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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부의 세계사 - 자본주의 역사를 가장 쉽게 이해하는 31가지 이야기
한정엽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6월
평점 :
한정엽의 <최소한의 부의 세계사>는 자본주의의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31가지 이야기로 풀어낸 경제 교양서입니다. 이 책은 500년 동안의 돈의 흐름을 통해 경제의 변화를 파노라마처럼 보여줍니다.
책은 크게 다섯 가지 주제로 나뉩니다. 은행, 달러, 금융정책, 경제 위기, 기술 발전입니다.
첫 번째 주제인 은행에서는 중앙은행의 탄생과 발전, 그리고 은행 전쟁과 같은 중요한 사건들을 다룹니다. 저자는 중앙은행이 어떻게 탄생했으며, 미국의 경제를 지탱해왔는지 이야기 해 줍니다. 그리고 지역은행의 한계와 문제점을 설명하며, 금융 시스템의 복잡성을 쉽게 설명해 줍니다.
두 번째 주제인 달러에서는 미국 달러가 세계 경제를 지배하게 된 과정애 대해 보여줍니다. 그린백의 탄생부터 브레턴우즈 체제, 닉슨 쇼크, 페트로 달러까지, 달러의 역사를 통해 미국이 어떻게 경제 강국으로 성장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책에서는 달러의 힘이 단순한 화폐의 가치를 넘어서 정치적, 경제적 힘의 상징임을 강조합니다.
세 번째 주제인 금융정책에서는 자본주의의 대전쟁이라 불리는 케인스주의와 신자유주의의 대립을 다룹니다. 1929년 대공황, 뉴딜 정책, 두 번의 석유파동, 스태그플레이션 등 중요한 경제 사건들을 통해 자본주의의 변천사를 설명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사건들이 오늘날의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경제 정책들이 어떠한 효과를 발휘했었는지를 쉽게 설명해 줍니다.
네 번째 주제인 경제 위기에서는 인간의 욕심과 실수가 어떻게 경제 위기를 초래했는지를 다룹니다. 1873년 대불황, 2008년 금융위기 등 역사적인 경제 위기를 통해 경제 시스템의 취약성을 설명합니다. 저자는 이런 위기들이 반복되는 이유에 대해 쉽게 설명해 줍니다.
마지막 주제인 기술 발전에서는 미국이 초강대국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한 주요 기술들을 다룹니다. 대륙횡단철도, 금융자본주의, 밀가루 혁명, 제조업의 폭발적 성장, 항공 우주 산업 등 중요한 기술 혁신을 통해 미국 경제의 발전 과정을 설명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복잡한 경제사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는 점입니다. 한정엽 저자는 자신의 오랜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사를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내어 독자들이 경제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이 책은 단순히 경제사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각 사건들이 어떻게 연결되고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해 줌으로써 경제사에 대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최소한의 부의 세계사>라는 책을 통해 미국 자본주의의 역사를 이해하고, 오늘날의 경제를 좀 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평어처럼 쓰여져 좀 더 쉽게 읽혀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경제사라기보다는 미국의 경제사라도 하는 것이 좀 더 맞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관련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깊이 있는 분석은 조금 부족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천사 전우치 : 평어를 사용함으로써 예전 네루의 <세계사편력> 같은 느낌도 든다.
악마 전우치 : 부의 세계사라기보다는 미국 금융의 역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