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성적, 엄마 하기 달렸다 - 조기원 교수의, 공부력을 확 끌어올리는 부모 코칭 실전 매뉴얼
조기원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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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자녀 둘을 두었기에 자연히 아이들의 교육에 관심이 없을 수 없다. 더군다나 성적이 엄마하기 달렸다는데 궁금하기도 하고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우리 아이들의 앞으로 중학교 고등학교의 모든것이 좌우 될것 같아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저자는 학습코디를 만 명이나 양성한 학습 마스터 코치이다. 현재 시크릿코칭센터(주) 대표 코치이자 자기주도학습 연구소장으로 10년 이상을 맡아오면서 코치 분야에서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먼저 인정한 코칭 심리학자이다. 저서로는 <20대의 물음표로 40부터 느낌표처럼 살아라>, <시인과 포도의 왕자>, <모르면 깡통 알면 정보통> 등이 있다.

부모가 꼭 알아야 할 학습 코디 기술의 모든것, 첫번째는 누구나가 그렇겠지만 목표가 생기면 그 목표를 위해 열심히 나아간다. 따라서 자녀에게 자기 미래의 꿈을 세워보게 하면 스스로 공부할 이유를 갖게 된다.

꿈을 적되 '최대한 빨리, 많이' 적게 하라. 짧은 시간에 최대한 많은 꿈을 쓰도록 할 때 무의식이 눌러놓았던 꿈까지 튀어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요령은 갖고싶은 것, 알고 싶은것, 배우고 싶은것, 해보고 싶은 일, 여행, 경험, 장소, 직업, 예술, 삶의 영역별로 되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역할 등을 100개 정도 쓰게 하라. 그리고 100개 중 10개를 선정하고 나이대별(30대, 40대, ... ,80대)로 해야할 일을 시간순으로 배열한다. 이때 마감 기간도 함께 적도록 한다. 이것이 '성공 인생 로드맵' 되시겠다.

그리고 10개 꿈 중에서 죽기 전에 반드시 이루어야 할 '인생의 3대 과제'를 선정하고, 시각화된 사진 또는 그림, 목표와 관련된 마감시간이 적힌 이미지를 준비한다. 3대 과제를 몇 줄의 문장으로 압축한 '명문장'을 만들어 본다. 이렇게 만들어진 이 꿈을 매일 반복해 보면서 목표를 이루어 나가도록 하자.

자녀와 대화 할땐 20%만 말하고 대부분 경청하라. 대화할 때 아이의 눈을 바라보기. 고개를 끄덕이며 대화하기. 끝말을 따라하거나 키워드를 반복하기. 이 세가지만 지켜도 아이들의 태도에 변화가 일어난다.

곰곰히 나 자신을 되돌아 봤다. 자녀말 자르기, 그리고 내 말 80% 늘어놓기, 먼저 해야 할 것을 왜 안했느냐며 시키는것 먼저하고 말하라고 하면서 내 일 보기, 자녀와의 약속 항상 뒤로 미루기 등 그동안 가장 기본도 지키지 못하는 엄마였음을 깨닫게 된다. 당장은 나도 '내가 좀 너무했나' 하면서 조금 지나면 다 잊을텐데 했던 나의 안일한 생각이 딸과 아들에게 상처가 되었을 수도 '엄마는 원래 저래'로 낙인찍혔을 것 같은 생각에 괜히 미안해 졌다.

자녀의 성격을 제대로 알고 그에 맞는 코칭을 하자.

'주도형' 자녀에게는 도전과 선택권을 주자.

'사교형' 자녀에게는 상상력을 자극해야 한다.

'안정형' 자녀는 압박하거나 다그치지 마라.

'신중형' 자녀는 논리적으로 설득하라.

 

나는 '주도형'이고, 아들은 '사교형'이다. 언제나 그렇듯 부모는 자녀의 성향은 이해 못하고 왜 부모의 성향대로 못쫓아 오는지에 대해 답답해 하며 야단을 친다. 여기서 사교형 자녀에게 특히 하지 말아야 할것으로 무시하거나 거부당했다는 느낌을 주지 말라고 한다. 자녀의 말에 응답하지 않는 행동이 대표적이다. 사교형 자녀는 집중력이 부족한 반면 설득력과 상상력이 장점이다. 또한 갈등이 생기면 문제의 핵심을 회피하면서 부정적인 정보를 최소화 하려한다. 즉 친구들과 문제가 생기면 문제의 핵심 보다는 화난 친구만 달랠려는 행동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따라서 논리적으로 일을 해결하려는 '신중형'의 사람에게 공격 대상이 되기도 한다. 어느날 아들이 내게 '누구랑 얘기하면 걔는 말을 너무 잘해서 내가 자꾸 당해. 할 말을 잘 못해' '누나. 누나가 내 대신 걔한테 말좀 해봐.' 난 이럴때 마다 '니가 책을 안 읽어서 할 말이 잘 생각나지 않는거야' 하고 '책좀 읽어라' 했는데, 이제보니 사교형이라 그런가?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사교형 자녀에게는 공부를 잘하는 친구를 주변에 두는 것과 발표 기회나 주목받을 기회를 주는것을 추천한다.

이렇듯 이 책에는 4가지 유형에 대한 장점과 단점이 설명되어 있어, 자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수학공부에 대한 코칭팁을 언급하고 싶다.

얇은 문제집을 두권 준비한다. 반복적으로 7번 이상 풀게 한다. 틀린 문제에는 별표로 표시하고 나중에 이해한 문제는 별표 뒤에 동그라미로 표시하는 방식으로 7번 이상 풀면 아는것과 모르는 문제가 구분되어 3번째 풀 때는 틀린 것만 반복해서 풀 수 있다. 생각보다 오래걸리지 않고 7회 이상 문제집을 반복해서 풀 수 있다. 당연히 답은 별도의 연습장에 풀면서 반복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동일한 새 문제집에 풀게 함으로 마치 처음 본 문제를 모두 아는 것 같은 착각 현상을 통해 수학 과목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할 수 있다. - 182

예전에 EBS 공부의 왕도에 나온 방법도 고등학생이 수학 27점에서 100점 그리고 서울대 합격한 예화가 있었는데 같은 문제집을 10회 풀어 이룬 성과 였다. 반복의 힘은 정말 대단하다. 그리고 반복을 하다보면 그 문제만 풀수 있게 되는것이 아니다. 개념도 확실해 지고 응용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정확성과 빠르게 푸는 스피드까지 겸비하게 된다. 그래서 나는 이 방법을 좋아하기도 하고 주변에 추천하기도 한다.

이 책에는 수학 공부 뿐 아니라 시험을 앞둔 자녀의 불안을 극복하는 방법, 시험을 보고 난 후 시험이 남긴 교훈을 부모와 함께 되새겨 보는 방법, 방학을 계획적으로 준비하는 방법, 수학 공부는 하루도 쉬지않고 해야 하는 이유 등에 대한 부모 코칭이 있다. 그리고 삶의 현장에서 배우는 사례 중심의 부모 코칭도 수록되어 있다.

앞에 서두에서도 얘기 했듯이 자녀와의 대화에서 경청, 그리고 자녀에게 부모의 꿈이 아닌 자녀의 꿈을 갖게 하는것이 가장 큰 요점인것 같다. 또한 효과적인 학습 플래너짜기를 실천해 봐야 겠다. 이는 자녀 뿐 아니라 나의 목표를 위해 실천해 나가는 방법으로 사용해도 좋을듯 싶다.

 

* 책과 콩나무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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