P.26

- 나만의 것이라고 부를 수 있는 무언가의 일부는 세월의 풍화작용 속에서 뾰족함을 잃고 사라졌는데 결과적으로 나는 그때보다 더 내가 되었다. 그리고 나라는 사람은 여전히 조금씩 변화를 겪는 중임을 안다. P.97

-어떤 예술가들은 그런 희망을 포착한다. 그들은 슬픔과 절망 사이에 빛나는 아주 작은 것들을 발견하고, 그 순간을 영원으로 만든다. 그것을 우리는 예술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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