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 지식총서에서 국가 위기에 대한 시리즈가 나왔었는데 그 중 하나이다.
김정은이 권력을 3개 세습하면서 권력의 기반이 미약하고 북한 자체가 불안정에 기초하였기에 국제사회 누구나 북한의 급변사태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책은 그러한 북한 급변 사태의 가능성들과 경우 마다를 설명하며 우리의 대처에 대해 논하고 있다.
살림 지식총서는 작은 부피의 책으로 다양한 주제에 대해 계속 출판되고 있다.
E-book으로도 나오기에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아무 곳에서나 독서를 즐길 수 있게 해주어 고맙다.
제대로된 e-book을 읽는 것이 생각외로 쉽지 않다. 좋은 책이 그다지 흔하지 않고 경우에 따라서는 그 내용이 너무 길어 조그만 디스플레이로는 읽기가 어렵다. 그래서 드는 생각은 갤럭시10.1 같은 기기를 가지고 싶은 마음이 자꾸 든다.
책으로 돌아가면, 북한 급변의 발생 경우를 세가지 정도로 나누고 있다. 북한 국민의 밑에서부터의 사태발생, 윗 지배층 내부에서의 사태, 위와 아래에서 동시에 생기는 경우를 들 수 있다. 고위층에서 내분에 생기면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층민의 소요를 부추기는 경우를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다.
생각 외로 일반 국민들의 자발적 소요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동에서 발생한 대부분의 사태가 그러한 형태였지만 이는 북한과는 별로 연관성이 없고, 권력층 내부에서의 다툼이 전국적으로 퍼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 책이 나온 이후에 북한 군부 지도층에 대한 김정은정권의 친위쿠테타 비슷한 것이 있었으니 아마도 권력층 내부의 사태가 가장 유력한 형태일 것이고 아직도 유효할 것이다.
어쩌면 역사를 보면 지금과 같은 경제력과 군사력의 불균형적 국가가 유지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더구나 권력층 내부의 사람들도 인간 그 자체이기에 권력과 미래를 도모하는 것은 당연하다.
나 자신이라도 북한에 있다면 김정은에게 충성하며 산다는 것은 참 우스운 일이라 생각될 것이다.
왕도 아니고. 아니 왕도 몰아내는 게 권력 아닌가.
문제는 저자가 지적하 듯이
국제정세가 북한 사태에 이어지는 결론으로서 한국 주도의 통일을 바라는 나라가 한국과 미국 외에는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우리가 중국, 일본, 러시아와 같이 지금 현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바란다면, 단지 인접해 있는 국가로서 피난민 등의 처리만을 걱정한다면 북한에서 뭘 지지고 볶든 문제가 안된다.
저자 스스로도 비록 스스로 지금 북한 관련 글을 쓰지만, 우리가 북한을 떠안는 것이 좋으냐 라는 질문에 자신도 그렇다라고 대답을 못하는 세대라고 하였다. 즉 우리가 북한의 사람들을 떠안는 것이 좋으냐 싫으냐를 떠나서, 떠안을수 밖에 없다는데 문제가 하나 있고, 떠안고 싶어도 국제사회가 우리가 가져가도록 냅두지 않는다는데 다른 문제가 있다.
북한 사태가 우리에게 복잡한 이유는 북한 사태의 결과로서 우리가 북한 영토와 2천만이라는 사람을 가져와 일본, 중국과 근접하는 국력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는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와 동맹인 미국만이 더 큰 대한민국을 원할 뿐이지만, 미국 맘대로도 못하는 상황이니까.
(심지어는 중국 맘대로도 국제정세상 북한에 군사적으로 진입하기 힘들다고 한다.)
개인적, 현실적으로 머리가 복잡한 것은 영토와 국민의 증대로 생기는 국력의 증가가 실제로 우리 삶에 도움으로 돌아 오는데에는 시간이 걸린다는데 있다. 짧은 기간에는 오히려 삶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기 때문이다.
이 책으로 북한에 대한 개인적인 입장과 국가적인 딜레마에 대해 되집어 보는 계기가 되었고,
한 가지 더 생각해 보면, 북한 급변 사태로 혹시나 그 결말이 북한의 종말이라고 해도, 그후의 북한이 우리나라로 통일이 되는 가능성이 낮다는 현실이 우습기까지 하다. 북한 사태를 우리가 마음 졸이면서 보는 이유 중의 하나가 그 결말로서 통일이 안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현실이기에.
북한 정권의 종말, 북한 국민들의 인간됨 회복, 남북한 통일을 기도해 본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국가와 국민상징성의 재정립으로 사람들의 삶과 국가의 발전을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