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중용 동양고전 슬기바다 3
주희 지음, 김미영 옮김 / 홍익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홍익출판사의 대학.중용 책은 99년에 초판이 나오고, 2008년에 개정판이 나온 후에 최근에 보급판이 나왔다.

새로 나온 보급판(문고판 같은데 괜찮다)을 알라딘에서 중고로 팔기에 왠지 중고가 아닐듯 하여 구매했는데 역시 중고가 아니었다. 뭔가 유통상 문제로 중고로 나온듯 싶다.

 

이 책 대학.중용에서 대학을 먼저 읽었다.

이런 책 읽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본문 읽기이다. 고전에 익숙치 않은 사람을 위해 많은 해설서가 나오는데, 무엇보다도 본문을 읽어야 한다. 대학은 그 길이가 길지 않다. 어떤 출판사의 책들은 아주 두꼐가 두꺼워 사람을 기죽게 하는데, 속의 내용은 별로 없고 한자와 글자를 크게 적고, 한 페이지에 내용을 아주 적게 적어서 마치 뭔가 있는 책처럼 두께를 늘린 책이다.

실제로 대학은 길이가 아주 짧은 책이다. 현대 기준으로 보면 소책자 수준이다. 이건 중용도 마찬가지이다. 이러니 해설서가 예전부터 많이 나온듯 싶다. 더구나 유교의 경전으로 읽으면 문자, 문구 하나마다 깊은 의미를 부여하고 싶을테니.

 

대학의 내용은 우리가 잘 아는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의 내용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이 앞부분에 내용이 추가된다.

"사물을 탐구 -> 앎에 도달 -> 의지가 성실 -> 마음이 올바르게 된다 -> 몸이 닦여진다 -> 집안이 반듯해진다 -> 나라가 다스려진다 -> 세상이 태평해진다"

앞부분의 내용이 철학적 종교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너무 포괄적인 내용이라 해석의 방향에 따라 얼마든지 자신만의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다시 강조하지만 해설서나 주석서 등을 보지 말고 본문을 보고 자신만의 생각을 가져야 한다.

그것이야 말로 이 책에서 이야기한 사물을 탐구하는 것과 통하지 않을까.

 

최근 유행하는 책들은 본문의 내용은 별로 없이 몇개의 구절만을 가져온 후에 설명이나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를 늘어놓은 책도 있다. 단시 본문을 빌려온 자기계발서라고 봐도 되겠다.

또한 더 큰 해악을 가지는 책은 본문의 내용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해설과 해석을 하는 책이다.

대개 리뷰어들의 의견은 둘로 나뉜다. 아주 좋다는 의견과 함께

시끄러워서 못 읽겠더니 본문에 집중하니 좋았다라는 의견.

좋았다는 사람은 정말로 좋았을까, 좋은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아마도 유행을 따라서 뭔가 큰 일을 해낸듯한 느낌일 것이다.

더구나 본문의 한자를 완전하게 번역해 놓지도 않고서 알기 어렵게 만든 후에 이를 설명하며 뭔가 대단한 것을 이야기하는 듯하게 글을 풀어간 경우도 있다. 한마디로 잘난 체 하는 것이다.

 

본문에 집중하고 좋은 구절은 암송하는 것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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