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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앞에 선 5.18
지만원 지음 / 시스템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지만원박사의 518 광주에 대한 책이다. 518에 관한 수사기록이 법원에 의해 2004년 공개되었는데, 이를 주로 참조하여 그간 북한의 자료와 탈북자의 증언들을 모아 정리한 책이다. 518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던 읽어보고 참조해 볼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여러 내용들을 모아 정리한 수고가 상당하다고 보여진다. 지만원박사가 하고 싶은 말은 '광주는 군부에 탄압당한 것 만이 아니라 북한에 의해 이용되고 살육되었다'라는 것이다.
책의 주요한 논점은
'광주 518은 남한의 전국적 민주화 메모의 와중에서 광주에서도 동일한 데모가 있었는데, 이곳에 북한 특수부태가 개입하여 데모를 조직적으로 폭동으로 변화시키고, 전라남도의 44개 무기고를 동시에 탈취하고 이로 시민들을 무장시키고, 특히 주요한 사상자는 얼굴에 두건을 한 북한 특수군에 의해 자행되었다.
그들은 시민군과 국군 공수부대로 나누어 위장하여 시민들을 서로 쏘아 죽였다. 총 사망자 193명 중에서 민간인 및 신원미상자는 166명인데 총상으로 사망한 사람은 116명이고 이중에서 M-16으로 사망한 사람은 36명이고 나머지 80명은 무기고에서 탈취된 총으로 죽은 것이다. 69%의 사람이 시민군이 가진 총으로 죽었는데, 설마 시민끼리 살육을 벌였겠냐 그건 정체가 드러난 북한 특수군들이 정체를 알게된 시민들을 죽인 것이다.
또한 12구의 신원미상의 시체가 있는데 이중 어린이 1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11구는 정체를 알 수 없다. 주민등록이 되지 않은 어린이를 제외하고 어른들에 대해 정체를 알 수 없다는 것은 이들이 북한 특수군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무수히 많은 탈북자들이 증언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518에 북한군이 온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특히 탈북자들의 증언이 많은데, 상당히 구체적이고 내용이 매우 많다. 북한에는 518에 죽은 군인들의 기념비도 있고 박물관에는 여러 가지 활동사항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지만원 박사가 이 책을 쓰게된 계기는 광주단체의 명예훼손에 대응하기 위한 자료를 찾다가 정리한 것이라 한다. 2004년 공개된 수사기록을 바탕으로 이미 책을 냈었는데 다시 2010년 북한의 영화 '님을 위한 교향시'를 통일부에서 발견하고 추가로 분석하고, 많은 탈북자 증언을 모은 것이다. 탈북자 증언은 독자적으로 모은 것은 아니고 별도로 이미 발간된 책을 인용한 듯 보인다.
진실이 무엇이든 간에 결국 밝혀지게 되었있다. 역사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기록말살형'이라는데, 기록은 많은 경우 숨겨져 오고 조작되어 오는 것이 역사이고 그래서 승자의 기록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21세기에는 인구가 늘어나고 정보매체가 늘어나고 숨겨질 수 없는 것들이 많다. 역사를 보는 관점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데 그런 여러 관점이 한꺼번에 관찰되고 판단될 수 있다.
광주는 80년대 전국적 민주화 운동에서 시위를 한 많은 도시 가운데 하나일텐데, 북한 특수군의 개입에 의해 더 많은 피를 흘렸다면 오히려 더 큰 훈장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이는 광주와 연관 없는 사람의 생각이지만, 대부분 518 단체들은 북한군 개입이라는 주장에 대해 받아들이기 힘든 것 같은데, 오히려 민주화 시위와 함께 북한군에게 희생되었다면 더 큰 희생을 당한 피해자일 뿐이 아닐까. 민주화운동과 함께 북한군에 대한 규탄을 같이 하면 오히려 더 광주의 위상은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