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 독서법 - 마음과 생각을 함께 키우는 독서 교육
김소영 지음 / 다산에듀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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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으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생각하는 것과 그 생각을 말로 내뱉어 보는것은 천지 차이라는 것이다. 특히나 애들이 수학 문제를 물어볼때도 나는 '니가 문제를 읽고 알아낸것이 무엇인지 나한테 설명해 볼래?'를 먼저 요구한다. 알고 있는것이 확실해야 말로 표현도 하고 얘기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하물며 생각으로 그치는 독서 보다는 그 생각을 말로 표현 할 수 있다면 그 말을 위해서 다시 한번 내 생각을 머릿속에서 정리 할 기회를 갖을 수 있기에 의미있다. 그래서 책 제목을 보자마자 꼭 읽어보고 싶었다.

저자는 독서 교육 전문가이며 출판사에서 어린이책을 편집해 오고 있다. '김소영 독서교실'을 열면서 책을 읽으며 아이들이 즐겁게 책읽기에 흠뻑 빠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다. 현재 도서관과 출판사 외 다양한 기관에서 부모, 사서 등을 대상으로 독서 교육법을 강의하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칼럼을 연재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어린이책 읽는 법'(은유)이 있다.

이 책은 '말하기'가 독후감 쓰기보다 먼저인 이유를 첫장에서 다루고 있다. 독후감 쓰기를 하게 되면 책 읽는 것이 부담이 된다. 우리 아이 초등 저학년때 책을 읽으라고 하면 '독서록 써야되?' 부터 물어봤으니 재미있게 가볍게 읽어도 될 것을 심적 부담을 줘서 지금 더 책과 멀어졌는지도 모르겠다.

독후감 쓰기 보다 먼저 말하기부터 시작한다면 아이가 책과 더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자주 찾게 되니 책 읽는 힘을 길러주고 표현력도 향상되며 나아가 글쓰기에 자신감을 높여 준다. 부모와 같이 이런 저런 책의 내용을 얘기하면 사이도 더 가까워 져서 책으로의 공감대 형성에 도움이 된다.

책에서 팁으로 얻은 것 중 하나는 '별점주기' 이다. 책을 읽고 '별 다섯 개가 만점인데 이 책은 별 몇개 줄래?' '음... 4개' '왜?' '아 주인공이 친구들하고 놀다가 놀이터 모래속에서 바퀴하나 빠진 자동차를 발견했는데, 그 자동차를 가지고 놀려고 친구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거야. 그리고 주인공이 줄 선 친구들에게 자동차를 가지고 놀게 해주는데 그 장면이 재밌었어.' 라고 얘기를 이어가면서 책에 대한 느낀점 재미있었던 장면을 말하기로 끌어 낼 수 있다.

여기에 간단하게 덧 붙이자면 독서 공책을 만들어 일련번호, 날짜, 책 제목, 한 두 문장의 소감을 적어둔 간단한 형식으로 자기만의 별점 공책 또는 한 줄 기록장을 만들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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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지금까지 내가 책 읽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면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하면 애들이 따라서 읽을 줄 알았다. 그러나 나는 책을 읽는데 애들은 옆에서 핸드폰 게임을 한다. 슬프게도 우리 아이들은 책 보다 이미 핸드폰 게임이나 유튜브 영상이 더 익숙하고 재미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작전을 바꿨다. 같은 책을 읽고 서로 그 내용에 대해 이 얘기 저 얘기 나눠 보는 것으로 말이다. 무엇이든 엄마와 같이 하는 것이 아직은 좋은 때라 이 시기까지 놓치고 싶지는 않았다.

두번째 장에서는 그림책, 동시, 동화, 지식책이 가지는 장점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읽고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해 준다. 그림책이 창의성을 자극 한다면 동시는 언어의 힘을 배우게 한다. 나는 지금까지 우리 아이들에게 동시집을 사 준적도 도서관에서 대여 해 준적도 없다. 그런데 동시가 갖는 장점이 많았다.

일단 동시는 각 제목마다 내용이 다르다. 그래서 짧다. 한 편의 동시를 가지고 낭송해 보고, 암송도 해 본다. 짧으니 손으로 쓰면서 읽어보자고 해도 금방 끝난다. 감정을 넣어 낭송해 보라 하면 내용을 음미하면서 그에 맞게 조절한다. 그리고 감상도 말해보자고 한다. 처음에는 '웃겨서' '왠지 슬퍼서' '따뜻해서' '왠지' '그냥' '뭔가' 같은 말을 덧붙이기도 한다. 이때 '왜 웃길까?', '어째서 슬플까?', '무엇이 따뜻한 느낌을 주었을까?' 하면서 질문을 던지고 말을 이어가다 보면 시 한편에서 얻는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는데서 짧지만 언어의 힘을 배울 수 있다.

나아가 직접 시를 써 볼수도 있다. 이때 그 시의 주제나 기법과 관련된 규칙을 한 가지 더해 써보기를 하면 좋다. 이유는 제약이 있을 때 오히려 창의성이 발휘되기 때문이다.

책 마지막 장에 아이의 성향에 따른 독서 지도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우리집 아이들은 둘 다 외향적이다. 외향적인 아이들의 독서지도법으로는 무엇보다 '함께'읽는 것이 좋다. 즉, 혼자 읽으라고 두는 것이 아닌 읽고 난 후 같이 그 내용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는 것이다. 외향적인 아이들은 상호작용을 중요하게 여기므로 적극적으로 대화하는 것이 좋다. 이 아이들은 대화 자체에서 힘을 얻고 관심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향적인 아이의 가장 큰 특징은 말하기에 앞서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기에 부모님에게도 자기 의견이나 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단다. 아이가 소극적이어서가 아니라 말할 필요를 느끼지 않아서일 때가 많고, 질문을 받으면 허투루 대답하지 않기에 말수가 적다는데 이렇게 외향적인 아이, 내향적인 아이의 특성이 다르니 내향적인 아이에게 왜 말을 안하냐고 할 게 못된다.

부록으로 '말하기 독서'를 위한 책 목록이 실려 좋았다. 그동안 '나는 읽는데, 왜 너희들은 다른 것만 하고 있냐?' '왜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들도 책을 읽는다는데... 너희들은 책을 그렇게 안 읽냐?' 하고 말았는데, 같이 읽고, 그 책에 대해 말하기를 유도하며 같이 생각해보고 얘기 나누는 시간을 더 가져야 겠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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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과 콩나무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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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를 멈추고, 동행 - 삶의 자리에서 신앙의 자리로 나아가는 길
이장호 지음 / 두란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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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앞만 보고 질주하는 듯한 생활패턴 탓에 개인적으로 기도도 성경 말씀 읽기도 게을리 했다. 사는게 팍팍하다고 아침에 일어나 내 할일 챙기기에 바뻐 그렇기도 했고, 어쨌든 잠시 멈추고 싶었다. 그래서 더욱 책 제목이 끌렸는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높은뜻 광성교회를 담임하고 계신 목사님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인간이 계획하고 행동하는 것 보다도 앞서신다. 선교사로 교수로 현재 담임목사로 오기까지 모든것을 계획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과의 동행, 우리와 삶을 동행하시기 위해 예수님도 보내주셨으며 교회 공동체가 이웃과 함께 하면서 그 동행을 실천하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이 책에 담았다.

하나님은 모세가 혈기 왕성할때 부르지 않으셨다. 광야에서 40년간 지내며 자신감도 사라지고 자존감도 잃어버린 늙고 힘없는 양치기가 되었을때 그때 부르셨다. 왜일까? 나의 모자람, 약함, 열등감을 느낄때 더욱 하나님을 찾게 된다. 자신의 부족함과 약함을 깨닫고 하나님을 철저히 의뢰하는 겸손함을 보시기 때문이리라. 우리의 약함이 하나님을 찾게하고 그분을 더욱 의지하게 된다. 그로 인해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강해진다.

갈릴리 호수를 건널때 광풍이 불어 당장이라도 배가 가라앉을것 같은 상황에서 예수님은 배 안쪽에서 주무신다. 제자들은 우왕좌왕하다가 예수님을 깨운다. '우리가 죽게 생겼다고 ' 예수님이 일어나 '잠잠하라, 고요하라' 말씀하니 물결이 이내 잠잠해 졌다. 나의 인생의 배에 예수님을 모시고 있는데 조금만 일이 안풀리거나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즉, 인생의 풍랑을 만날때 나는 어땠는가? 사방 팔방 정말 이리 저리 뛰면서 해결해 보려 애쓰지만 해결되지 않을때, 그때 비로소 하나님을 찾게 된다. 인생 살다 광풍도 만나고 회오리도 만날 수 있다. 이는 나의 믿음을 점검할 때요, 동시에 나를 더욱 굳센 믿음이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은혜이기도 하다.

예전에 내가 잘못했을때 엄마가 차라리 야단을 치시지 아무말 안하시는게 더욱 불안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더 지나자 서운해지기까지 한 기억이 있다.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계3:19)' 나를 회개하게 이끄시거나 징계하시는 것 역시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심 때문이다.

자녀와 손주들을 위해 항상 기도하셨던 할머니, 그리고 지금도 자녀를 위해 항상 새벽기도를 하고 계시는 우리 부모님, 그래서 내가 아직은 순탄한 길을 걷고 있다. 잘못된 길을 가더라도 금방 나의 길로 다시 되돌아 온다. 성 어거스틴 역시 어머님의 끊임없는 기도로 잘못된 길을 가다가도 되돌아 오게 되었다. 하나님은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부모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신다. 이 글을 읽으면서 자녀를 위한 기도를 그동안 게을리 했던 나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되었다.

우리는 흔히 하나님이 나의 죄를 용서해 준것은 당연하게 여기면서 내게 용서를 구하는 이웃이나 주변 친구들에게 인색할 때가 많다. 성경에 1만 달란트 탕감받은 종이 100데나리온 빚진 친구의 빚은 독촉하는 예화가 나온다. 즉, 내가 은혜를 입은 것이 더 큼에도 내가 은혜를 베푸는것에 인색하지 말라는 얘기인데, 나의 그런 인색함으로 인해 주변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마음고생 하고 있지 않나 다시 한번 돌아 보게 되었다.

책 후반부에 오프라 윈프리의 얘기가 나온다. 비록 가난한 미혼모의 딸로 태어나고 사촌 오빠에게 성폭행 당해 열네살의 나이에 아이를 낳았고, 가출과 마약, 폭식으로 몸무게가 107kg까지 나갔었으나 지금의 오프라 윈프리가 된 것은 여러 계기가 있었지만 그 중 하나가 감사일기를 쓴 것이란다. 오프라의 감사는 삶을 통해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 깨닫게 했고, 외형적인 것보다 본질적인 이미 삶에 있는 것들을 소중히 여기는 감사 그것이 진정한 행복과 삶의 힘이 되었다고 한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내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 주변에 인색하지 말아야 겠다는 마음, 그리고 자녀를 위한 기도 등 그동안 게을리 했던 나의 신앙을 점검하며 다시금 말씀도 열심히 읽고 기도도 쉬지 않고 해야 겠다는 마음을 다시금 갖게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 책과 콩나무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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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讀 기記 행行 다이어리 - 읽고 쓰고 행동하면 인생이 바뀐다!
유근용 지음 / 코쿤아우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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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이어리를 처음 봤을때 탐났다. 읽고 기록하고 행동하라는 의미에서의 독기행인것 같은데, 다이어리이다.

나는 그냥 일반 스프링 노트에 그날 그날 해야 할 일들을 적는다. 얼마전에는 그 해야 할 일에 소요되는 시간도 함께 기록하게 되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고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나의 그런 기록들을 다이어리에 담고 싶어 졌다.

저자는 무일푼, 백수였단다. 그런데 지금은 억대 연봉을 자랑하는 CEO 가 되었는데 그 방법이 독,기,행을 실천하면서 부터이다. 17년간 3000권이면 대략 이틀에 한 권씩 읽은 셈이다. 책을 읽고 기록하고 그리고 행동으로 옮겼다는 꾸준함과 의지를 높이 사고 싶다. 현재는 독기행, 자기경영, 부동산 투자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1일1행의 기적>, <일독일행 독서법>, <메모의 힘> 등이 있다.

독서노트를 꼭 쓰세요.

요즘 책을 읽고 서평을 쓰고는 있으나 그때 뿐이다. 그리고 저번 달에 읽은 책의 내용이 읽을 때 만큼 간절하거나 실천해 봐야 겠다는 의지가 타오르지 않는다. 저자는 틈틈이 책을 읽으라고 힘주어 말하면서 읽은 내용을 기록하고 책 속에서 배운 내용을 반드시 실천하는 '일독일행 독서'를 강조한다. 질문을 통해 책의 내용을 자기만의 방법으로 체화하고 그렇게 쌓은 지식을 다시 행동으로 옮겨 세상 밖으로 내 보내라고 한다. 어떻게 하냐고? 책을 읽으면서 끊임없이 질문을 하란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 저자의 이 말에 동의 할 수 있나?'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 문장을 뽑고 독서 노트에 옮겨 적는다. 실행할 수 있는것들은 직접 실행해 본다. 그러면 인생이 달라진단다.

다이어리를 잘 써야 겠다는 부담, 욕심도 다 내려놓고 편하게 쓰란다. 대신 아무거나 써도 되고, 못 쓴날은 그냥 넘어가란다. 형식에 얽매일 필요도 없고, 대신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꾸준히 쓰려는 노력을 아끼지 말란다. 이 책의 특징은 변화를 만들기에는 6개월도 충분한 시간이란다. 독기행 다이어리에서는 그 6개월이 '전체'가 아니고 '단위'이기 때문에 한 단계 한 단계 대나무처럼 쑥쑥 성장하는 단위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편집도 6개월 단위로 되어 있는가 보다.

다이어리 처음을 시작하면서 '나를 바로 알기'라는 주제로 내가 좋아하는것? 싫어하는것? 최근 내가 가장 자랑스러웠던 일? 내가 아는 나, 사람들이 아는 나, 지금 어떤 일들을 해야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나? 가지고 싶은 좋은 습관, 나의 장점을 더욱 성장시키는 방법? 내 안의 열등감? 버킷리스트, 6개월간 이루고 싶은 일 등에 대해 적어 보도록 되어 있다. 진정 내가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나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의미 있는 부분이다.

6step으로 이루어 6개월치 단위가 3년을 기록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1step 인생의 큰 그림 그려보기 : 가장 먼저 인생의 최종 목표를 정하고 하위목표와 실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마치 조직도를 보는 듯한 구성으로 되어있다.


2step 일상의 루틴& 의미 없는 시간 꽉 붙들기 : 매일 꼭 해야 하는일을 적어보고, 자투리 시간(1분, 5분, 10분, 15분) 단위로 할 수 있는 일을 적어보도록 안내하고 있다.


3step 월간 일정 : 한 달 동안 예정된 스케쥴과 주별 할 일을 적어본다.


4step 월간 계획 & 메모 : 그 달에 해야 할 일, 매일매일 꼭 할 일을 적고 실행 여부를 체크해 본다.


솔직히 이 부분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날짜별로 체크할 수 있어서 체크를 해야 겠다는 의무감에서라도 실천 할 수 있을것 같다.



 

5step 일일 계획 & 독기행 : 다이어리를 쓸 때 하루에 가장 집중해야 한다. 매일 세우는 계획을 작은 도전이라 생각하고 '작은 성공'의 경험을 축적해 보란다.


6step 월간 리뷰 & 이달의 독서노트 : 그 달을 마감하면서 부족한 것과 잘 실행 된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질문하고 다음달에 보완하여 다시 실행하는 공간이다. 또한 독서노트도 간략하게 적을 수 있게 되어 있어 부담이 적다.

이 책을 처음 받았을 때, 앗 정말 나에게 필요한 책이구나. 왜 이제서야 내게 왔나 싶을 정도로 고마웠다. 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버킷리스트, 인생목표 생각해 보기, 자투리 시간에 할 수 있는 일 적어보기, 매일 실천할 수 있도록 날짜별 체크 리스트, 부담없는 한줄 독서 노트(적는 습관을 강조하는 저자의 의도대로 메모 공간은 많다.) 등이 이 책의 특별한 구성이다. 쓰고 싶고 실천해 보고 싶고, 나와 같이 뭔가의 변화를 꿈꾸며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이 다이어리를 적극 추천한다.

                                

 

*문화충전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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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성적, 엄마 하기 달렸다 - 조기원 교수의, 공부력을 확 끌어올리는 부모 코칭 실전 매뉴얼
조기원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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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자녀 둘을 두었기에 자연히 아이들의 교육에 관심이 없을 수 없다. 더군다나 성적이 엄마하기 달렸다는데 궁금하기도 하고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우리 아이들의 앞으로 중학교 고등학교의 모든것이 좌우 될것 같아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저자는 학습코디를 만 명이나 양성한 학습 마스터 코치이다. 현재 시크릿코칭센터(주) 대표 코치이자 자기주도학습 연구소장으로 10년 이상을 맡아오면서 코치 분야에서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먼저 인정한 코칭 심리학자이다. 저서로는 <20대의 물음표로 40부터 느낌표처럼 살아라>, <시인과 포도의 왕자>, <모르면 깡통 알면 정보통> 등이 있다.

부모가 꼭 알아야 할 학습 코디 기술의 모든것, 첫번째는 누구나가 그렇겠지만 목표가 생기면 그 목표를 위해 열심히 나아간다. 따라서 자녀에게 자기 미래의 꿈을 세워보게 하면 스스로 공부할 이유를 갖게 된다.

꿈을 적되 '최대한 빨리, 많이' 적게 하라. 짧은 시간에 최대한 많은 꿈을 쓰도록 할 때 무의식이 눌러놓았던 꿈까지 튀어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요령은 갖고싶은 것, 알고 싶은것, 배우고 싶은것, 해보고 싶은 일, 여행, 경험, 장소, 직업, 예술, 삶의 영역별로 되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역할 등을 100개 정도 쓰게 하라. 그리고 100개 중 10개를 선정하고 나이대별(30대, 40대, ... ,80대)로 해야할 일을 시간순으로 배열한다. 이때 마감 기간도 함께 적도록 한다. 이것이 '성공 인생 로드맵' 되시겠다.

그리고 10개 꿈 중에서 죽기 전에 반드시 이루어야 할 '인생의 3대 과제'를 선정하고, 시각화된 사진 또는 그림, 목표와 관련된 마감시간이 적힌 이미지를 준비한다. 3대 과제를 몇 줄의 문장으로 압축한 '명문장'을 만들어 본다. 이렇게 만들어진 이 꿈을 매일 반복해 보면서 목표를 이루어 나가도록 하자.

자녀와 대화 할땐 20%만 말하고 대부분 경청하라. 대화할 때 아이의 눈을 바라보기. 고개를 끄덕이며 대화하기. 끝말을 따라하거나 키워드를 반복하기. 이 세가지만 지켜도 아이들의 태도에 변화가 일어난다.

곰곰히 나 자신을 되돌아 봤다. 자녀말 자르기, 그리고 내 말 80% 늘어놓기, 먼저 해야 할 것을 왜 안했느냐며 시키는것 먼저하고 말하라고 하면서 내 일 보기, 자녀와의 약속 항상 뒤로 미루기 등 그동안 가장 기본도 지키지 못하는 엄마였음을 깨닫게 된다. 당장은 나도 '내가 좀 너무했나' 하면서 조금 지나면 다 잊을텐데 했던 나의 안일한 생각이 딸과 아들에게 상처가 되었을 수도 '엄마는 원래 저래'로 낙인찍혔을 것 같은 생각에 괜히 미안해 졌다.

자녀의 성격을 제대로 알고 그에 맞는 코칭을 하자.

'주도형' 자녀에게는 도전과 선택권을 주자.

'사교형' 자녀에게는 상상력을 자극해야 한다.

'안정형' 자녀는 압박하거나 다그치지 마라.

'신중형' 자녀는 논리적으로 설득하라.

 

나는 '주도형'이고, 아들은 '사교형'이다. 언제나 그렇듯 부모는 자녀의 성향은 이해 못하고 왜 부모의 성향대로 못쫓아 오는지에 대해 답답해 하며 야단을 친다. 여기서 사교형 자녀에게 특히 하지 말아야 할것으로 무시하거나 거부당했다는 느낌을 주지 말라고 한다. 자녀의 말에 응답하지 않는 행동이 대표적이다. 사교형 자녀는 집중력이 부족한 반면 설득력과 상상력이 장점이다. 또한 갈등이 생기면 문제의 핵심을 회피하면서 부정적인 정보를 최소화 하려한다. 즉 친구들과 문제가 생기면 문제의 핵심 보다는 화난 친구만 달랠려는 행동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따라서 논리적으로 일을 해결하려는 '신중형'의 사람에게 공격 대상이 되기도 한다. 어느날 아들이 내게 '누구랑 얘기하면 걔는 말을 너무 잘해서 내가 자꾸 당해. 할 말을 잘 못해' '누나. 누나가 내 대신 걔한테 말좀 해봐.' 난 이럴때 마다 '니가 책을 안 읽어서 할 말이 잘 생각나지 않는거야' 하고 '책좀 읽어라' 했는데, 이제보니 사교형이라 그런가?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사교형 자녀에게는 공부를 잘하는 친구를 주변에 두는 것과 발표 기회나 주목받을 기회를 주는것을 추천한다.

이렇듯 이 책에는 4가지 유형에 대한 장점과 단점이 설명되어 있어, 자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수학공부에 대한 코칭팁을 언급하고 싶다.

얇은 문제집을 두권 준비한다. 반복적으로 7번 이상 풀게 한다. 틀린 문제에는 별표로 표시하고 나중에 이해한 문제는 별표 뒤에 동그라미로 표시하는 방식으로 7번 이상 풀면 아는것과 모르는 문제가 구분되어 3번째 풀 때는 틀린 것만 반복해서 풀 수 있다. 생각보다 오래걸리지 않고 7회 이상 문제집을 반복해서 풀 수 있다. 당연히 답은 별도의 연습장에 풀면서 반복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동일한 새 문제집에 풀게 함으로 마치 처음 본 문제를 모두 아는 것 같은 착각 현상을 통해 수학 과목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할 수 있다. - 182

예전에 EBS 공부의 왕도에 나온 방법도 고등학생이 수학 27점에서 100점 그리고 서울대 합격한 예화가 있었는데 같은 문제집을 10회 풀어 이룬 성과 였다. 반복의 힘은 정말 대단하다. 그리고 반복을 하다보면 그 문제만 풀수 있게 되는것이 아니다. 개념도 확실해 지고 응용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정확성과 빠르게 푸는 스피드까지 겸비하게 된다. 그래서 나는 이 방법을 좋아하기도 하고 주변에 추천하기도 한다.

이 책에는 수학 공부 뿐 아니라 시험을 앞둔 자녀의 불안을 극복하는 방법, 시험을 보고 난 후 시험이 남긴 교훈을 부모와 함께 되새겨 보는 방법, 방학을 계획적으로 준비하는 방법, 수학 공부는 하루도 쉬지않고 해야 하는 이유 등에 대한 부모 코칭이 있다. 그리고 삶의 현장에서 배우는 사례 중심의 부모 코칭도 수록되어 있다.

앞에 서두에서도 얘기 했듯이 자녀와의 대화에서 경청, 그리고 자녀에게 부모의 꿈이 아닌 자녀의 꿈을 갖게 하는것이 가장 큰 요점인것 같다. 또한 효과적인 학습 플래너짜기를 실천해 봐야 겠다. 이는 자녀 뿐 아니라 나의 목표를 위해 실천해 나가는 방법으로 사용해도 좋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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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라리 행동력 수업 - 지방대 출신 날라리가 억대 연봉을 받게 된 딱 1% 다른 비법
전빛나 지음 / 치읓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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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자기계발 관련 책을 자주 찾아보게 된다. 그만큼 다른 이들의 노력과 노하우 정신력 등을 통해 나 자신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싶고, 그들의 힘을 빌려 나도 더욱 도약하고 싶은 이유에서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책은 내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저자 전빛나는 지방대 출신의 특별한 스펙도 없고, 작은 회사 직장인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렇게 어느 것 하나 내세울 것 없던 그가 지금은 억대 연봉을 받는 대기업 직장인이 되었다. 누구나 운이 좋아 그렇게 될 수는 없다. 이 사람만의 '꿈은 이루어야 맛이다'라는 의지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이야기이다.

새벽 4시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하루 24시간이 다른 사람에 비해 길 것이다. 잠으로 7-8시간을 자는 보통 사람에 비해 3-4시간의 여유는 자기 자신의 발전을 위해 충분히 많은 시간이며 10년이면 만 시간의 법칙도 만들어 낼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새벽에 아버지가 출근하시는 관계로 가족 모두가 일찍 일어나 아침을 같이 했단다. 요즘이라면 아버지 먼저 출근하시고 자녀들은 학교 갈 시간에 맞춰 일어나기 마련인데 어머님도 아버님도 아이들의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잘 들여주신 것 같다. 어쨌든 저자는 아침 일찍 일어나 그 전날의 일기를 썼다고 한다. 그 일이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꾸준하게 지켜져온 습관이 되었다. 일찍 일어나는 습관, 그리고 그 시간을 알차게 보내면서 꾸준한 자기반성과 하루 계획을 위한 일기 쓰기 만으로도 이 사람은 정말 대단하다. 잘 될 수밖에 없겠다는 냄새가 풍긴다. 이렇듯 5시면 출근해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단다.

책 초반부에 이런 얘기가 나온다. 모든 일은 행동을 해야 이루어진다. 당연한 얘기이다. 그런데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행동하지 않고 이리저리 재고 따지고 결국 생각만 하다 끝난다. 생각은 결코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데 말이다. 나와 같이 살고 계신 분이 그런다. 항상 재고 따지신다. 그러다 결국 안되는 일이라며 접으신다. 그와 반대로 나는 일단 생각을 했으면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그런데 그걸 가지고 그분은 나보고 성격이 급해 직진밖에 모른단다. 답답할 노릇이다. 백지장이 이렇게 안 맞아서야...

나만의 시간을 찾아라. 누구나 똑같은 시간에 집중력이 발휘되는 것은 아니다. 일이 잘 되는 나만의 시간을 찾는 것이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예전에 EBS '공부의 왕도'라는 프로그램에서도 잠깐 본 기억이 난다. 자기가 집중해서 공부했을 때 잘 되는 시간을 찾기 위해 몇 번을 다양한 시간을 잡아 공부해서 그 시간을 찾고, 효율성 있게 공부했다는 얘기이다. 저자는 계획을 짧게 잡고 비슷한 일이나 생활을 3시간마다 반복적으로 해 보라고 조언한다. 이렇게 자신만의 시간을 찾아가다 보면 최적의 시간을 찾을 수 있다. 쉬는 시간도 마찬가지이고 잠을 자는 것도 0-3시 또는 1-5시까지 잤을 때의 시간을 비교해 보라는 것이다. 어느 시간이 나에게 숙면을 주는 시간인지 말이다. 모두에게 24시간이 주어지지만 이렇게 자신만의 최적의 시간을 찾아 그에 맞게 일처리를 하던가 휴식을 취한다면 많은 일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행동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확고한 목표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당장 엉덩이를 떼라고 한다.

목표가 확고하다면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할 것이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당장에 움직일 것이다. 지금 당장 나 자신에게 질문한다. 꿈이 무엇인가?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세부 목표는 무엇인가? 그것을 위해 무슨 노력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의 질문을 하라. 그리고 목표를 확고히 잡아라. 세부 목표를 잡고 어떻게 행동으로 옮길지도 나열해 보면서 엉덩이를 떼라.

단점까지도 장점으로 승화시켜라. 그리록하는 습관을 가져라. 혼자만의 시간을 설정하라.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마라. 마지막으로 지금까지의 것들을 계속 반복하여 내 것을 만들어라.

우리가 살면서 타인을 많이 의식하며 산다. 남이 보기에 내가 입은 옷이 이상하지 않은가? 내가 이렇게 얘기하면 저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까? 내가 여기서 이런 행동을 하게 되면 누군가는 분명 웃지 않을까?

저자는 아무도 나에 대해 거의 생각을 안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당당하게 나 자신을 표현하고 내가 아직 하지도 않은 행동과 말에 대해 남을 의식하지 말란다.

마지막으로 실패도 결국은 자신의 선택이다. 저자는 자기가 선택한 결과에 대해 성공과 실패를 논하지 말라고 한다. 특히나 자신이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일에 대해서는 곰곰이 되짚어 보란다. 그 이유는 실패로 단정 지은 도전이 실패가 아닌 후회를 남겨서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닌가 말이다. 즉, 우리가 실패를 선택한 것이다. 실패했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자신의 숨을 공간을 찾는 것에 불과하기에 그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이리저리 고민하고 돌파구를 찾으려 노력하면 성공도 가까워진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말은 '모든 일은 행동하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는다'이다. 속담에 '구슬이 서 말 이어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말과 일맥 상통한다. 행동력! 첫 장부터 부지런하고 기록하며 반성하고 확고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기한을 빡빡하게 잡아 자기 자신이 이루어 냈다는 결과를 보고 마는 저자의 그 행동력이 보잘것없는 지방대 출신의 나 스펙으로 누구나 알아주는 대기업에서 억대 연봉을 찍으며 일하고 지금의 저자를 만들어 내었다. 무엇인가 생각만 하고 미래에 어떻게 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구체적으로 행동에 옮겨 보길 추천한다.

 

* 책과 콩나무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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