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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독서 명품인생
이상욱 지음 / 예영커뮤니케이션 / 2012년 12월
평점 :
독서법에 대한 책인데, 저자도 다독가여서 여러 책의 내용을 가지고 설명한다. 명작을 읽어야 인생을 명품처럼 보낼 수 있다는 의미인 듯 싶다. 김병완작가의 책과 구성이 비슷해 보였다. 많은 출처의 좋은 말들을 하나씩 나열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고 있다. 김병완작가와 비교하면 글을 좀 더 무겁게 쓴다는 느낌이며, 읽는 재미는 좀 적다. 다르게 말하면 문장이 치밀한데, 가벼운 소풍의 즐거움은 없다고 해야겠다. 이렇게 표현하면 오해할 소지가 있는데, 두 작가 모두 좋은 책이란 전제를 깔고 하는 분석이다.
구성을 살펴보면 서두의 책읽기의 당위성과 본론의 기법 혹은 기술로 나눌 수 있다. 앞에서 설명하였던 이유로 인해 서두 보다 본론에서 훨씬 수월하게 읽혔다. 작가의 주관적 사고를 보여주는 부분 보다 좀 더 기술과 같은 객관적 서술이 필요한 뒷부분이 쉽게 읽혔다.
다른 특징으로는 앞의 서두가 길다. 전체 책 분량의 40% 정도는 독서를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주장을 펴고 있다. 독서를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논문과 같은 충실도의 글쓰기를 보여준다. 하지만 읽으며 들었던 생각은 '이런 종류의 글은 이미 독서에 관심있는 사람만 읽겠다. 관심없는 사람은 보다가도 덮겠다'였다. 책 읽는 방법만 관심이 있다면 이 부분은 안읽고 그냥 넘어가도 무방하다. 초보자를 포함하여 읽기와 독후감 또는 리뷰 쓰기까지 총 망라한 내용이 본론 60%에 담겨있다.
저자는 인생에 도움이 되기위해 주로 인문학을 읽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문학과 역사와 철학을 읽어야 삶을 사는 법을 배우고 사고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한다. 거기에 종교경전도 추가하고 있다. 이는 저자의 직업이 목사라는 특징에 기인한 주장일지 모르나 타당성은 크다.
책읽기를 하면서 먼저 저자, 제목, 목차를 보라는 말이 있다. 대부분의 저자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뜬금없이 넣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다. 문제는 독자를 배려한 균형의 유지이다. 독자의 목적과 욕구를 잊지 않고 먼저 내용에 충실해야한다. 그후에 자신만의 생각이나 예시를 넣어야한다. "명작독서 명품인생"의 저자는 그 경계선을 지키는 예의를 가졌다.
구체적 기술에 대해서 SQ3R's 독서법을 자신만의 노하우로 설명하고 있다. 이는 survey, question, read, recite, review의 다섯가지를 말한다. 어떤 독서법이든 여러 다른 책에 나온 방법과 다르지 않다는 않다. 하지만 저자의 설명은 잘 정리되어 있어 다시 읽어도 도움이 되었다. 이런 류의 책을 읽지 않은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특히 마지막의 review 부분에서는 비평 혹은 리뷰를 쓰는 법을 설명하고 있다. 읽기로 끝나지 않고 자신만의 글로 정리하면 생기는 잇점과 필요한 마음자세와 실용적 기술을 고루 설명해준다. 한번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