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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프레스 가이드북 - 설치부터 마케팅까지
김대중 지음 / 제이펍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블로그를 조금 오래해본 사람은 워드프레스에 대해 들어보았을 것이다. 설치형 blog를 운용하게 만들어 준다는 환상(?)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예전에 홈페이지를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직접 만들고 운영하는 것은 어렵고 힘겹다. 그래서 요새는 게시판 운영 등 별도의 목적이 아니면 블로그를 활용해서 인터넷 세계로 나간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하게 되는 네이버는 여러가지 제한과 아쉬움이 있다.
이 책은 아주 크기가 작으면서 WORDPRESS를 설치하는데 필요한 내용을 다 갖추고 있다. 전부터 읽어볼려고 도서관에서 눈여겨 보던 책이다. 포털 사이트에서 처럼 워드프레스도 서비스형으로도 사용이 가능한데 이는 원래 취지와 다르게 장점은 적게 얻으면서 사용의 편이성은 오히려 떨어지기에 추천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에 호스팅 서버에 설치하는 방법을 권한다. 그에 맞추어 필요한 지식을 알려주고 있다.
2장의 따라하기 부분에서 도메인과 호스팅 계정을 얻는 방법과 설치에 대해서 읽을 수 있었다. 아쉬운 부분은 가끔 내용의 순서가 서로 연결이 안된다는 것이다. 즉 저자는 이해하고 글과 그림을 넣었지만, 독자는 그 단락과 그림 사이의 내용간격이 너무 넓어 이해를 못하는 전형적 형태이다. 실제로 프로그램을 사용하면서 따라해보면 그런 이해의 어려움은 덜할테지만, 눈으로 흥미 위주로 읽은 나에겐 아무리 분석해 보아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었다.
3장의 플러그인과 위젯, 4장의 통계 분석하기, 5장의 홍보하기 등은 평이하면서 읽기에 문제가 없었다. 또한 깊이가 있어 보이고 꼭 필요한 팁 같은 내용도 많아 보였다. 저자의 준비와 지식의 깊이가 돋보여 읽으면서 왠지 좋았다.
블로그 자체로 돌아가서 몇가지 설치형, 서비스형에 대해 말하고 싶다. 앞에서 네이버와 같은 포털 서비스의 한계를 언급했는데, 반대로 서비스형이기에 매우 만들고 운영하기 쉬운 커다란 장점이 있다. 따라서 초보자는 Naver로 부터 시작하라고 말한다. 검색로봇이 쉽게 인덱싱하고 용이하게 성장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여러가지 제약이 많고, 로봇의 규칙이 바뀌면 가장 먼저 피해(?)를 보기도 한다. 가령 이 글의 경우에서 유심히 읽은 분은 알겠지만 몇몇 단어의 사용이 오히려 부자연스럽다. 너무 반복된 키워드의 역효과를 염려한 때문이다.
따라서 여기서 저품질로 찍히더라고, 다음 검색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다. 왜냐하면 다음의 검색로봇은 다른 놈이니까. 하지만 결론적으로 언급하고 싶은 부분은 구글의 검색엔진에 있다. Naver의 Blog는 Google에서 잘 인식되거나 높은 순위를 받지 못한다. 기본적 문서 골격의 문제라고 한다. 인덱싱이 잘되게 하기 위한 수단들이 여기에는 없고, 설혹 그런 비슷한 것을 사용하면 오히려 저품질로 찍히기 쉽다. 이는 반대로 구글 로봇이 볼때 네이버는 별로 가치가 없는 문서라 인식하기 쉽다는 말이다. 이는 다음 자체 blog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설치형인 티스토리를 찾게 된다. 티스토리는 다음에 붙어 있어 그곳 검색에 바로 넣어지고, 네이버가 다음과 티스토리는 바로 인덱싱하니 여러가지 단점이 매우 적은 것이다. 반대로 문서 구조가 표준형이어서 구글 검색에 대해서도 유리하다. 그렇기에 많이 사용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SEO에 한계가 있다고 한다. 완전히 자기 마음대로 하지는 못한다고 보는 듯 싶다.
그래서 쉽게 설치 되면서 자신이 호스팅 서버와 도메인에 돈 넣고 운영하기를 원하게 된다. 물론 이 책을 읽어보니 너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다. 개인적으로는 네이버와 티스토리의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개인에게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글쓰기, 방문자 교류, 광고수익 등 하고 싶은 건 다 할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