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즐겁고 손쉽게 만드는 맛있는 나물
유지연 지음 / 김&정 / 2010년 10월
평점 :
판매중지


요새 e-book으로 책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사적인 공간이 아닌 곳에서 책을 펴놓고 볼 수는 없지만, 스마트폰을 가지고 인터넷을 보는 건 어느 정도 용인해 주는 분위기다. 그런 면에서 회의 등의 잠시 틈날때 책을 보기에는 e-book이 좋은 것 같다.

 

더구나 머리와 입을 상쾌하게 해주는 요리책이라면야 더할 나위 없겠다.

요리 책이란 대개 매우 두껍고 내용이 많다. 주로 사진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그 사이사이를 레시피가 공식을 담은 수학책처럼 채우고, 다시 그 사이사이를 저자의 갖가지 입담이 양념처럼 쳐저 비벼진 책들이다. 레시피를 보는 것이 우선이기에 각 챕터마다를 그때 그때 참조하는 사전과 같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재미있는 요리책은 요리 레시피가 아니라 요리와 관련된 역사, 이야기, 여행기 등이 있는 책이다. 사실 그런 책은 음식에 관한 책이지 요리책은 아닐지 모른다. 요리책은 이제 누구나 인터넷에서 레시피를 찾아볼 수 있는 현재는 필요없는 책인지 모른다.

 

이 책은 아주 짧다. 많은 레시피들의 책이라 하기 어렵고 이야기가 많은 책도 아니다. 레시피에 가까운 책이지만 이야기 책처럼 읽기에 부담없다. 그것이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느낀 첫째였다.

 

그러나 아무래도 요리 책이기에 책 내용을 풀어보자면,

책은 나물에 대한 간략한 책이다. 나물도 우리가 먹는 나물이 다 있는 건 아니지만 오히려 그런 간단함이 좋았다. 책을 보면서 직접 만들어 봐야 하는 것이 실습책이겠지만, 나는 책을 읽으며 전체적인 나물의 구성과 방법을 알고 싶었다. 나물에 대한 레시피는 나물마다 다르지만 그 전체적인 구성은 간단하고 일관성이 있다.

 

그 일관성이란게 알고 있던것이기에 책을 읽으며 이해할 수 있었겠지만,

(책에는 그냥 어떤 재료를 어떻게 넣으라고만 되어 있다는 의미이다.)

정리해보자면 각 나물마다 양념을 짠맛, 단맛, 고소한맛을 적당히 1:1:1 정도로 넣으면 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세부적 방법을 살펴보면,

- 나물이 부드럽냐 뻣뻣하냐에 따라 살짝 데치거나 오래 끓여 부드럽게 하면 된다.

요체는 부드럽게 하는 것이고, 이것이 샐러드와 차이를 낼 것이다.

 

- 무칠 것은 물기를 꽉 짜내고, 볶을 것은 물기를 대충 내려가도록 그릇에 놔둔다.

- 무칠때는 참기름, 볶을 때는 들기름.

- 참기름을 안 쓰거나 적게 쓸때는 설탕을 추가하여 무친다. 

 

- 짠맛을 내는 방법이 소금이냐 된장이냐 간장이냐 그때그때 다르다. 모르면 그냥 간장.ㅋ

  그나저나 재래간장이냐 양조간장이냐를 레시피 안보고 스스로 감을 잡는 다면 고수일 것 같다.

- 된장으로 짠맛을 넣을때는 고추장과 같이. 야채가 억세면 된장 위주. 1:1.5~2:1.

- 아, 식초와 고추장으로 할 때는 어떤 때이냐... 모르겠다.

(하여간 나는 초고추장으로 무칠때 보다는 된장으로 무친 것이 일반적으로 고품격 같이 느껴진다.)

 

- 야채가 부실하면 양파, 마늘 추가.ㅋㅋ (향이 없는 것들은 세상이 힘들어)

- 고소한 맛 추가할려고 깨 추가. (어떤 때는 찹살가루나 들깨가루도)

 

정리하여 적고보니, 마치 실험 레시피를 분류한 것 같긴한데,

개인적으론 의미있고 재미있는 책 읽기였다.

그건 전적으로 요리가 갖고 있는 힘이자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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