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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온에서 힉스 입자까지 - 가속기에서 발견된 입자들 ㅣ 살림지식총서 448
이강영 지음 / 살림 / 2013년 2월
평점 :
작년인가 힉스 입자의 발견으로 뉴스에서 떠들썩했었다. 지하에 위치한 거대한 가속기로 물리의 새로운 발견을 했다는데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대략 중요한가 보다 생가하며 그냥 들었으리라. 개인적으로 파이온 같은 단어가 나오는 입자물리학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는 바가 별로 없다. 표준모형이란 걸 봐도 이해하기 어려웠다. 당시 어느 티스토리 블로거가 이 표준모형을 잘 정리해준 글을 올렸는데 네이버 검색과 다음뷰에서 완전 대박이 났었다. 많은 사람들이 어려워도 엄청 궁금했던거다.
국가 차원에서 막대한 돈을 들여 거대한 가속기를 설치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짐작할 수 있다. 지금껏 물질 내부의 원자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은 대단했다. 많은 노벨상이 여기서 나왔다. 인간이 창조주의 세계를 구경하는 호기심을 자극했을거다. 이 책에서 말하는 힉스 입자는 그러한 표준모형의 입자들 중에서 실험으로 발견되지 않았던 마지막 장애물이었다.
과연 정말로 마지막일까? 아직까지의 인간 지식으로는 그런가보다. 아무튼 이 책은 그런 끝나지 않는 질문에 대한 상식을 제공한다. 또한 그동안의 여러 발견의 역사를 이해하기 쉽게 말해주어 좋았다. 하지만 하나 언급할 것은 문장도 좋고 구성도 쉽고 재미도 있었다는 내 느낌은 다른 독자에겐 전혀 다르게 다가갈 수 있다. 다른 리뷰어가 자신은 이 책을 대중서로 받아듣일 수 없다고 단언하는걸 보았다. 살림문고 시리즈에서 기대했던것 보다 어렵다는 말이다. 자신의 지식 배경에 따라 이렇게 쉬운 책도 아주 어려울 수 있음을 감안하고 읽어야하겠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새로나온 외국 저자의 힉스 발견 이야기를 읽기 위한 사전 준비 차원에서 읽었다. 아마도 그 책 내용의 상당수가 여기에도 있을듯 싶지만 아무튼 기대된다. 또한 역학이나 전자기학이 아닌 입자물리학에 대해서도 조금은 이해도가 높아져서 좋았다. 몰론 .... 여전히 표준모형과 그 부류를 읽고 이해하고 싶지는 않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