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길을 걸으라 (양장) - 제자도 유진 피터슨의 영성 3
유진 피터슨 지음, 양혜원 옮김 / IVP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유진 피터슨의 영성 시리즈 3권으로 제자도에 관한 책이다. 제자도 道란 무엇인가. 길거리에서 도를 아십니까라는 질문을 받은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도라는 것은 가장 오래된 은유의 하나이다. 오래 전부터 사람들은 진리가 무엇인지 진리에 이르는 길이 무엇인지 궁금해 했다. 어쩌면 그 길을 듣고 보았었지만 점차 인구가 많아지고 기록이 남겨지지 않고 말로만 세대를 넘겨 전달되다 보니 잊혀진 것은 아닐까. 그만큼 우리는 제사가 무엇인지 부모에게 어떻게 해야하는지 창조주에 대한 느낌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그곳에 이르는 길을 다시 알기 위해 사람들은 노력해 왔다.

 

성경에 '주의 길을 ... 주의 도를..' 이라는 시편의 시구가 있는데, 우리 말로는 길과 도로 번역한 말이 다 '길'을 의미한다. 어떤 번역에서는 둘 다 길로 번역을 했다. 즉 우리말 성경에서 길이나 도로 번역하면서 '도'라고 번역된 부분에 대해서는 무심코 지나치는 경향이 있다. 그 '도'가 바로 길거리에서 만난 '도'를 아십니까, 중용 강의에 나오는 '도'와 근본적으로 차이가 없는 말이다.

 

이 책은 '그 길을 걸으라'고 한다. 원서 제목은 'The Jesus Way'이다. 즉, 예수님이 가신 길을 가라는 말이다.

길은 Way, Road, Path 등이 있는데, 갖가지 길이 세상에 존재한다. 우리는 근원적 은유인 길, 도를 통해서 진리로 가고자 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궁극적인 길인 예수님의 길과 함께 예수님의 길에 포함되는 아브라함, 모세, 다윗, 엘리야, 이샤야 (예루살렘/유배시절)의 길을 보여주고 있다. 각 길을 살펴보면서 예수님의 길로 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알려준다. 즉 제자도는 무엇인지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

또한, 이에 대비하여 세상의 길인 헤롯, 가야바, 요세푸스의 길을 보여준다. 세상의 권력, 종교권력, 기회주의자의 길 등 전혀 다른 길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절대로 예수님의 길이 아닌 길들에 대해 비교하고 있다.

 

책의 주요한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들어가는 글'과 '1장 예수님의 길'의 앞부분에 나오는 몇몇 글이 이 책의 요점이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예수님의 길, 도에 대하여 >

"이 책은 유일한 길이 되신 예수님을 따르는 여러 방식과 관련된 영성에 대한 대화다. 예수님이 이 세상을 사랑하시고 구원하시는 방식은 인격적이다. 실체가 분명하고, 추상적이지 않으며, 비인격적이지 않다. 예수님의 방식은 육체를 입고 있고, 피와 살이 있으며, 관계적이고, 개별적이고, 구체적 현장이 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요14:6). 예수님의 길이 예수님의 진리와 결합해서 예수님의 생명이 생겨난다."

--> 진리에 이르는 유일한 길은 바로 예수님이다. 진리란 무엇인가? 바로 우리 생명의 근원을 말한다. 생명의 근원은 무엇인가? 바로 우리가 가진 호흡의 근원이다. 호흡은 무엇인가? 우리의 영(Spirit)이다. 그 영은 바로 하나님의 영으로부터 왔다. 성령(Holy Spirit)을 다시 충만히 받아야 우리는 호흡할 수 있다. 우리에게 피와 살과 영을 주신 부모님은 바로 하나님이다. 그 진리에 이르는 유일한 길은 예수님이다.

 

< 목적과 방법 >

"그리스도인에게 목적은 하나님의 구원 사역이다"

"구원은 이 세상과 우리를 온전하게 회복시키는 하나님의 일이다. 구원은 완성된 하나님의 일, 영광, 영원한 생명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우리가 그 구원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방법은? 한마디로 말해서 예수님이다"

 

< 1장. 예수님: "나는 길이요..." >

< 예수님의 세가지 명령 >

"첫 번째 명령인 "회개하라"는 한 인생의 길을 버리고 다른 인생의 길을 시작하기로 결심하라는 요구다. 생각이나 마음을 바꾸어서 방향을 바꾸라는 요구다. 두 번째 명령인 "믿으라"는 이처럼 실재를 포괄적으로 재구성하는 일에 인격적이고 관계적이며 신뢰하는 태도로 참여하라는 요구다. 그리고 세 번째 명령인 "따르라"는 예수님이 보여 주시고 들려주신 길로 순종하며 가게 한다. 그 길은 지금 이 곳에 있는 하나님 나라의 실재와 일치하여 말하고 생각하고 상상하고 기도하는 길이다."

 

< 은유 >

"'길'은 은유다."

"우리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길'이라는 단어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상호 연결성을 상상해 보라는 초대로 받아들인다."

" 우리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관계망 속에 살기 때문에, 감각을 통해서 직접 접할 수 있는 것과 믿음을 통해서 직접 접할 수 있는 것 모두를 동시에 지시해 주는 말들이 필요하다."

"은유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하늘의 것과 땅의 것은 나뉠 수 없다는 사실을 한 단어로 말해 주는 어법이다."

"언어를 사용해서 가장 빠르고 가장 쉽게 보이지 않는 것들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은유다. 은유란 보이지 않는 것과 보이는 것을 가르고 있는 심연을 건너가게 해주는 단어다. 그 단어가 겉으로 나타내는 뜻과 속으로 담고 있는 내용 사이에 생기는 대립은 우리의 생각을 긴장시키고 우리의 상상을 자극하며, 우리는 그 상상의 행위를 통해서 그 말에 참여하게 된다. 은유는 초월성(더 많은 것, 그 너머의 것, 내재된 것)이 있음을 언어를 통해 증거한다."

--> 세상은 말씀으로 창조되었다.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안에 거하니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았다. 하나님의 말씀이시고 사람의 피와 살이 되어 세상에 오신 예수님. 예수님의 길을 따라 생명에 이른다는 것은 말로 언어로 예수를 진리로 구원으로 인정하는 것과 같다. 언어의 신비가 여기에 있다. 그 언어의 구성은 근본적으로 은유에 있지 수학에 있지 않다. 수학은 진리에 이르게 하는 언어가 아니다. 은유가 세상을 구성하는 근본 언어이고 수학은 그것을 부가하거나 인지하는데 도움을 줄 뿐이다. 예수님은 길이다. 예수님은 진리다. 예수님은 생명이다. 은유로 우리는 진리를 인식할 수 있다.

 

예수님의 길을 부가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아브라함, 모세, 다윗, 엘리야, 이사야 등의 길도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사야서에 대해 상세하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도 좋은 점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