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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고비에서 만나는 두 번째 인생
오세웅 지음 / 새로운제안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가볍게 읽는다면 더 없이 좋은 책이다. 저자는 비슷한 책을 많이 써온든 읽기 편했다. "삶의 고비에서 만나는 두 번째 인생"은 저자가 읽었거나 알게되었던 이야기 중에서 감동적인 11개를 뽑아 요약 정리한 책이다. 예전 '치킨스프' 종류의 책 같았다.
많이 읽은 분이 고르고 고른 이야기들이어서 재미있고 감동도 있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좀 평범하게 읽혔다. 세상사 감동적이지 않은 것이 없을거고, 반대로 누구에게나 벌어지는 일이기도 하다. 문제는 얼마나 절실하고 새롭게 읽히는지 중요하다.
몇몇 이야기는 이미 들었던 것들이라 지루한 일상사 같이 느껴졌다. 또한 그 당사자가 직접 쓴 것도 아니고 풀스토리도 아닌, 편저자 역할의 저자가 배경을 많이 지운 듯한 그림을 보여주는 느낌이다. 하지만 틈틈이 e-book으로 읽기에는 아주 적당했다.
워낙 리뷰를 생각나는데로 적는 편이라 내가 저자라면 참으로 인정 못할 부분도 많으리라 생각된다. 이런 내 생각을 참조하시고 적당히 가려서 리뷰를 읽어주셨으면 좋겠다. 홋카이도의 라벤더와 동물원 이야기는 얼마나 좋은지 알고 있는 분도 많으리라. 그런 열정의 기록이 스민 책이기에 독서의 즐거움을 주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