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
김병수 지음 / 프롬북스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나이 마흔을 주제로한 책도 상당히 많은 듯 싶다. 각 나이마다 고민이 많고 그에 따른 조언을 해주는 심리학 책들이 많았는데, 성숙해 가야할 나이에도 여전히 사람들은 고민하고 우울해 하고 인생을 힘들어한다. 아마도 그동안 살아온 인생의 경험이 어느 정도 그를 지혜롭게 만들었기 때문이며, 또한 더 나이 들어도 지혜롭지 못하고 버릇없는 쌍소리 노인이 될 수도 있는 갈림길에 있기 때문이리라.


"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의 저자는 정신과 의사가 직업이다. 윌리엄 제임스를 인용하고 여러가지 적은 내용으로 보면, 그는 행동을 먼저 바꾸어야 한다는 조언을 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일반적 심리학자, 정신과의사의 모습이다. 앞에 앉은 환자를 상대로 상담하는 형식의 글은 아니다. 여러 상담 경험이나 책에서 읽었던 내용을 바탕으로 하나하나의 에세이를 쓰고 있다. 각 내용이 충실하고 읽기 좋았다. 다만 책의 내용이 비슷비슷했으며, 2부로 이루어진 구성에서 1부는 특히 그랬다. 2부에서 깨달음을 주는 내용이 많았다.


그중에서 나는 "심리적으로 유연한 사람"이라는 내용을 옮겨오고 싶다. 스트레스나 외부 자극에 마음의 문제가 덜 생길려면 우리에게는 심리적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한다. 저자는 이를 구성하는 6가지 요소를 정리해 놓았다.

1. 현실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2. 현재에 몰입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3. 내가 삶에서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이를 위해 어떤 활동이 필요할지 인식하는 능력이다.
4. 가치를 이루기 위한 활동에 최선을 다한다.
5. 관찰하는 자아를 활용해 마음을 살피는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6. 마음에서 자신을 분리해놓을 줄 안다.


여러 심리학 책들을 보면서 느꼈던 것은 우리의 마음이 안정화되고 인격적으로 성숙하려면, 자신과 상대와 상황을 잘 바라보는 능력이 필요한 듯 싶었다. 특히 위기의 순간에 돌아보는 능력이 필요하다. 저자의 조언을 다시 한번 보면서 더욱 성숙해지고 싶다. 우리가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발견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전진하는데 집중한다면 어려움은 쉽게 느껴지게 된다. 내 삶의 가치를 명확히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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