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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인문학 - 교양 있는 아이로 키우는 2500년 전통의 고전공부법
리 보틴스 지음, 김영선 옮김 / 유유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요새 인문학이 인기를 끄는 주제인 듯 싶다. '부모인문학'은 부모가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효율적인 학습이 되는가에 답변을 주는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은 이름과 달리 인문학을 다루지 않고 고전에 기초한 공부를 말하고 있다.
고전과 인문이 유사하기는 하나, 원서가 지향하는 것은 읽기, 쓰기, 수학, 지리 등 기초적 공부법에 대한 것이다.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내용이 현재 미국교육에서 실시되지 않기에 이런 책이 나왔다. 우리나라는 암기와 쓰기 등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을 교육에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 형편에 별로 안맞는다. 제목이 내용과 다르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이 책은 공부 잘하는 법에 대한 기초적 방법을 정리한 책이다. 과하게 서양고전을 이용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 보이지만, 기본적 공부법은 다 맞다고 본다. 기본적인 읽기, 쓰기를 못하기에 고등학교와 같은 고학년에서의 학습능력의 차이가 생긴다. 이 책을 읽고 온라인교육, 문제풀이 위주 등 잘못된 학습법을 바로 잡는다면 의미가 있다.
학습은 읽기, 쓰기, 외우기, 토론하기의 과정뿐이다. 어설픈 이해를 목표로 하면 제대로 이해 못한다. 국어, 수학, 영어, 과학, 모두가 암기과목일 뿐이다. 그리고 베끼기를 하면되고, 토막토막 분해하여 연습하면 끝이다. 그런 메커니즘이 이 책 기반에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이 책이 우리 사정과 근본적 괴리감을 주는 이유는 '부모가 홈스쿨링으로 교사의 역할을 하는 것'을 전제로 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학교 교육을 근간으로 사교육이 가정교사를 대체하는 시스템이다. 여기에 부모는 가이드라인과 해야할 일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감독자의 역할을 알려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이 책은 너무 기본적인 교사법을 나열하였기에 읽는데 만족감이 적었다.
하지만 번역자의 말대로 이 책의 내용을 우리가 그대로 적용 못해도, 부모가 자녀학습을 직접 지도하는 계기를 만든다면 의미가 있다. 같이 공부하는 부모 아래서라면 자녀의 학습능력은 향상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