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건 집밖에 없다
채신화.나원식.이상원 지음 / 어바웃어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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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건 집밖에 없다 / 채신화 나원식 이상원

이것저것 다 투자해 봤지만 결국 남는 건 집밖에 없다.

책의 표지를 보면 많은 집 중에서 유독 아파트에 포인트를 두고 있는 게 보입니다. 목차를 보더라도 아파트 투자에 관련된 지식들이 담겨있는데요.

특히나 무주택 서민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청약 부분이 제일 눈에 띄더라고요.

예전에는 청약통장에도 종류가 있었는데 2015년부터는 주택청약종합저축만 신규 가입이 되고요. 청약통장도 부모님께 증여를 받을 수 있는데 5000만 원 미만의 증여는 증여세를 내지 않으므로 부모님이 오래 저축해 놓은 청약통장이 있다면 가점에서 10점이나 추가된다는군요.

'

모델하우스에 가기 전 준비사항도 절차가 있습니다.

예전 구경 삼아 간 적도 있고 실제 청약을 넣기 위해서도 다녀 봤는데요. 모델하우스에 가기 전 분양가, 공급 물량, 주택 타입, 청약 특이사항, 유상 옵션 품목 등을 확인하고 본인이 청약 자격이 되는지 등도 따져 봐야겠죠. 정말 내가 살 집이라면 어느 것 하나 소홀할 수 없는데 저자는 모델하우스만 보지 말고 실제 분양 현장도 직접 가서 철탑, 전봇대, 구릉지, 경사도 유무 등을 살펴보라고 조언합니다. 특히나 역세권이면 도보로 얼마나 걸리는지도 체크하고 주변 부동산도 꼭 들러 보라고 하네요.

견본주택은 모든 타입이 확장형이고, 침대나 책상이 견본주택용으로 소형 제작이 되어 공간 활용이 넓어 보이도록 착시효과를 사용했다니 이 점도 유의할 필요가 있고요.

그 외에도 하자 보수, 등기 관련 설명이나 신생아 특공(2세 이하), 신혼 특공(아이가 6세 이하까지)의 정보도 좋았습니다.

전세에서 전월세로 돌리는 경우 금액을 어떻게 계산해야 하는지 궁금했는데요. 예를 들어 3억짜리 전셋집에 2억 전세 1억 월세로 들어가고 싶다면 1억에 5.5% 곱한 후 12개월로 나누면 월세가 된다더라고요.

가족 간 싸게 팔기 어디까지 가능할까요? 3억 원 이상 혹은 5% 이상 싸게 팔면 양도세를 다시 계산해야 된다네요. '부당하게 세 부담을 감소시킨' 저가 양수도에 해당되어 양도세를 다시 부과할 수 있다네요.

총 6챕터로 재건축, 분양, 투자 안목, 세금 관련 정보력, 보증금과 절세 등으로 실생활에서 꼭 알아야 할 부동산 지식과 정보가 주를 이뤘고요. 특히나 저자들이 시장 흐름에 밝은 부동산 전문기자와 경제 전문기자 그리고 부동산 전문가이기에 피부에 와닿는 내용들로 채웠습니다.

저는 제가 관심 있는 그리고 관련 있는 부분을 먼저 읽었는데요. 흐름이 있는 구성이 아니라 옆에 두고 필요한 부분만 발췌독 해도 좋겠습니다.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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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심리학 - 당신은 얼마만큼의 돈을 다룰 수 있습니까?
새라 뉴컴 지음, 김정아 옮김 / 카시오페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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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심리학

요즘 돈에 대해 참 많이 생각합니다.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돈은 프리랜서가 불규칙적으로 버는 큰돈에 비해 작지만 강력한 힘을 갖는다. 돈에 신경 쓰지 않으면 돈이 삶을 지배한다. 돈을 알려고 하지 않은 탓에 직업을 선택할 때 돈을 고려하지 않은 탓에 일상의 기회와 자율을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등 주변에는 돈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저자는 행동 경제학자이자 재무 관리 전문가입니다. 이 두 부분을 접목해 돈에 얽매이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어떻게 우리의 행동이 바뀌어야 하는지 크게 두 가지 주제를 놓고 이야기합니다.

1장과 2장에서는 문화와 사회현상에서 개인의 삶에 돈이 차지하는 의미와 위치를 포괄적으로 살펴보고요. 3장에서는 구체적으로 돈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저자의 시각으로 새 틀을 제시합니다.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안내했던 수많은 사례가 에피소드 형식으로 전개되고 있고요. 마지막 부록에는 3장에서 제시하는 내용들을 직접 실천해 볼 수 있도록 과제를 주어 한 손에 펜을 쥐고 따라가면 됩니다.

엄청난 재산을 유지하는 사람과 잃는 사람을 가르는 요인은 무엇일까?

돈을 보는 사고방식을 소득 관점에서 자산 관점으로 전환한 사람이 부에 제대로 적응해 재산을 유지했다. - p.173

지금까지 제가 일해서 벌어온 월급을 그저 소득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저자의 관점은 조금 다르더라고요.

고용주는 그저 나의 시간과 기술을 빌릴 따름이다. 월급은 내가 노동이라는 형태로 고용주에게 빌려주는 재원을 값어치 있는 자산으로 바꾼 결실이다. 그러니 나의 기술은 곧 나의 자산이다. -p.175

이게 왜 중요하냐면요. 자기 운명을 통제한다고 인식한 사람들이 대체로 돈을 더 긍정적으로 경험하기 때문인데요. 소득에서 초점을 고용주가 아닌 소득 발생에 기여하는 나의 역할로 옮기기만 해도 당장 재무 상황을 바꾸지는 못하지만 긍정적 감정을 느끼게 되는 이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네요. 또 소득의 원천에 주목함으로 돈과 관련한 여러 상황에서 합리적이고 이로운 결정을 내릴 준비를 하는 시작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것은 내가 특별하게 잘 하는 재원을 찾아 자산으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해 보라는 과제였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벌 수 있을까? 내가 지금 하는 일이 그저 노동이 아닌 노력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으면 좋겠는데' 고민하던 차에 곰곰이 생각할 틈을 줍니다. 마지막 부록에 '재원 평가표'가 있는데요. 재원을 자산으로 그리고 소득으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이것저것 적어보았습니다.

물론 당장에 소득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저자가 노력과 행동 없이는 지금의 상황을 바꿀 수 없다고 누차 강조한 것처럼 뭐든 시도해 보는 그 자체, 사고방식이 자산을 지키고 불릴 길을 생각하는 밑거름이 된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

이 책은 부록도 참 마음에 드는데요. '핵심 신념 맞서기: 반례 찾기' 나 '미래 떠올리기 과제'는 타성에 젖어있는 이 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보는 시간을 줬습니다. 매번 '이럴 거야'라는 지레짐작으로 실천을 흐지부지했던 터라 더욱 도움이 되었고요.

돈의 그릇을 키우는 법이 나의 생각의 틀, 관점을 어디에 두느냐 생각해 보며 또 하나 배워갑니다.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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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에세이를 쓰겠습니다
가랑비메이커 지음 / 문장과장면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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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기 말고 에세이를 쓰겠습니다 / 가랑비메이커

얼마 전 책 한 권을 읽었는데요. 그 책 저자의 성공 비결로 독서와 글쓰기를 추천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글쓰기에 대한 도움을 얻고자 여기저기 기웃대던 차에 <오늘은 일기 말고 에세이를 쓰겠습니다.>라는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작가이자 편집인이며 글쓰기 강사를 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지금, 여기를 놓친 채 그때, 거기를 말한들>, <언젠가 머물렀고 어느 틈에 놓쳐버린>, <숱한 사람들 속을 헤집고 나왔어도>, <고요한 세계에 독백을 남길 때>, <가깝고도 먼 이름에게> 등이 있습니다.

서두에 이렇게 밝히고 있는데요.

작가의 삶을 바탕으로 오래 쓰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편집자의 시선으로 잘 읽히는 글은 무엇인지, 강사의 경험으로 글을 쓸 때 겪는 실제적인 어려움은 무엇인지의 고민과 해답을 책에 녹여내었고요. 덧붙여 오늘 쓴 글이 조금 형편없더라도 내일은 보다 더 근사한 문장으로 나아가고 있을 테니 아무리 바빠도 자신만의 방향과 속도로 계속 나아가라고 격려합니다.

책은 총 6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무작정 쓰지 말고 나는 왜 글을 쓰고 싶은지에 대한 물음으로 글쓰기의 시작을 알리는데요. 저도 이 부분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글을 쓰기로 결심한 사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쓰고자 하는 것이 너무 분명해서 왜 쓰고 싶은지를 고민하지 못한다. -p.18

쓰는 이유를 안다는 것은 글쓰기를 통해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아는 것입니다. 목적지를 알면 출발할 때의 마음가짐부터 달라진다고 하는데요. 특히나 조급하거나 지치지 않고 오래 지속해서 글을 쓰는 힘을 얻을 수 있기에 꼭 필요한 작업이라고 합니다.



책의 중간중간 나오는 '스스로 사유하기'라는 저자의 글에 나의 생각을 담아 적극적인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에세이가 일기와 다른 점은 불특정 다수를 향해 열려있는 글쓰기라는 것인데요. 그렇기에 변형과 생략에 유의해야 합니다. 즉 지나친 줄임말이나 나만 알고 있는 은어의 사용은 배제해야 하고요. 재미와 흥미를 끌기 위해 선택한 단어는 혹 불친절하거나 독자로 하여금 찝찝하게 느끼게도 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네요.

가끔 검색해서 들어가는 블로그의 글에서 저도 가끔 느낄 때가 있습니다. 주인장의 개성이겠지만 '아~ 굳이 오픈된 글인데 이런 단어나 표현으로 쓸 필요가 있을까?' 싶은 표현들이요. 에세이라면 나만 혼자 보는 일기가 아니기에 구체적이고 친절하게 열린 글을 쓰겠다는 마음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예전에 30일 블로그 챌린지를 하는데요. 글감 찾기 참 막막하더라고요. 그리고 독자의 시선을 고려해서 쓰는 것이 오래 가지는 않더라고요.

글감을 선정할 때 고려해야 하는 것은

'얼마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가?'가 아닌 '마지막까지 이끌고 갈 수 있는가?'입니다. -p.87

또한 글감을 고를 때 시간과 공간의 범위에 대해 이야기하는데요. 구체적일수록 생생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넓고 추상적인 글감을 선택하면 쓸 수 있는 것이 많은 것처럼 느껴지지만 막상 쓰려면 또 막막하다네요.

그 외에도 책에는 글감을 어떻게 찾는지, 그 글감을 어떻게 하나의 주제로 요리할 것인지, 문장을 어떻게 사용하면 더 읽히기 쉬운 표현으로 탈바꿈하는지 등에 대한 팁들이 있습니다. 특히나 퇴고하는 방법에서는 작가의 입장과 독자의 입장을 분리해서 설명해 주었고요. 마지막 당부로 글쓰기의 루틴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것도 언급합니다.

전체적으로 책의 글자 크기가 일반 책보다 커서 읽히기 수훨했습니다. 각 장마다 독자의 참여를 위한 생각하기나 적용하기가 있어 수동적인 읽기로 그치지 않아 좋았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짧게나마 독자가 글을 써보도록 단계별 과정이 같이 곁들여져 있었다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일기에 그치지 않고 에세이를 써보고 싶은 또는 글쓰기를 꾸준히 해보고 싶은 분이라면 편집자의 입장, 글쓰기 강사의 입장, 그리고 직접 글을 쓰는 작가의 입장을 입체적으로 다룬 이 책에서 도움받아보시길 추천합니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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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을 높이는 말의 기술
후지요시 유타카.오가와 마리코 지음, 최화연 옮김 / 북스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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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을 높이는 말의 기술 / 후지요시 유타카 오가와 마리코 지음 / 북스힐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품격이 오르락내리락 합니다. 이왕이면 같은 상황, 같은 의미 전달이라도 상대의 마음과 행동을 움직일 수 있는 말의 기술이 있다면 저는 공부해서라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품격을 높이는 말의 기술>은 말하는 법에 관한 유명한 책 100권의 핵심을 모아 정리한 책입니다.

베스트 40선을 세 파트로 나누었는데요.

'모든 사람에게 유용한 기본 법칙 7가지'

'대화력, 전달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비법 13가지'

'신뢰와 호감을 얻는 커뮤니케이션 비결 20가지'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기대되는 9가지 효과도 언급했는데요.

그중 '긴장하지 않고 자신 있게 말한다. 어떤 상대와도 자연스럽게 대화한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고민이 사라진다.

서로 간의 말 하고자 하는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이해한다.' 등 일반적으로 그동안 관련 유사 책을 읽었을 때와 비슷합니다.

아무래도 100권의 핵심 내용 중 공통된 부분을 위주로 정리하다 보니 그렇습니다.

평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짧고 간결하게 얘기해야 되는데 그게 잘 안되더라고요. 쓸데없이 서론이 길다던가 필요 없는 내용을 덧붙여서 장황해진다던가 말이죠.

여기 말하는 순서를 잘 활용해 깊은 인상 남기기에서는 그 문제점을 잘 정리해 주는데요.

'결론'먼저 말하고 설명을 이어간다.

예를 들자면 친목회에 참석할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아쉽지만, 참석하기 어렵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는 온종일 일정이 잡혀있어서요. 다음에는 꼭 참석하겠습니다.'

보통은 참석해야 되는 자리에 못 가게 되면 미안해서 이런저런 이유와 설명을 늘어놓게 되는데, 듣는 사람도 요점을 잘 전달받으니 여러 인원을 챙겨야 하는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됩니다.

'말끝을 분명하게 발음한다.' 이 부분은 정말 제 약점이기도 해서 작정하고 고치고 싶습니다.

확신을 가지고 얘기하는 모습으로 상대에게 신뢰를 줄 수 있습니다.

저는 가끔 제 잘못을 남편이 지적해 주면 제 상황을 설명하느라 남편의 화를 돋우는데요.

'사과를 먼저 하고 변명은 나중에 하기'라는 조언이 있습니다. 사실 상대가 원하는 것은 사과입니다. 그런데 보통은 본인 입장에서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이유나 변명으로 상황을 더 악화시킵니다. 변명하지 않을 때의 장점은 무엇보다 사태가 원만히 수습된다는 데 있습니다.

사과에도 원칙이 있다는데요. 사실 인정하기, 단순하게 말하기, 1분 1초라도 빨리 하기라네요. 부부지간이나 친한 친구, 선후배, 동료 사이에서 정말 필요한 부분입니다.

한 가지 더 책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은요. '상사가 묻기 전에 보고한다.'입니다. 묻기 전에 보고하게 되면 제대로 정리된 내용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물어볼 때까지 가만히 있으면 주체성이 부족해 보이고 수동적인 사람으로 오해받기 쉽고요. 일의 진행이 늦어진다고 생각하게 된다네요. 여기서 보고할 때는 결론부터 말하고 의견이 아닌 사실을 전달하라고 합니다.

저도 일을 하면서 이 부분을 꼭 챙겨야겠더라고요.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챙기고 싶은 팁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저자가 잘 읽히는 100권을 엄선해서 겹치는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해 놓아 그런가 실천해 보고 싶은 곳곳에 줄치며 귀접이가 많이 되었습니다.

말을 잘 하고 싶다는 욕심은 저 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가지고 계실 텐데요. 그 방법을 요점정리하듯 예제와 함께 엄선해 정리해 두어 좋았습니다. 책을 읽으며 나의 관점에서 입장에서 적용시키면서 활용해 보았고요. 평소 잘못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실천하지 못했던 내용들을 짚어주니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유익했습니다.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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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도의 기술 - 매수는 기술이고 매도는 예술이다
라비에르(이승률) 지음 / 새로운제안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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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는 기술이고 매도는 예술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작년 이맘때 저도 지방에 아파트를 하나 매수했습니다. 그 당시 이런저런 부동산 공부를 하고 일단은 뭐라도 하나 실행시켜 봐야 더 발전이 있을 것 같아서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처럼 덥석 계약을 했더랬죠.

하락장을 맞이하면서 역전세가 뭔지 깡통전세가 뭔지 피부로 접하고 '출구 전략을 잘 짜야 한다.' , '매도는 예술이다.'라는 말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보유하고 있지만 언제 어떻게 또 얼마의 수익에 또는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매도해야 할지 막막하던 차에 <아파트 매도의 기술>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아파트 매수를 할 때는 이런저런 기술적 데이터와 강의, 서적 등의 도움을 받아 실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매도에 대해서는 관련 자료나 정보 자체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죠. 저자는 이런 매도를 어려워하는 초보자들에게 기술적 영역으로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서두에 밝힙니다.

책은 총 6파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파트에서는 매도가 어려운 이유를 사람의 심리와 각종 상황을 근거로 설명합니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매도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데요. 손실을 최소화하고 오를 가능성이 낮은 매물에 돈이 묶이지 않기 위해 부동산 싸게 사는 두 가지 기준을 제시합니다.

뿐만 아니라 오래된 아파트를 매수할 때는 재건축을 염두에 두기도 하는데요. 무조건이 아닌 용적률이 적정한지도 꼭 살펴봐야 합니다.

세 번째에서 다섯 번째 파트까지는 매도를 잘 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부동산 사이클과 세법에 관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요. 여러 번 반복해서 내 것으로 만들 부동산 지식입니다. 부동산 사이클의 변화와 시대별 정부 정책, 부동산 사이클이 알려주는 신호 등 언급되고요. 특수 관계인을 활용한 매도 전략이나 매도 날짜를 활용한 매도 전략 등은 유용하더라고요.

그 외에 인테리어를 통해 아파트 가치를 올릴 수 있는 단계별 과정의 유의사항을 언급합니다.

책은 전반적으로 실제 아파트 매도 후기를 나열하는 방법이 아닌 '부동산 지식과 사이클을 통해 어떤 시점에서 어떤 대응으로 매도할 것인가' 판단을 본인이 세울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가지고 있는 아파트의 출구 전략이 깜깜하여 이 책을 제 부동산에 대입하면서 읽었고요. 읽으면서 수박 겉핥기 식 지식이 조금씩 틀을 갖춰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나 시장이 주는 시그널들을 청약, 전세, 투자, 정부, 건설사, 사회적 분위기로 나누어 각 상황별로 설명해 주는 부분에서 전체적 그림도 그려졌고요.

그저 막연하게 내가 매수 한 가격보다는 오른 가격에 매도하면 되는 거 아닌가 하는 단순한 생각을 넘어 책을 통해 공부를 좀 더 체계적으로 해야겠다는 다짐도 챙겨봅니다.

아파트를 매수할 생각 또는 보유하고 있어 매도해야 되는 사황이라면 읽어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어요.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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