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타인과의 관계에서 나를 지키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손절’을 선택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궁금할 법도 한 제목이지 않은가. 언제부턴가 인간관계에 있어서 이해가 아닌 손해와 이득을 따지게 되었다. 어쩌다 우린 이런 모습이 되었을까. 이 책은 그 질문으로 시작해 원인을 짚어 나간다.우리 사회가 손절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파고드는 내용이긴 하지만, 논점의 포커스가 ‘손절’보다는 ‘고독’에 찍혀있다는 느낌을 더 많이 받았다. ‘고독 사회’라는 제목으로 나왔어도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충분히 와닿았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이 책을 읽으면 왜 우리 사회가 점점 고독해지는지를, 개인주의화되어 가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타인에게 점점 무관심해지고, 선을 긋는 시대에서 우리가 택해야 하는 것은 손절이 아닌, 연대라는 점을 강조한다. 인류는 위기 속에서 언제나 서로 돕고 협력하며 진화해 왔다. 저자는 그것이 어쩌면 인간이 가진 '보편적 특성(p.341)'이라는 점을 다시금 일깨워준다.저자는 타인에게 무조건적인 선을 베풀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아주 작은 관심과 손길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을 뿐.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다시 ‘연결’될 수 있지 않을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베로니카 수녀가 된 이레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가 담긴 장편 소설이다.소설을 읽고 넓게는 인간을 인간으로 규정하는 것, 좁게는 나를 나로 규정할 수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일지 생각하게 됐다. 심오한 주제로 접근하는 이야기였으나 ‘곁가지를 조금 줄여도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은 있다. 물론 저자의 필력에 따라 이야기를 이어가는 능력은 높게 사게 된다. 계속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들어서 책장이 넘어가는 속도는 더디지 않았으니까. 그렇지만 곁가지가 많아서 조금 산만한 느낌이 들었고, 그래서 글이 조급하게 느껴지는 면도 없지 않았던 것 같다.늘 작가의 작품에 기대가 컸기 때문일까. 나에게 조금 아쉬웠던 소설이라 다음 작품은 조금 더 퀄리티있는 내용으로 만나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외제니는 엄마로부터 퇴행 체면을 통해 몽매주의 세력과 맞서 싸우라는 말을 듣게 된다. 엄마의 당부로 V.I.E체험을 하게 되는 외제니는 뜻밖의 전생과 마주하게 되는데.일단 이 소설을 읽으면서 놀랐던 점은 정치 양극화 현상이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좌우 진영으로 나뉘어 첨예한 대립을 펼치는 것이 세계적인 현상이라는 것. (도대체 세계가 왜 이렇게 됐을까?) 두 번째는 시간 여행 소재는 흔하지만, 전생으로의 체험을 잘 볼 수 없는데 전생 소재 착안이 새로웠다. 사실 전생이라는 건 서양과는 거리가 먼 편이라 더 참신하게 느껴졌달까.읽으면서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품의 집약체처럼 느껴질 정도로 세계관이 연결되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역자의 후기를 읽고 보니 저자의 다른 작품 <기억>, <꿀벌의 예언>과 연결되는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개인적으로 소재도 참신하다고 생각했고, 저자의 필력에 의해 단숨에 읽게 되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다. 외제니가 전생마다 역사의 흐름에 중요한 인물로 등장하는 것은 조금 작위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마지막 마무리도 조금 아쉬웠지만,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확실하게 전달된 것 같아서 그 부분은 좋았다. 그리고 한국 인물이 소개되는 것도 그의 한국 사랑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벅찼음! ʕ⸝⸝•ﻌ•⸝⸝ʔ♡사실 베르3나르1 작가의 팬이라 거의 모든 작품을 소장하고 있지만, 읽은 작품이 많지는 않은데 열린책들 덕분에 신간을 빠르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팬으로서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독서였던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발췌문으로만 봤던 이상의 <날개> 전문을 처음으로 읽었다. 당시의 문학은 시대상을 염두에 두고 읽어야 하지만, 일단 배제하고 (교과서로 읽는 게 아니니까) 본 느낌으로는 화자 ‘나’가 너무 수동형 인간으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마치 방구석 잉여 인간 느낌.다른 하나는 결말에 대한 해석이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는 건데, 독자에 따라 부정적인 결말과 긍정적인 결말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나는 전자의 느낌을 더 많이 받았지만.얇지만, 생각보다 쉽게 읽히지는 않았다. 의식의 흐름처럼 펼쳐지는 글이라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다 읽고 허연 시인의 에세이를 읽고 나니, 시대상을 염두에 두면 역시 다르게 읽히는 구나를 깨달았다.역시 교과서 문학은 해석을 곁들여야 완성되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